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연계 유형 파악해 예상문제 가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최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 수능 학습 방법 안내’ ‘2021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2021학년 수능 Q&A 자료집’을 공개했다. 평가원은 수능을 직접 출제하는 주체라는 점에서, 평가원이 소개하는 출제 방향과 학습방법을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 

학습 방법 안내 책자에는 2021 수능 체제 특징, 영역별 시험의 성격과 평가 목표, 학습 방법, 수능-EBS연계 방식, 유형의 주요 내용을 담았다. 특히 EBS 연계의 경우 연계 유형별 특징과 예시 문항도 제시하고 있다. 연계교재에서 어떤 식으로 실제 문제가 파생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1수능은 국어 영어는 공통으로, 수학은 가/나 중 선택하도록 한다. 영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절대평가로 출제된다. 영역별 범위는 국어는 화법과작문 언어 독서 문학, 수(가)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 수(나)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 영어는 영어Ⅰ 영어Ⅱ다. 사탐은 9개과목에서 최대 2과목, 과탐은 8개과목에서 최대 2과목 선택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수능 대비를 위한 자료집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자료집 캡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1수능 대비를 위한 자료집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1학년 수능 이렇게 준비하세요' 자료집 캡쳐

 

<국어 영역별 학습방법.. 화법과작문 언어 독서 문학>
영역별 학습방법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출제방향부터 확인해야 한다. 국어영역의 경우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국어 어휘와 문법에 대한 이해와 탐구 능력,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이해 능력과 적용/창의 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영역별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법 영역에서는 화법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과 다양한 담화 유형별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담화에 적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야 한다. 이 영역은 화법의 본질과 원리를 이해해 다양한 담화 상황에 적합한 화법 내용을 생성 조직 표현하는 능력과, 의사소통 상황과 청중의 반응을 고려해 화법 내용과 방법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작문 영역에서는 작문의 본질과 원리를 이해해 다양한 작문 상황에 적합한 글의 내용을 생성 조직 표현하는 능력과, 예상 독자의 반영을 고려해 글의 내용과 구조를 점검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독서 영역에서는 독서의 본질과 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와 유형의 글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능력과 아울러 이를 새로운 상황에 창의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언어 영역에서는 언어의 본질, 국어 단위의 체계, 국어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어 자료를 탐구해 국어의 특징을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문학 영역에서는 문학의 본질, 문학의 수용과 생산,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 작품을 사실적,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으로 수용하고 재구성하는 능력과 아울러 인간과 세계에 대한 문학적 인식과 표현 능력을 평가한다. 

각 영역 하위영역별로 학습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문학을 예로 들어 살펴보면 ‘문학의 본질’ 측면에서는 문학의 인식적/윤리적/미적 기능을 중심으로 인간의 삶을 위한 문학의 효용과 가치를 주체적으로 탐구하고 이해해야 한다. ‘문학의 수용과 생산’ 측면에서는 문학 작품이 내용과 형식이 긴밀하게 연관돼 이뤄짐을 이해하고 내용과 형식의 관계를 비평적으로 탐구해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을 작가, 사회/문화적 배경, 상호 텍스트성 등 다양한 맥락에서 이해하고 감상할수 있어야 한다. ‘한국 문학의 성격과 역사’ 측면에서는 한국 문학의 개념과 범위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대표적인 한국 문학 작품을 통해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을 파악하고 감상해야 한다. ‘문학에 대한 태도’ 측면에서는 문학을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타자를 이해하며 상호 소통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 

- EBS 연계방식 파악.. 지문활용 등 5개 유형
국어에서는 5가지 유형으로 EBS와 연계출제한다. 지문 활용 유형,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 문항 아이디어 활용 유형, 개념/원리 활용 유형이다. 

