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설10년내내 유명무실' 고입정보포털..'오히려 이용자 혼란만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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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10년내내 유명무실' 고입정보포털..'오히려 이용자 혼란만 부추겨'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1.16 15:56
  • 호수 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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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편의적 구성부터 자료오류/업데이트 미비'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개설 10년동안 유명무실을 지적받아온 고입정보포털이 오히려 이용자의 혼란만 부추겨 예산낭비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수요자를 배려하지 않는 행정편의적 구성에 정보오류, 업데이트 미비 문제는 여전한데다 특목자사폐지등 정부의 정책뒤집기로 혼돈에 빠진 수요자 입장에서는 일반고 진학정보나 안내조차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왜 운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이 몰리고 있다. 특히 대입정보를 다루는 대입정보포털이나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정보를 모아둔 하이파이브 대비 활용도가 떨어지면서 존재이유자체가 없는 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교육부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육개발원이 외주를 받아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이용자들이 사이트 이용 시 정보습득 대신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운영 지속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다. 비슷한 성격을 가진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비교하면, 어디가는 17개 시도교육청별 모집을 실시하는 고입보다 복잡한 200여 개가 넘는 대학의 입학전형을 다루지만 운영수준, 서비스의 양과 질 부분 모두 앞선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자료를 수집/취합 후 활용/제공하는 모든 과정에서 수요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과 최신자료의 업데이트도 이뤄지지 않는 걸 보면 운영할 의지와 성의가 없다고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이전문가는 이어 "당국차원에서 운영하는 고입포털이라면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과고 영재학교 정보는 물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정보까지 망라되어야하고 권역별로 달리 움직이는 일반고 진학 상황까지 세세하게 안내되어야한다. 특목자사가 일반고 전환이 된다는 안내도 없는 상태이고 일반고에서 관심이 높은 자율학교나 과학중점 정보는 물론 일반고 진학의 방식자체도 권역별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  10년째 운영하면서 정보업데이트도 안되는 데다 특목자사의 일반고 전환움직임조차 반영이 되지않는 사이트가 고입정보포털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것부터 얼마나 고입수요자들을 우습게 아는 지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고입정보포털은 2011년 개설당시 만 하더라도 큰 기대를 받았던 홈페이지다. 선발권을 지닌 영재학교 과고 국제고 외고 자사고 등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 요강을 검색해야 했던 수요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영에 들어가면서 게시정보의 오류, 업데이트 미비 등으로 신뢰를 잃어갔고 최근에는 급변하는 고입정책의 흐름을 아예 도외시하면서 비난이 커졌다. 고교 유형별 개수가 틀린다거나 업데이트가 2017년에 멈춘 자료도 있는데다 학교/시도교육청별 입시요강도 빠진게 수두룩하다. 

교육당국이 운영하는 다른 교육정보 사이트와 비교하더라도 운영부분에서 차이가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자료에서도 오류가 많아 수요자들이 고입정보포털을 보고 수요자들이 틀린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차라리 운영을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 고교관계자는 “2011년 서비스 시작 이후로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요자 눈높이가 아니라 그냥 발표자료 일부를 업데이트하는 데 그쳤다”며 고입수요자들에 대한 홀대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고입정보를 총체적으로 다룬다는 고입정보포털은 2011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제대로 운영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캡처
고입정보를 총체적으로 다룬다는 고입정보포털은 2011년 개설 이후 현재까지 제대로 운영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캡처

<행정편의적 구성.. 업데이트 미비된 자료도 많아>
고입정보포털을 통해 수요자들은 고입의 전반적인 틀을 이해할 수 있을까. 현재 고입정보포털에는 ‘고교 입시정보’ ‘자기주도학습전형’ ‘고교교육력제고’ ‘알림마당’ ‘질문과답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제는 어느 항목 하나라도 제대로 운영이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출범부터 지적됐던 행정편의적 구성방식이다. 정보 제공방식이 이용하는 수요자들의 입장이 아니라 행정자료를 업로드하는 행정편의적인 구성을 고집한다는 얘기다. 물론 행정/법률적 기준을 통해 유형을 소개하는 것이 틀렸다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용자들의 눈높이에서 보다 쉽게 구성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제공하는 자료의 정확성도 떨어지고 최신 자료로의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은 내용도 많았다.

