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3월학평과 4월학평의 시험일이 코로나19에 의한 개학연기로 연거푸 연기됨에 따라 현재로선 3월학평의 시행여부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4월8일 기준, 3월학평이 4월24일 시행되는 걸로 예정되어 있지만 자칫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까지 치닫은 겁니다. 물론 주관하는 서울교육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분명한 건 수능은 시행될 거고, 수능 이전에 모의고사인 학평과 모평은 여러 차례 치러질 것이란 사실입니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는 법을 살펴보는 이유입니다. 특히 올해 처음 모의고사를 치르는 신입생의 경우 성적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난감할 수 있습니다.

학평 성적표에서는 원점수보다 실제 수능시험에서 제공되는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표준점수는 과목별 응시자의 평균 및 표준편차를 고려하여 산출된 점수이고,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는 전국에서 나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의 수를 비율로 나타낸 수치로 영역별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국백분위가 97.05라면, 전국에서 2.95%의 수험생이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원점수와 등급만 제공된다는 사실도 기억합시다.

그 다음은 등급 확인입니다. 등급은 표준점수의 비율에 따라 9개로 구분되며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목표로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최저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등급 확인에선 해당 등급의 전국 인원수 및 비율도 확인합시다. 응시자수에 따라 전국 단위의 등급별 인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로 인원수 아래 ( )의 비율은 해당등급 전국 인원 비율을 %로 나타낸 것입니다. 정해진 기준에 의하면 1등급 비율은 4%이지만 시험에 따라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동점자에 따라 1등급의 비율이 4.37%, 2등급의 비율이 6.70%로 동점자 비율에 따라 달라지는 식입니다.

김영일교육컨설팅의 김영일 대표는 학평 성적표를 읽는 방법에 대해 “세부 영역별로 전국평균과 본인의 득점을 비교해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학습 계획을 세우도록 하라”고 조언합니다. 보충학습이 필요한 문항 번호는 정답률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응시자가 득점하지 못한 문항으로 이 문항들의 문제내용과 유형을 통해서도 본인의 약한 부분을 확인해 볼 수 있으니 이 두 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본인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라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물론 학평은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평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라고도 강조합니다. 6월모평의 재수생 합류, 9월모평의 반수생 합류를 감안하라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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