지문활용 유형에서는 연계 교재에 수록된 다양한 분야의 독서 지문이나 문학 작품의 일부 또는 전체를 활용해 지문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한다. 이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교재 지문이나 문학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와 연관되는 주제나 내용을 담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글이나 문학 작품을 능동적으로 찾아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수능 6월모평 국어 16~18번 세트는 2020수능-EBS 연계 교재 중 ‘수능특강 국어영역 문학’의 299~301쪽에 수록된 지문을 활용했다. 박경리의 ‘토지’에서 친척 어른인 조준구에게 재산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서희의 상황이 나타난 작품 전반부 장면이 수록됐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에서는 연계교재에 수록된 화법, 작문, 독서 지문에서 다루고 있는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해 담화나 작문 상황 등을 새롭게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한다. 이 유형에 대비하려면 EBS 연계 교재의 화법, 작문, 독서 지문의 핵심 제재나 논지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이를 다양한 상황에 적용해보는 국어 활동을 수행하며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수능 6월모평 국어 27~31번 세트는 ‘수능특강 국어영역 독서’의 118~121쪽에 수록된 지문 및 문항의 핵심 제재를 활용해 개발했다.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비전통적 통화 정책인 양적 완화의 기능과 위험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자료 활용 유형은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예시한 자료, 문항에서 제시한 자료 등을 활용해 화법 작문 문법영역 등에서 지문, 보기, 답지의 사례 등을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항을 개발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에 대비하려면 연계 교재에 제시된 지문이나 보기, 답지의 자료 등을 통해 익힌 내용을 새로운 사례에 적용해보는 활동을 수행해봐야 한다. 예를 들어 2020수능 6월모평 국어 10번은 ‘수능특강 국어 영역 화법/작문/문법’의 137쪽 3번에 수록된 자료를 활용했다. PVC재질의 특성과 재활용 가능성 등이 설명돼있다. 

문항 아이디어 활용 유형은 연계교재에 수록된 문항의 내용/형식을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법이다. 이 문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기출 문항뿐 아니라 EBS 연계 교재에서 자주 다뤄지는 문항 유형에 주목해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수능 국어 7번문항은 ‘수능특강 국어영역 화법/작문/문법’의 159쪽에 수록된 4번문항의 형식을 활용했다. ‘친구의 조언’에 제시된 조건을 활용해 글의 일부를 표현하는 문항이었다. 

개념/원리 활용 유형은 국어과 교육과정상의 기본적인 개념/원리를 설명한 부분, 이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추론하기 위해 수록한 문항을 활용한다. 이 유형에 대비하려면 고교 국어과 교육과정, 교과서, EBS 연계 교재에서 설명하고 있는 국어 영역의 기본적인 개념과 원리를 깊이 있게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2020수능 6월모평 국어 13번문항은 ‘수능특강 국어영역 화법/작문/문법’ 196쪽에 수록된 ‘중세 국어의 의문문 표현’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수학 영역별 학습방법.. 수학적 절차의 이해 등>
수학 출제범위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가)는 수Ⅰ에서 지수함수와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 미적분에서 수열의극한 미분법 적분법, 확률과통계에서 경우의수 확률 통계를 범위로 한다. 수(나)는 수Ⅰ에서 지수함수와로그함수 삼각함수 수열, 수학Ⅱ에서 함수의극한과연속 미분 적분, 확률과통계에서 경우의수 확률 통계를 범위로 한다. 

기본적인 계산 능력, 수학적 절차의 이해와 적용 능력,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 수학적 용어/기호/식/그래프/표의 의미와 관련 성질을 알고 수학적 표현을 변환하고 분석해 이해하는 능력, 명제의 참/거짓을 판별하는 추론 능력, 문제 해결 과정을 이해하는 능력, 여러 수학적 개념/원리/법칙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수학 문제나 실생활을 소재로 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수학 문제해결의 기본 수단인 기본적인 계산 능력과 전형적인 문제해결 절차인 알고리즘 구사 능력도 필요하다. 수학적 추론 능력, 즉 ‘일반적인 성질로부터 특수한 성질을 연역하기’ ‘반례 찾기’ ‘관찰 등을 통해 유사성을 유추하기’ ‘상황을 단순화하거나 특수화하여 규칙성 찾아보기’ 등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 EBS 연계방식.. 개념/원리 활용 등 3개 유형
수학영역의 EBS 연계방식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개념/원리 활용 유형, 자료 활용 유형, 문항 변형 유형이다. 개념원리 활용 유형은 연계 교재에서 다루고 있는 개념/원리 중 수학적으로 중요한 개념/원리를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2020수능 수(가) 5번문항은 ‘수능완성 수학 가형’의 168쪽 24번 문항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음함수를 미분해 주어진 곡선 위의 점에서의 접선의 기울기를 구하는 문제였다. 수능에서는 개념과 원리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해 접선의 기울기를 구할 수 있는지 평가했다. 

자료 활용 유형은 교재에 수록된 그래프 도형 표와 같은 자료를 활용해 새로운 문항을 구성하는 방법이다. 2020수능 6월모평 수(가) 7번문항은 ‘수능특강 확률과 통계’의 33쪽 유제 2번문항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세 조의 인원수가 모두 다르도록 조를 나누는 경우를 구분하고 각 경우의 분할의 수를 구하도록 했다. 수능에서 역시 이와 유사한 상황을 제시해 경우의 수를 구하도록 했다.

