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세계1위.. 약학 학과별 23위 ‘최고’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020 QS 세계대학 학과순위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국내대학 가운데 서울대가 32위로 국내 최고 성적을 냈다. 지난해 35위에 비해서 상승했다. 서울대를 포함해 성균관대100위 연세대116위 고려대154위 KAIST217위 순으로 국내대학 톱5였다.

영국의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공개한 '2020 QS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QS World university rankings by subject 2020)에 따르면,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서울대 학과별 순위는 농/임학 28위, 생명과학 38위, 치의학 29위, 의학 33위, 간호학 35위, 약학 23위, 심리학 51-100위, 수의학 41위였다. 해부생리학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서울대가 생활과학/의학분야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학과는 올해도 약학으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23위였다.

세계대학으로 범위를 확장하면 올해도 1위는 하버드대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생명과학 심리학 의학 1위, 치의학 5위, 약학 3위 등으로 학과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QS 생활과학/의학 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한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치의학(Dentistry), 의학(Medicine), 간호학(Nursing), 약학(Pharmacy & Pharmacology), 심리학(Psychology), 수의학(Veterinary Science) 등 9개 학과로 구성됐다. 

2020 QS 생활과학 순위 국내1위는 서울대다. 성대 연대 고대 KAIST 순으로 톱5다. /사진=서울대 제공
2020 QS 생활과학 순위 국내1위는 서울대다. 성대 연대 고대 KAIST 순으로 톱5다. /사진=서울대 제공

 

<생활과학/의학(Life Sciences/Medicine) 통합순위.. 국내대학/서울대 32위 ‘최고’>
QS 생활과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국내대학은 올해도 서울대다. 지난해 35위보다 3계단 상승한 32위다. 국내 2위인 성균관대(100위)와 비교하면 큰 격차다. 지난해에 이어 국내대학 중 유일하게 톱100 내 든 대학이기도 했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123위에서 23계단 뛰어오르면서 100위로 국내2위에 올랐다. 연대가 116위로 뒤를 이었다. 국내 톱3에 이어 고려대154위 KAIST217위 경희대217위 한양대305위 울산대315위 가톨릭대365위 경북대393위 전남대401-450위 중앙대401-450위 이화여대401-450위 건국대401-450위 포스텍401-450위 부산대401-450위 충남대451-500위 순이었다.

서울대는 9개학과 중 해부생리학을 제외한 8개학과에서 국내1위를 차지했다. 농/임학 28위, 생명과학 38위, 치의학 29위, 의학 33위, 간호학 35위, 약학 23위, 심리학 51-100위, 수의학 41위였다. 해부생리학에서는 서울대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대학이 전무했던 수의학에서는 올해 서울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성과다.

세계대학으로 살펴보면 1위는 여전히 하버드대다. 8~10위에서 순위 변동이 있었을 뿐 7위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옥스퍼드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MIT(미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UCL(영국) UCLA(미국)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순이었다.

<농/임학(Agriculture & Forestry).. 국내대학/서울대 28위 최고>
농/임학 국내1위는 28위의 서울대다. 지난해 31위에서 순위가 상승했다. 개별순위를 발표하는 50위 내 자리한 유일한 국내대학이기도 했다. 고려대51-100위 경희대51-100위 중앙대101-150위 충남대101-150위 전남대151-200위 건국대151-200위 경북대151-200위 연세대151-200위 전북대201-250위 부산대201-250위 충북대251-300위 경상대251-300위 한양대251-300위 강원대251-300위 이화여대301-350위 부경대301-350위 영남대351-400위 순이었다. 지난해 19개대학이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는 18개교로 줄었다.

세계1위는 올해도 네덜란드의 와게닝대다. UC데이비스(미국) 스웨덴농업대(스웨덴) 파리공대 생명과학연구소(프랑스) 코넬대(미국) UC버클리(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위스콘신대 매디슨캠(미국) 리딩대(영국) 중국농업대(중국) 순의 톱10이었다. 4위까지는 지난해와 순위가 동일했고 5~7위의 코넬대 UC버클리 취리히연방공대 사이에 순위변동이 있었다.

<해부생리학(Anatomy & Physiology).. 국내대학/고려대 연세대 51-100위 ‘최고’>
해부생리학의 경우 고려대와 연세대가 51-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고려대가 유일하게 순위에 진입했으나 올해 연세대가 합류했다. 

세계순위로 살펴보면 지난해 1위였던 케임브리지대가 2위로 내려앉으면서 영국의 옥스퍼드대가 1위를 차지했다. 케임브리지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UCL(영국) 워싱턴대 루이스캠(미국) 컬럼비아대(미국) 펜실베니아대(미국) 듀크대(미국) 토론토대(캐나다) 순으로 톱10이었다.