- 행정편의적 구성
고입 자체의 큰 틀을 알아보기 위해서 수요자들이 선택할만한 카테고리는 ‘고교 입시정보’의 고교 유형이다. 현재 일반고/특목고/특성화고/자율고/기타학교로 고교 유형을 구분했다. 구분된 유형에서 현재 최상위 이공계열 고입으로 여겨지는 영재학교는 기타학교로 구분됐다. 행정적/법률적인 용어에 따라 구분을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고입 자체를 처음 접하는 학생/학부모들에게는 접근방식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자율고의 경우 자사고와 자공고로 나눠 구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공고의 경우 사실상 입학전형이 일반고와 동일한 점을 봤을 때, 고입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사이트를 방문한 수요자들은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고교 유형을 묶어놓은 방식 자체가 수요자입장이 아니다보니 자료를 접근하는 방식도 어렵고, 이용하더라도 의문을 갖게 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일반고의 수시창구'로 불리우며 일반고 선택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과학중점학교의 분류방식만 봐도 고입포털의 문제는 드러난다.  고교교육력제고 사업의 교과중점학교 운영 현황에 2017년부터 현재 운영된 교과중점학교 현황을 연도별로 나열한데 머물렀다.  SW 사회 등 여러 항목이 과학과 뒤섞여 있을 뿐이다.  수요자를 배려한 구성이었다면 운영교과별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하도록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교명을 클릭하면 해당 고교 홈페이지로 이동된다. 교육과정별 명칭도 다르고, 특화하는 방식도 모두 다른 것에 대한 설명도 없이 학교 홈페이지가 열린다는 것은 그냥 수요자에게 직접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보라는 얘기와 다를 게 없다.

- 부정확한 자료, 업데이트 미실시
현재 고입정보포털이 제공한다고 볼 수 있는 자료는 고교유형 안내와 고교/시도교육청별 전형요강이다. 물론 고입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하고, 시도교육청별로 진행되는 고입의 특성상 필요한 자료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을 소개하는 항목에서 오류가 있거나, 17개 시도교육청별 요강이 일부 빠져있다는 것은 단순한 운영조차 신경을 쓰지 않고 있음을 드러낸다. 

자료의 오류가 있는 부분은 대표적으로 학교 유형별 개수다. 재지정평가, 일반고 전환 등의 이슈가 진행 중인 자사고 외고 국제고를 검색하면 학교개수가 맞지만, 자공고와 영재학교의 개수는 틀린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기타학교로 구분된 영재학교의 경우 현재 운영중인 8개교가 아닌 9개교로 검색된다.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서울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한국영재 외에 부산국제영화고가 포함됐다. 기타학교 구분 시 포함됐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기타학교 항목에 영재학교로 구분된 ‘학교별 상세전형방법’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관련 없는 고교가 포함됐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자공고의 경우 2019년 8월30일 교육부가 공개한 ‘2019자율형공립고 현황’(2019년3월1일 기준)에서는 112개교가 운영중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고입정보포털의 경우 108개로 명시했다.

자료 자체의 오류도 존재하지만, 업데이트가 미비된 자료도 많다. 이전에 비해 최근에는 고교별 모집요강과 시/도교육청별 고입 기본계획 등을 업데이트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이트에서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 우선 학교/시도별입시정보 등을 게재하는 시기가 늦거나 심지어 게시를 진행하지 않은 것도 존재한다. 학교별 입시요강의 경우, 특성화/특목자사고의 2020요강은 올라왔지만 일반적으로 시도교육청별 요강을 따르는 일반고 자공고의 경우 요강자체가 없는 학교가 많다. 물론 시도교육청별 요강 내용과 같고 입학전형이 비슷해 업데이트를 실시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시도교육청별 입학전형 요강도 모두 올라오지 않았다. 2019년의 경우 시도교육청별로 자사고 재지정평가와 같이 일반고로의 전환이 이뤄진 고교도 있고, 시도교육청별로 전형요강 등을 공개하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에서 취합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통일성 없는 게시와 구분은 비판받을 요소다.