문항 변형 유형은 교재에 수록된 문항에 제시된 식, 함수, 조건, 구하고자 하는 것 등을 변형해 문제 상황을 재구성하거나 보완해 문항을 개발한다. 2020수능 9월모평 수(가) 26번 문항은 ‘수능특강 미적분Ⅱ’의 75쪽 유제 5번 문항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함수의 그래프의 변곡점과 이계도함수의 관계를 이용해 주어진 곡선이 변곡점을 갖지 않는 정수인 미지수의 개수를 구하도록 한 문제였다. 수능에서는 ‘변곡점을 갖지 않는다’는 조건을 ‘오직 하나의 변곡점을 갖는다’는 조건으로 변형했다. 

<영어 영역별 학습방법.. 교과서 속 대화/담화 등 문항 유형과 연계하기>
영어영역은 간접 말하기를 포함한 듣기 이해 능력과 간접 쓰기를 포함한 읽기 이해 능력 측정을 기본으로 하는 영역이다. 교과서 내의 다양한 대화/담화와 읽기 자료를 ‘문항 유형’과 연계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원이 제시한 영어 학습 방법은 대화/담화문을 듣고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추론하고 동시에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 대화/담화문을 듣고 화자가 할 말을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 추론해 표현하는 능력,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읽고 세부 사항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과 전체적인 대의를 파악하는 능력, 문장과 문장의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 문단 내용을 문장으로 요약하는 능력, 지문에서 생략된 내용을 글의 내용과 흐름을 참조해 추론하는 능력 등이다. 

- EBS 연계 방식.. 지문 활용 등 3개유형
영어의 EBS 연계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지문 활용 유형,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 개념/원리 활용 유형이다. 지문활용 유형은 교재에 수록된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직접 사용해 문항을 개발한다. 이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재 지문의 핵심 내용과 그 핵심 내용을 뒷받침하는 사항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2020수능 영어 38번 문항은 ‘수능특강 영어’의 197쪽에 수록된 24-25번 지문을 활용해, 문맥에 맞게 알맞은 자리에 문장을 삽입하도록 했다. 해당 지문은 철새와 텃새의 서식지 선택 양상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수능에서는 텃새의 특성에 관해 주어진 문장의 적절한 위치를 찾아야 했다. 

핵심 제재/논지 활용 유형은 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 요지, 소재가 유사한 지문을 활용해 문항을 개발하는 것이다. 2020수능 영어 20번 문항은 ‘수능특강 영어’의 194쪽 19번 지문과 유사한 소재의 지문을 활용해 필자의 주장을 찾는 문항으로 개발했다. 수록된 지문은 어른들을 위한 놀이라는 개념의 부재에 관한 내용으로, 수능은 어른도 규범에 얽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놀이를 즐겨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개념/원리 활용 유형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문장 구조나 어휘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연계 교재 지문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문장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영어 문법 지식과 글을 구성하는 다양한 문장 구조의 특성을 학습한 뒤 주어진 글의 맥락을 고려해 문법성을 판단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2020수능 영어 29번 문항의 경우 ‘수능완성 영어’의 161쪽 33번 지문을 활용했다. 지문은 선사시대의 시각 예술에 담긴 의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빈칸 추론 문항으로 출제됐다. 수능에서는 기존 문항을 활용해 어법 사항을 물었다. 

<EBS 어떻게 연계되나>
자료집을 통한 평가원의 설명에 의하면 EBS 연계는 “EBS수능 교재 및 강의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수능에 직접적인 이해를 받을 수 있도록 EBS수능 교재/강의를 활용해 수능 문항을 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BS 교재 풀이에만 집중하는 고교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EBS 연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반면 EBS연계로 농어촌과 도서벽지 등 취약지역에서도 수능을 대비할 수 있다는 입장도 맞선다. 

2022수능부터 EBS 연계는 기존 70% 연계율에서 50%로 줄어들 예정이다. EBS연계를 두고 어느 쪽의 손도 들지 못한 ‘땜질식 처방’으로 그친 데다 EBS연계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지문을 다른 책에서 발췌하는 ‘간접연계’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연계율 70%는 문항수 기준이다. EBS 교재나 강의에서 본 지문, 자료, 개념이나 원리, 문항 등을 활용해 출제한다는 의미다. 다만 동일한 문항은 출제되지 않는다. EBS 연계대상은 당해 연도 고3 대상 EBS수능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와 이를 이용해 강의한 내용이다. 강의는 EBS교재 내용을 설명하는 것으로, EBS교재와 별개가 아니다. 