<생명과학(Biological Sciences).. 국내대학/서울대 38위 ‘최고’>
생명과학 국내1위의 서울대는 38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1위에서 상승한 수치다. KAIST51-100위 성균관대51-100위 고려대101-150위 포스텍101-150위 연세대101-150위 한양대151-200위 경희대251-300위 이화여대301-350위 건국대301-350위 중앙대351-400위 충남대351-400위 전남대401-450위 지스트대학401-450위 경북대401-450위 부산대401-450위 아주대451-500위 전북대451-500위 울산대501-550위 영남대501-550위 서강대551-600위 순이었다.

세계1위는 올해도 하버드대다. MIT(미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순으로 톱3가 지난해와 동일했다. 스탠퍼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UC버클리(미국) 취리히연방공대(스위스) 예일대(미국) 칼텍(미국) UCLA(미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치의학(Dentistry).. 국내대학/서울대 29위 ‘유일’>
치의학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29위였다. 지난해 이름을 올렸던 연세대가 순위에 진입하지 못했다. 조선대 전북대 전남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원광대 단국대 강릉원주대 등 여타 국내 치대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세계1위는 킹스칼리지런던(영국)이다. 지난해 1위였던 카롤린스카 연구소가 8위로 크게 하락했다. 암스테르담 치과학술센터(네덜란드) 미시건대(미국) 홍콩대(홍콩) 하버드대(미국) 도쿄의치대(일본) 고센버그대(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스웨덴) 베른대(스위스) UC샌프란시스코(미국) 순이었다. 미국/영국 대학이 휩쓸다시피 한 다른 학과와는 달리 치의학 톱10 대학의 국적은 다양한 편이다.

<의학(Medicine).. 국내대학/서울대 33위 ‘최고’>
의학에서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20개교로 지난해보다 2개교 확대됐다. 서울대가 33위로 지난해 31위보다는 하락했으나 여전히 국내1위였다. 성대와 연대가 51-100위에 자리해 톱3를 끊었다. 고려대101-150위 한양대201-250위 경희대201-250위 가톨릭대251-300위 울산대251-300위 중앙대301-350위 이화여대301-350위 아주대351-400위 경북대351-400위 부산대351-400위 전남대401-450위 충남대401-450위 전북대451-500위 한림대451-500위 충북대501-550위 인하대501-550위 인제대501-550위 순이었다. 

세계1위는 올해도 하버드대다. 하버드대(미국) 옥스퍼드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스탠퍼드대(미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톱5를 끊었다. 6위였던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올해 존스홉킨스대와 함께 공동5위에 올랐다. UCLA(미국) UCL(영국) 예일대(미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영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순이었다. 

<간호학(Nursing).. 국내대학/서울대 35위 ‘최고’>
간호학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울대 경희대 연세대였다. 서울대는 지난해 34위보다 한 계단 하락한 35위였고 경희대 연세대가 동일하게 51-100위를 유지했다. 

세계1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펜실베니아대였다. 킹스 칼리지 런던(영국) 존스홉킨스대(미국) 워싱턴대(미국) 사우샘프턴(영국) 예일대(미국) 시드니공대(호주) 맨체스터대(영국) 토론토대(캐나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캠(미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약학(Pharmacy & Pharmacology).. 국내대학/서울대 23위 ‘최고’>
올해 서울대는 지난해 26위에서 3계단 상승한 23위로 국내1위를 차지했다. 성균관대가 지난해 51-100위에서 올해 43위로 뛰어올랐다. 다만 순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지난해 12개교에서 올해 10개교로 줄었다. 고려대51-100위 경희대51-100위 한양대101-150위 연세대101-150위 중앙대201-250위 이화여대201-250위 부산대201-250위 충남대251-300위 순이었다. 

세계1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영국의 옥스퍼드대다. 모내시대(호주) 하버드대(미국) 토론토대(캐나다) UCL(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노팅엄대(영국) UC샌프란시스코(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캠(미국) 맨체스터대(영국) 순으로 톱10이었다. 

<심리학(Psychology).. 국내대학/서울대 51-100위 ‘최고’>
심리학에 이름을 올린 대학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5개교다. 서울대가 51-100위로 국내1위를 유지했다. 고려대가 101-150위로 뒤를 이은 점은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지난해 201-250위였던 성균관대가 올해 151-200위로 뛰어올랐다. 성균관대151-200위 연세대151-200위 한양대251-300위 순이었다. 