16일 기준 2020학년 시도교육청별 입학전형 요강이 올라오지 않은 지역은 강원 광주 부산 울산 인천 제주다. 여기에 다른 시도교육청의 입학전형 요강조차 게재일은  지난해 10월31일이었다. 요강이 올라오지 않은 지역의 교육청, 진로교육센터, 고입포털 등을 조사해보니 10월31일 이전에 요강, 리플릿 등의 파일로 2020고입을 안내하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도교육청 대부분이 9월초 자료를 올렸다는 점에서 자료를 취합하는 시기가 늦었기도 했지만, 자료가 바로 찾아지지 않았을 때 좀 더 검색해보는 성의조차 없었던 것이다.

부산의 경우 2020입학전형 요강 대신 10월 부산교육청 고입포털을 통해 ‘부산 고교 진학안내 리플릿’을 게시하고, 인천도 9월30일 인천진로교육센터에 ‘2020고입 파노라마’ 자료를 통해 일반고/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입시를 소개했다. 울산의 경우 고입정보포털에는 지난해 3월에 발표된 기본계획의 수정본만 게시돼 있는데, 울산교육청 홈페이지에는 8월29일 후기고(다군)의 요강이 올라와 있었다. 광주는 교육청이 아닌 진로진학정보센터에 8월6일 올라와 있었고, 제주도 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 9월5일 게시된 것이 확인됐다. 미비된 시도교육청의 자료는 취합 일자가 10월31일인 점을 봤을 때 충분히 게시할 수 있었던 셈이다.

고교교육력제고 사업에서도 업데이트 자료 기준 일자가 2017년인 항목도 있었다. 고교교육력제고 항목의 ‘직업교육 기획확대’ 분야다. 16일 기준 일반고 학생의 직업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전문대 연계 직업교육 위탁과정의 경우, 2017년 6월 기준의 대학들만 명시된 것으로 확인했다. 전문대학 연계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소개하고, 참여대학의 현황을 공개한 페이지로, 매년 연계대학이 추가되거나, 대학들의 교육과정 분야가 변경될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방안’에 일반고 학생의 직업교육 위탁 기준 완화, 특성화고/전문대 연계 위탁교육 기회 확대 등의 내용과는 맞지 않은 운영 상태라 볼 수 있다. 고입정보포털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함께 만들었지만 정작 교육부의 정책에도 발맞춰 진행되지 않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당국의 교육정보 사이트와도 격차.. 고입수요자 홀대 하나>
고입 전반을 다룬다는 고입정보포털은 교육당국이 운영하는 다른 사이트와 비교했을 때도 격차가 크다.  고입에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인 ‘하이파이브’와 비교하면 요강이라도 최신으로 업데이트된 부분부터 차이가 났다. 물론 특성화고/마이스터고만 다룬다는 점에서 정보를 취합하는 과정이 비교적 쉬웠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정보를 취합해 게시하는 방법에서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맞췄는가에서 차이가 있었다. 대입에서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와 비교하면 제공하는 서비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어디가의 경우 200여 개가 넘는 대학들의 요강을 받아 취합/가공하고 있다. 반면 고입의 경우 시도교육청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17개의 요강이 나오는 구조임에도 모두 게시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렇다고 고교별로 모든 유형의 고교의 요강이 게시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운영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현재 고입정보포털이 제공하는 자료 중 업데이트가 진행된 부분은 특목자사고라 볼 수 있다. 다만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입학전형에서 그나마 차이가 있는 학교들이 대거 사라지는 것으로, 운영에 의미가 더욱 없어질 전망이다.

