박람회와 함께 원서접수 '수시개막'..수시 87.3% ‘확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전국 133개 전문대학이 2021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87.3%를 모집한다. 전년 86%보다 확대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체 모집인원 자체가 축소되면서 수시모집인원 자체도 축소됐지만 정시에서 축소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전체 모집인원 대비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확대됐다. 전국 134개 전문대학 중 농협대를 제외한 133개교가 수시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전문대교협은 입학정보 박람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수시1차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9월23일 시작해 26일까지 진행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진학상담이 어려워진 학부모/수험생들에게 대학별 맞춤형 입학정보와 일대일 진학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전국 133개 전문대학이 수시로 87.3%를 모집한다. /사진=전문대교협 온라인 수시박람회 포스터
올해 전국 133개 전문대학이 수시로 87.3%를 모집한다. /사진=전문대교협 온라인 수시박람회 포스터

 

<수시 모집인원 줄었지만 비중은 확대>
전문대학은 2021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20만345명 중 87.3%인 17만4898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의 감소 영향으로 2020학년 17만9158명보다 4260명(2.4%) 감소했지만 전체 모집인원 대비 선발비율은 1.3%p 증가했다. 수시 선발비중의 증가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전체 모집인원을 축소한 결과로 분석된다. 전체 모집인원은 2020학년 20만8377명에서 2021학년 20만345명으로 8032명(3.9%) 줄었다.

전문대학의 수시모집은 2회로 구분된다. 올해는 1차에서 131개대학이 13만5757명(77.6%)을 선발하고, 2차에서는 3만9141명(22.4%)을 선발한다. 1차에서 모집하는 비중이 2020학년 75.7%에서 더 확대됐다. 1차의 경우 2020학년 13만5572명보다 185명(0.1%) 증가한 반면, 2차는 2020학년 4만3586명보다 4445명(10.2%) 감소했다. 계원예대와 기독간호대는 1차모집을 실시하지 않는 반면, 서울예대와 전남도립대는 2차모집을 실시하지 않는다.

정원내/정원외 모두 일제히 모집인원이 줄었다. 다만 비중으로 보면 정원내 비중은 2020학년 82.7%에서 2021학년 82.4%로 줄어든 반면, 정원외 비중은 2020학년 17.3%에서 2021학년 17.6%로 확대됐다. 

정원내 전형으로는 14만4171명(82.4%)을 선발한다. 2020학년 14만8130명보다 3959명(2.7%) 감소했다. 정원내 전형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세분화된다. 일반전형은 증가한 반면 특별전형이 감소했다. 일반전형은 2020학년 5만1734명보다 215명(0.4%) 증가한 5만1949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2020학년 9만6396명보다 4174명(4.3%) 감소한 9만222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의 경우 3만727명(17.6%)을 모집한다. 2020학년 3만1028명보다 301명(1%) 줄었다. 정원외 특별전형은 전문대학이상졸업자 기회균형선발 장애인등 재외국민및외국인 만학도및성인재직자로 세분화된다. 기회균형선발에는 농어촌출신자 기초생활수급자및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특성화고등을졸업한재직자 등이 포함된다.

<‘동일한 전공명도 2/3/4년과정 달라>
수업연한 전공특성에 따라 전공은 2년과정 3년과정 4년과정으로 구분된다. 올해는 2년과정 비중이 줄어든 반면 3년과정 4년과정이 늘어났다. 2년과정은 10만7466명(61.4%)으로 2020학년 11만4890명보다 7424명(6.5%) 줄었다. 3년과정은 5만3405명(30.5%)을 모집, 2020학년 5만1114명보다 2291명(4.5%) 늘었다. 4년과정은 1만4027명(8%)을 모집, 2020학년 1만3154명보다 873명(6.6%)이 늘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수험생들은 대학의 전공을 선택할 때 동일한 전공명이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수업연한이 2년과정 3년과정 4년과정으로 다르므로 대학 지원 시 관련 전공에 대한 상세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전형유형에 따라서는 학생부위주/면접위주/서류위주/실기위주로 구분된다. 전형요소는 학생 선발 시 실제 적용되는 평가항목으로, 전형요소 중 주된 요소를 ‘위주’로 지칭한다. 평가항목 반영 비율이 50%를 초과하는 경우에 사용한다. 

학생부위주로 뽑는 경우가 가장 많다. 13만2344명(75.7%)을 선발, 2020학년 13만7199명보다 4855명(3.5%) 줄었다. 면접위주 서류위주 전형은 확대된 반면, 학생부위주 실기위주는 줄었다.

학생부위주에 이어 면접위주가 2만1778명(12.5%)을 선발한다. 2020학년 2만1468명보다 310명(1.4%) 확대됐다. 서류위주는 1만5660명(9%)을 선발해, 2020학년 1만5324명보다 336명(2.2%) 늘어난다. 실기위주는 5116명(2.9%)을 선발, 2020학년 5167명보다 51명(1%) 줄어든다.

<간호/보건 4만249명 ‘최대’>
전문대학에서 가장 많이 모집하는 전공은 간호/보건이다. 2020학년 3만8307명보다 1110명 확대된 4만249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23% 비중을 차지한다. 기계/전기전자가 3만5553명(20.3%)으로 뒤를 이어 20%를 넘겼다.

호텔/관광2만8397명(16.2%) 회계/세무/유통1만3193명(7.5%) 외식/조리1만1923명(6.8%) 건설/건축/안전1만275명(5.9%) 디자인/뷰티9714명(5.6%) 유아/보육/아동7632명(4.4%) 연극/영화/방송/응용예술7233명(4.1%) 생활체육4146명(2.4%) 화학/신소재/생명과학2566명(1.5%) 실용음악2218명(1.3%) 농림/수산1242명(0.7%) 국방465명(0.3%) 기타92명(0.1%) 순이다.

<수시1차 9월, 2차 11월 접수>
전문대학 수시는 2차까지 운영한다. 모든 대학이 원서접수 일정을 동일하게 운영하는 특징이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학생/학부모가 쉽게 기억하고 충분히 진로/진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1차 원서접수는 9월23일부터 10월13일까지, 2차 원서접수는 11월23일부터 12월7일까지다.

전형기간 내에서 면접 실기 등 고사일정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대학 간 복수지원 및 입학지원 횟수도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수시모집에 지원해 1개대학(일반대 산업대 교대 전문대학)이라도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금지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대학별 면접/실기와 관련해 비대면 운영, 전형일정 등이 조정될 수 있으니 대학별 모집요강 및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입학정보박람회 개최.. 9월23일부터 26일까지>
전문대교협은 수험생 학부모 고교진학지도교사에 전문대학 진로진학/입학정보 제공을 위한 ‘전문대학 온라인 입학정보박람회’를 9월23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상담시 수험생 학부모 대학관계자의 감염노출 가능성이 증가되면서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입학정보는 온라인 입학정보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며, 수험생은 진학하고자 하는 각 대학 상담을 ZOOM이나 카카오채널을 통해 일대일 온라인으로 받을 수 있다. 

대학/학과를 정하지 못한 수험생을 위해서는 박람회 기간 전인 9월19일 하루동안 현직 고교 교사의 전화상담을 실시한다. 박람회와 고교교사상담 사전예약기간은 9월14일부터 18일까지다. 박람회 기간 내 대학별 상담자가 많을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지만 사전예약을 하면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해 상담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방법은 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담을 원하는 대학부스나 진학상담을 선택 후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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