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개 2020 2개 문항 5개문항공개

[베리타스알파=박동주 기자] 경남과고가 3단계 면접 기출문항을 처음으로 최근 공개했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창원과고등 5개과고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해 문항은 자기주도학습전형 설명회 자료집 말미에 실려 설명회 참석자들에게만 공개된 것이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과고 수험생 일반에게 공개된 것으로는 올해가 처음인 셈이다. 경남과고 뿐 아니라 과고 수험생들은 지난달 29일 누리집에 공개된 5개 문항(2020 2개 문항, 2019 3개 문항)을 통해 당락을 가르는 3단계 면접대비에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과고 3단계 면접에서 진행하는 창의인성면접은 수학/과학 관련 질문을 통해 응시자의 창의성/잠재역량/인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한다. 과고 특성상 면접에서 수학/과학 관련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적 문제 발견 및 해결 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면접을 실시한다.  3단계 면접을 마치면 최종적으로 서류평가와 면접결과를 종합해 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선발이 확정된다. 경남과고는 25일부터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해 27일 오후 5시에 마감한다. 1단계 서류평가를 거치면 9월23일 오후5시 300명 내외의 소집면담대상자를 발표한다.

공개된 기출문항은 융합형 위주여서 눈길을 끌었다.  단순히 단답식으로 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왜 그 답이 나왔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고득점을 받는다고 학교관계자는 설명했다. 두 지역의 지층 단면을 보여주고 보기 세 가지를 준 뒤 각 지층이 무엇인지 맞추는 문항등이 있었다. 지층의 생성과정도 설명해야 하며 지층에 염산을 반응시키고 흰 거품이 난 현상을 화학반응식으로 쓰라는 융합형 문제다. 두 지역의 지층 두께가 다른 이유를 수온과 관련지어 설명할 수도 있어야 한다. 지원자의 융합적 사고를 보기 위한 것이다.  조선 후기 풍속화가인 신윤복 그림과 다른 모양의 달들을 제시한 문항도 눈길을 끌었다.  기출문항 해설은 제공되지 않는다.  

올해 경남과고 정원내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다른 점은 인성면접과 창의인성면접 두가지 방식으로 진행했던 3단계 면접평가를 창의인성면접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형 단계별 반영 비율도 새롭게 적용된다. 1단계 내신50점+서류50점, 2단계 내신40점+소집면담60점, 3단계 내신30점+소집면담30점+면접40점 등으로 단계별로 100점 만점이다. 기존에는 학교 내부적인 점수 산출 방식으로 100점 만점이 아닌 평가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과고는 서울의 세종과고 한성과고와 더불어 톱3과고로 꼽힌다. 창원과고와 경남지역 과고 2개교 체제를 형성하고 있지만 매년 뛰어난 진학성과로 전국적 명성을 자랑한다. 2020학년에는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따르면 14명(수시14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대입에서도 서울대를 제외한 카포지디 등록자를 40명 배출했다. KAIST 20명 포스텍 6명 GIST대학 3명 DGIST 11명의 성과다. 2018학년에는 설카포지디유에 44명이 진학했다. 서울대 15명 KAIST 13명 포스텍 5명 GIST 3명 DGIST 5명 UNIST 3명의 등록자를 기록했다. 서울대 실적으로는 세종(27명) 한성(17명)에 이어 전국 과고순위 3위에 올랐다. 

경남과고가 홈페이지에 3단계 면접 기출문항을 공개했다. / 사진=경남과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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