<미리 보는 수능 당일>
긴장감으로 치러지는 수능에서 당황스러운 일도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험 당일 수험표를 분실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원판으로 인화한 사진 1매를 준비해야 한다. 시험장 관리본부에 시험 당일 오전8시까지 신고해 수험표를 재발급받아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휴대 가능 물품을 확실하게 숙지해야 한다. 반입이 불가한 물품은 시험장에 아예 들고가지 않는 편이 좋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전화, 스마트기기(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카메라, 전자사전, MP3플레이어,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또는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있는 시계,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다. 이를 휴대하거나 시험 감독관의 지시와 달리 임의의 장소에 보관하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실수나 불가피한 사유로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소지했다면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응시하는 모든 영역/과목의 시험이 종료된 후 되돌려 받는다. 

반면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블루투스 등)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모두 없는 시계 등이다. 샤프는 시험장에서 지급받은 것만 사용 가능하다. 

선택형으로 치르는 수학 영역의 경우 가/나 유형별로 홀수/짝수형 시험지를 제작해 시험을 치른다. 시험 당일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가/나)이 맞는지, 수험 번호에 따라 홀수형/짝수형이 맞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1교시를 선택하지 않은 수험생도 모두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선택하지 않은 영역 시험 시간에는 대기실에서 대기한다. 시험 시간 중에 임의로 대기실을 이탈할 수 없다. 수험생은 본인이 선택한 모든 영역이 시험 시간이 종료되면 시험장을 나갈 수 있다. 

수학 단답형 정답 표기시, 정답이 한 자릿수인 경우 일의 자리 답란에 표기해야 한다. 다만 십의 자리에 0을 포기한 경우도 정답으로 인정한다. 예를 들어 정답이 8인 경우 08이나 8 모두 정답으로 인정한다. 

<국어 영어 각 45문항, 수학 30문항>
수능 국어는 80분간 45문항, 수학은 100분간 30문항, 영어는 70분간 45문항, 한국사는 30분간 20문항, 탐구는 과목당 30분간 20문항으로 출제된다. 국어영역의 경우 화법 작문 언어는 각 5개문항을 출제하고, 독서 문학은 각 15개 문항으로 출제한다. 배점은 2점, 3점으로 구분된다. 

수(가)의 경우 수학Ⅰ 10문항, 미적분 10문항, 확률과통계 10문항으로 출제되지만, 전체 내용과 수준에 따라 20%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배점은 2점, 3점, 4점으로 구분된다. 수(나)의 경우 수학Ⅰ 10문항, 수학Ⅱ 10문항, 확률과통계 10문항으로 출제한다. 수(가)와 마찬가지로 전체 내용과 수준에 따라 20% 내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가/나형 모두 오지선다형 문제가 70%(21문항), 단답형이 30%(9문항) 출제된다. 단답형은 정답이 세 자리 이하의 자연수가 되도록 출제한다. 

영어는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된다. 배점은 2점, 3점으로 구분된다. 시험 시간은 듣기 평가 시간이 25분 이내, 읽기 평가 시간이 45분 내외로 구성된다. 

성적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절대평가 영어의 경우 등급만 제공한다. 등급 기준이 되는 원점수는 100점 만점에서 10점씩 낮아진다. 90점부터 100점까지는 1등급, 80점부터 89점까지는 2등급, 70점부터 79점까지는 3등급인 식이다.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의 경우 만접은 50점이다. 등급을 분할하는 원점수는 1,2등급 분할 점수인 40점을 기준으로 5점씩 낮아진다. 40점부터 50점까지 1등급, 35점부터 39점까지 2등급, 30점부터 34점까지 3등급인 식이다. 

상대평가 영역에서 주어지는 표준점수는 원점수로는 영역/과목 간 난이도 차를 감안할 수 없기 때문에 도입된 방식이다. 각 영역/과목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서로 달라 영역/과목 간 난이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원점수는 시험 총점과 대비해 몇 점을 받았는지 나타낼 뿐, 개인 간 상대적인 비교나 개인 내 영역/과목 간 비교는 어렵다. 

반면 표준점수는 원점수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다. 영역 또는 선택과목별로 정해진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한 분포상에서 개인이 획득한 점수가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지 나타낸다. 집단 특성을 고려해 각 개인의 원점수에 대한 의미 있는 해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백분위는 영역/과목 내에서 개인의 상대적 서열을 나타낸다. 해당 수험생의 백분위는 응시 학생 전체에 대한 그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집단의 비율을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다. 

등급은 상위 4%까지를 1등급으로 표시한다. 누적비율로 살펴보면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 40%까지 4등급, 60%까지 5등급, 77%까지 6등급, 89%까지 7등급, 96%까지 8등급, 100%까지 9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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