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평 ‘2주 순연’.. 6월18일 9월16일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3월학평이 일주일 더 미뤄진 4월24일 실시된다. 서울교육청은 4월17일 목요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월24일 금요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가 9일부터 고3/중3을 시작으로 학년별 ‘온라인 개학’ 시행 방침을 확정하면서 학평일정이 다시 조정된 것이다. 3월학평뿐 아니라 다른 모의고사 일정도 변경된다. 고3 대상 경기교육청 주관 4월학평은 5월12일, 인천교육청 주관 7월학평은 7월22일, 서울교육청 주관 10월학평은 10월27일 각각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모평과 9월모평의 일정도 변경됐다. 수능이 12월3일 치러지는 것으로 2주일 연기됐기 때문이다. 6월모평은 기존 6월4일에서 6월18일, 9월모평은 9월2일에서 9월16일로 각각 미뤄진다.

3월학평이 일주일 더 미뤄진 4월24일 실시된다. 서울교육청은 4월17일 목요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월24일 금요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3월학평이 일주일 더 미뤄진 4월24일 실시된다. 서울교육청은 4월17일 목요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4월24일 금요일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본래 서울교육청은 3월학평을 3월12일 실시할 예정이었다. 4월2일 4월16일 4월17일 순으로 세 번 연기된 이후, 4월24일로 다시 일주일 미뤄졌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시점을 9일 이후로 늦춘 영향이다. 3월학평 고3 응시자들은 학교로 등교해 시험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1,2의 경우 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방침을 정한 만큼 사실상 시험이 취소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고3 학생에 한해 오프라인으로 학평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대입에 대한 불안감으로 휴업기간을 보낸 학생들에게 수능준비에 대한 방향 설정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른 학평 일정들도 순차적으로 연기된다. 학평은 17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1년에 총 4번 실시한다. 고3의 경우 3,4,7,10월에 실시하고, 고1과 고2는 3,6,9,11월에 진행된다. 전국 고3만 대상인 경기교육청의 4월학평 일정은 5월12일로 변경됐다. 당초 예정됐던 4월8일에서 4월28일과 5월7일로 두 차례 연기된 상태였다. 인천교육청 주관 7월학평은 7월8일에서 7월22일, 서울교육청 주관 10월학평도 10월13일에서 10월27일로 각각 2주일 늦춰진다.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평 일정도 2주일 연기된다. 6월모평 6월18일, 9월모평 9월16일 각각 실시한다.

모평 연기에 따라 고1,2 대상 학평 일정도 조정된다. 부산교육청 6월학평은 6월4일에서 6월18일, 인천교육청 9월학평은 9월2일에서 9월16일로 연기된다. 반면 경기교육청의 11월학평 일정은 일주일 앞당겨진다. 종전까진 11월25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11월18일 시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만 수험생들은 학평/모평 일정이 계속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등교수업이 계속 어려워질 경우 시험 연기가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3월학평은 고3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준이 되는 시험이다. 그 점을 감안해 고교 학사일정 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잠정적으로 잡은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험 변수가 많은 만큼 학평과 모평의 특성을 유의하면서 대입전략을 구상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평의 경우 재학생들만 참여해 실제 수능응시집단과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수능과 동일한 체제로 진행해 실전연습의 장으로 활용 가능하다. 고3의 경우 3월학평을 통해 자신의 취약과목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학평보다는 모평 결과를 토대로 대입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다. 재수생이 처음 참가하는 6월모평에선 상위권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9월모평은 재수생들은 물론 대학에서 1학기를 마친 반수생들까지 실제 수능을 치르는 대부분의 인원이 응시하면서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모평은 당해 수능 난이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도 한다. 6월/9월 모평 결과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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