세계1위는 하버드대다. 2위 스탠퍼드대까지는 지난해와 동일했으나 3,4위에 변동이 있다. 지난해 4위였던 케임브리지대가 올해 3위로 올라서면서 옥스퍼드대가 4위로 내려앉았다. UC버클리(미국) UCLA(미국) UCL(영국) 예일대(미국) MIT(미국) 미시건대(미국) 순으로 뒤를 이었다. 

<수의학(Veterinary Science).. 국내대학 서울대 ‘유일>
수의학에 이름을 올린 국내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국내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 유일하게 서울대가 랭크됐다. 순위는 41위였다. 

세계순위는 UC데이비스(미국) 영국왕립수의대(영국) 코넬대(미국) 위트레흐트대(네덜란드) 궬프대(캐나다) 에든버러대(영국) 케임브리지대(영국) 미시건주립대(미국) 베른대 취리히대 수의학부(스위스) 코펜하겐대(덴마크) 순이다. 

<QS 학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 학과별(학문 분야별) 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QS 아시아대학순위‘ 등을 발표하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11년부터 발표해온 대학순위 중 하나다. 가장 관심도가 높은 세계대학순위는 매년 9월경 발표되며, 학문분야별 순위와 아시아대학순위는 통상 상반기에 발표된다. 

2015년 36개, 2016년 42개, 2017년 46개, 2018년 48개 순으로 넓혀온 학과 범위는 2019년에 이어 올해도 48개를 그대로 유지했다. 

순위는 ▲학계(연구)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졸업생 평판도(석사 학위자 피고용능력/Employer Reputation) ▲논문당 피인용도(Citations per paper) ▲H-인덱스(H-index: 교수 생산성 및 영향력)의 4개 항목을 평가해 산정했다.

학계평판도는 전 세계 학자 9만5000명 이상 대상으로 주어진 영역에 대해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을 10개까지 고르도록 해 점수화했다. 졸업생 평판도는 4만5000명의 인사 담당자에게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인력의 출신대학/학과를 조사해 산출했다. 

논문 피인용도는 정보솔루션회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scopus)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했다. 교수진 당 인용횟수보다는 논문 당 인용횟수를 측정한다. H-인덱스는 논문 인용 빈도가 기준이다. 출판물의 생산성과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QS는 학문분야/학과별로 특성이 다른 탓에 지표의 반영 비율을 달리 적용했다. 출판률이 높은 의학에서는 연구 인용, H-인덱스의 비율이 25%를 차지하는 반면, 역사와 같이 출판율이 훨씬 낮은 분야에서는 15%로 비중이 낮다.

QS는 개별 전공순위에서 1위부터 50위까지는 개별 순위를 발표하고, 50위 이후로는 범위를 정해 묶어서 발표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51-100위, 101-150위, 151-200위 등 51위부터 200위까지는 50개 대학을 한 그룹으로 분류해 순위를 발표했다.

<다른 세계대학순위는?> 
QS 세계대학순위 외에도 'THE 대학평가‘ ’CWUR 세계대학평가‘ ’세계대학학술순위(ARWU)' ‘CWTS 라이덴 랭킹' 등이 전세계 대학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다.

THE대학평가는 영국의 타임즈고등교육이 주관하는 평가다. 학교의 평판보다는 연구와 교육여건에 중점을 둔다. 평가지표로 연구규모(30%) 논문피인용도(30%) 교육여건(30%)를 중심으로, 국제평판(7.5%) 산학협력수업(2.5%)를 더해 세계대학순위를 매긴다.

CWUR 세계대학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세계대학랭킹센터(Center for World University Rankings)에서 발표한다. 교육의 질(25%) 동문 고용 수준(25%) 교수진 역량(25%)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간행물 영향력 피인용도 h-인덱스 특허를 각 5%씩 반영한다. CEO직위를 가진 동문들의 수를 평가하는 동문 고용 수준을 통해 다른 평가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대학 학술순위(ARWU)는 중국의 상해교통대에서 발표한다. 졸업생과 교수의 노벨상/필즈상 수상실적이 30%(졸업생 10%/교수 20%)나 반영되는 탓에 우리나라 대학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수상실적에 더해 학문분야별 논문 피인용빈도 높은 연구자(20%)와 네이처/사이언스급 학술지에 논문 게재(20%) 과학인용색인(SCIE)/사회과학인용색인(SSCI)수록 논문(20%) 1인당 학술평가(10%) 지표로 순위를 발표한다.

CWTS 라이덴 랭킹은 네달란드 라이덴 대학교에서 발표하는 순위다. 톰슨 로이터의 DB를 활용해 4년간의 논문을 분석, 분야별로 상위 1%, 10%, 50% 논문의 비율을 활용하므로 다른 평가들에 비해 학술 분야에 치중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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