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범위 확인 필수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재학생 위주의 학평과 달리 'N수생(이하 재수생)'의 가세로 진정한 2021학년 대입의 시험대가 될 6월모평이 6월18일 실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31일 '2021학년 6월 모의평가(모평)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6월 모평은 올해 치를 2021수능 응시 자격이 있는 모든 수험생 대상이며 고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2020년 제1회 시험 접수자도 응시할 수 있다. EBS 수능교재/강의와 모의평가 출제 연계는 문항수 기준 70% 수준으로 수능과 동일한 비율로 연계할 방침이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탐 과탐 직탐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구분되며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영역이다.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대신 출제범위는 2015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된다. 국어는 화법과작문 언어(언어와매체) 독서 문학이 출제범위다. 6월모평은 수학과 과학 출제범위가 제한된다. 수학(가)형은 수학Ⅰ 전범위, 미적분의 미분법, 확률과 통계의 통계까지다. (나)형은 수학Ⅰ,Ⅱ 전범위, 확률과 통계의 확률까지다. 한국사 영역을 미응시하는 경우에는 해당 시험이 무효처리될 뿐만 아니라 성적 통지표를 제공받지 못한다. 

과목당 배분 시간은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 한국사 30분, 사탐 과탐 직탐 30분(1과목 당) 제2외국어/한문 40분이다. 홀/짝수형 구분 없이 단일유형으로 출제되며 5지선다형이다. 단 수학 영역에서는 단답형 문항을 30% 포함한다. 문항당 배점은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은 2, 3점, 수학 영역은 2, 3, 4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1, 2점으로 하되, 문항의 중요도와 난이도, 문제풀이에 소요되는 시간, 사고 수준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해 출제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은 희망에 따라 출신 고등학교 또는 학원에서 응시할 수 있다. 검정고시생 등 출신 학교가 없는 수험생은 현 주소지 관할 86개 시험지구 교육청 또는 응시 가능한 학원에 신청하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학원 시험장의 경우 교육청에서 감독관을 파견해 시험당일 아침에 모의평가 문답지 인수에서부터 매교시 문제지 개봉 등 학원시험장의 문제지 보안과 시험관리 제반 사항을 점검한다. 

성적표는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9등급)을 기재하되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와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을 기재한다. 성적표는 7월9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18일 실시된다. 6월모평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N수생까지 응시할 수 있어, 당해 수능 성적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첫 모의평가가 6월18일 실시된다. 6월모평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N수생까지 응시할 수 있어, 당해 수능 성적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잣대 중 하나로 여겨진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과의 차이점 '출제범위'.. 수학 과탐 '일부 제한'>
수능과 동일한 형식으로 시행되는 6월모평이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 아직 교육과정이 전부 끝나지 않은 고3들이 치러야 하는 시험인 만큼 출제범위가 일부 제한된단 점이다.

전 범위에서 시험이 출제되는 영역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사탐/직탐 제2외국어/한문, 그리고 과탐 일부다. 과탐은 현재 Ⅰ과목 4개, Ⅱ과목 4개의 8개 과목으로 구성돼있는데 Ⅰ과목만 전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Ⅱ과목 출제범위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이 제시됐다. 물리Ⅱ는 전자기장, 화학Ⅱ는 반응 엔탈비와 화학 평형, 생명과학Ⅱ는 유전자의 발현과 조절, 지구과학Ⅱ는 해수의 운동과 순환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가형과 나형으로 구분되는 수학도 출제범위가 일부 제한되는 영역이다. 통상 자연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가형은 수학Ⅰ/미적분/확률과통계, 인문계열 수험생이 응시하는 나형은 수학Ⅰ/수학Ⅱ/확률과통계로 출제대상 영역에 차이가 있다. 과목별로 출제 제한 여부도 다르다. 가형의 수학Ⅰ, 나형의 수학Ⅰ/Ⅱ만 전 범위 출제다. 가형의 미적분은 미분법, 확률과통계는 확률까지만 출제범위다. 나형의 확률과통계는 확률까지를 출제범위로 한다.

<6월 모평.. '진정한 시험대'>
6월18일 실시될 예정인 6월 모평은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모의시험이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은 시험의 성격, 출제영역, 문항수 등을 실제 수능과 동일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는 수능 시험체제와 문제 유형에 적응할 수 있는 유용한 기회다. 3월 학평에서는 실시하지 않던 제2외국어/한문 과목도 처음으로 치러볼 수 있다.

6월모평은 평가원이 직접 주관하기 때문에 올해 수능을 치를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적정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한 시험이기도 하다. 6월모평은 끝난 후가 더 중요한 시험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9월 수시 원서접수를 3개월 앞두고 수시/정시의 지원전략을 정해볼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9월에도 모평이 실시되긴 하지만, 수시 원서접수 때까지 성적표가 나오지 않는 일이 잦아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등은 6월모평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정시에서 합격 가능한 대학보다 수시에서 더 높은 대학을 노리는 상향지원이 대입전략의 ‘원칙’이란 점을 고려하면 6월모평 결과는 수시 지원전략 수립의 출발점이나 다름없다. 

<접수, 문답 공개, 이의신청 기간>
6월모평 접수기간은 토요일/공휴일을 제외한 4월16일부터 28일까지다. 접수 가능한 시각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접수가 가능한 곳은 졸업 예정자의 경우 재학중인 고교, 졸업자는 출신 고교/학원, 검정고시 합격자(2020년 제1위 시험 접수자 포함) 등 출신 고교가 없는 수험생은 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학원이다. 

문답공개 일시는 6월18일 6월모평 실시 당일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 기준 매 교시 종료 후다. 문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EBSi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6월18일부터 21일까지로, 평가원 전용 게시판을 통해 진행된다. 이의 심사는 6월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확정내용은 6월29일 오후5시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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