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이월 감안하면 정시 절반 넘어설가능성'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2학년 입시 전망은 어떨까. 2022학년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정시 모집인원은 4223명(37.1%)으로 2011학년 이후 12년만에 최대 규모다. 고려대는 914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연대는 375명, 서울대는 293명 증가했다. 주요16개대 2022학년 정시 수능위주 선발인원은 4509명 늘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의 도움을 받아 2022전형계획 분석과 전망을 살펴봤다.

<SKY 정시 4223명 ‘2011학년 이후 최대’>
SKY의 정시(수능위주) 모집인원은 2022학년 4223명(37.1%)으로, 2011학년 이후 최대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고대의 증가폭이 가장 크다. 2021학년 867명(18.4%)에서 2022학년 1682명(40.1%)으로 914명 늘었다. 연대는 2021학년 1137명(30.7%)에서 2022학년 1512명(40.1%)으로 375명 늘었다. 서울대는 2021학년 736명(21.9%)에서 2022학년 1029명(30.1%)으로 293명 늘었다.

주요16개대의 정시 선발인원은 4509명 늘었다. 전년 1만4787명(29%)에서 2022학년 1만9296명(37.6%)으로 확대됐다. 전국 4년제대 정시 증가 5207명 중 16개대에서 4509명을 차지한다.

전년 수시이월을 감안할 경우 45%이상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대학은 50%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전년 수시이월은 연대가 6.7%, 고대가 5.3%, 서울대가 5.2%였다. 

학종 모집인원은 줄었다. 주요16개대에서는 4916명, SKY에서는 1452명 줄었다. 서울대가 230명, 연대가 768명, 고대가 454명 줄었다. 반면 교과는 늘었다. 16개대에서 1841명 증가했다. 연대가 523명, 성대가 361명, 서강대가 172명 신설했다. 

주요16개대에서 논술은 감소했다. 반면 기존 적성고사를 실시한 대학이 논술로 전환해 전체 논술 선발인원은 큰 변화가 없다. 고려대(세종) 380명, 가천대 851명, 수원대 480명이 적성고사를 폐지하고 논술로 전환했다.

2022학년 약대가 학부선발을 실시한다. 정시 41.5%(655명), 수시 58.5%(923명)으로 총 1578명이다. 서울대 63명, 연세대 36명, 고려대(세종) 36명, 성균관대 70명, 경희대 44명, 이화여대 90명, 중앙대 131명 등 32개 대학에서 선발한다.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에 따른 첫 수능이지만 상위권대는 문이과를 그대로 유지한다. 기존 이과 수학인 미적분, 기하를 주요 상위권 대학 자연계 지정과목으로 특정, 자연계에서 과탐을 지정했기 때문이다. 

<약대 선발.. 자연계열 일반학과 합격선 하락 가능성>
정시확대에 따라 수능에 강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 중3의 경우 명문 일반고, 특목자사고 지원 경향이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수능에 강한 학교를 선호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약대 신설에 따른 이과 선호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임 대표는 “이과 학생은 문과에 지원 가능하다. 반대로 수학 탐구에서 문과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 이과에 지원이 불가능하다. 상위권 대학이 기존 이과 수학인 미적분 기하 중 선택으로 지정, 탐구에서도 과탐 선택 학생만 자연계열 지원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상위권 학생이 약대로 빠져나가면서 자연계열 일반학과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적분 기하 중에서 어려운 기하보다는 미적분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선택과목간 난이도에 따른 유불리문제, 응시인원 차이에 따른 유불리 문제 발생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임 대표는 수험생 전략에 대해 “크게 수능과 내신 교과로 압축된다”며 “고교 1학년1학기를 마친 시점부터 수능 또는 내신에 주력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교내신 3등급대 이하 학생은 수능/논술 조기 준비도 필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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