하이파이브의 경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만을 다룬다는 점에서 비교적 운영이 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고입정보포털보다 자료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 보인다. 사이트 접속 시 화면에 제공하는 자료들을 구분해뒀다. 학교찾기(위치) 학교통계 특성화고현황 대회정보 등을 제시해 수요자들에게 제시하는 접근방법이 비교적 쉽다. 특성화고현황을 들어가면 학교유형/계열/설립구분/공학여부 등을 선택해 수요자들이 원하는 학교를 찾을 수 있다. 게다가 학교를 선택하면 학교소개/학과소개/학교현황/알림판/학교위치 등을 바로 볼 수 있다. 고입정보포털의 경우 고교 검색 시 가장 기본인 위치/전화번호 등만 명시하고, 다른 정보들은 링크로 학교홈페이지/학교알리미 홈페이지로 이동시켜주는 것 밖에 없어서, 수요자가 직접 해당 사이트를 찾아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하이파이브가 같은 고입정보 사이트였다면, 대입에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가 있다. 어디가의 경우 전국 대학들의 자료를 취합한다는 점에서 고입정보포털과 비슷한 성격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고입과 대입에는 차이가 있어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구성/자료의 양/수요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봤을 때 고입정보포털은 어디가의 운영수준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여진다.

어디가의 경우 대학들의 전형계획 등을 취합해 제공하는 등 대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취합된 정보에 대해서도 대입정보매거진과 같은 형태로 일정/전형별/모집인원별 등을 정리한다. 최신 대입정보 뉴스/이슈 등을 게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학별 자료를 취합해 통계로 분석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의 사이트 활용수기를 제공하면서 희망대학/학과에 합격한 학생들의 준비방법도 소개된다. 물론 어디가도 입결에 의존하는 자료와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대입 초보인 학생/학부모들이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지만, 고입정보포털은 정보를 처음 접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불확실한 정보와 어려운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고입정보포털은 10년동안 운영이 제대로 된 적이 없다고 볼 수 있고, 폐지를 하는 것이 오히려 수요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현황이라 올라오는 자료도 변경된 시기가 지났음에도 버젓이 공지를 하는 경우도 있고, 그나마 올라오는 자료도 빠르다고 볼 수 없다. 대입정보포털인 어디가와 비교하더라도 고교별 요강, 자료에 대한 분석과 같은 내용은 찾아볼 수도 없다. 심지어 학교별 특색과 대입실적 등을 소개하는 알림마당의 ‘학교홍보’란은 2018년 9월 이후로 게시물이 없다. 서비스를 제공한 2011년부터 어떤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며 “현 정부가 고입수요자를 바라보는 시점이 아닌가라는 의문도 든다. 고교유형 단순화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앞으로 3년 동안은 현 체제가 유지될텐데 현재처럼 사이트를 운영한다면 차라리 폐지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애초에 이용자가 있는지도 의문인데다, 운영방식이 변하지 않는다면 고입 수요자들을 사교육시장으로 눈을 돌리도록 하는 역할만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입정보포털.. 개설 이후 운영 제대로 된 적 없어>
고입정보포털은 개설된 때부터 운영에 관해 지적을 받아왔다. 2011년 1월 홈페이지를 오픈했으나, 약 1년 동안을 업데이트 없이 운영해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후 2013년 7월부터는 사이트 개편을 위해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고, 같은 해 10월 다시 운영을 시작했지만 모집요강 2건만 업데이트만 하는 등 ‘고입정보포털’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행태를 보였다. 

이후 2014년 6월 사이트를 전면개편한 교육부는 “그간 선발권을 지닌 고교들의 입학정보가 체계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일부 사교육업체들은 입시설명회를 통해 학교 정보를 알려준다며 자사 학원을 홍보하기도 했다. 고입정보포털 사이트를 통하면 원스톱으로 고교의 유형별 특징과 입학정보를 볼 수 있으므로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으나 유명무실한 운영 행태는 이어졌다. 

2015년에는 고입정보포털은 원서접수가 종료된 시점까지 고교들의 요강 탑재에서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 7개교 체제로 여타 고교유형 대비 수가 적은 국제고만 요강탑재가 제대로 이뤄졌을 뿐 나머지 고교들은 요강이 누락된 경우가 많았다. 고입정보포털은 전국단위 자사고인 김천고의 요강을 중복등록하고 북일고의 국제과정 요강을 누락한 데 이어 광역단위 자사고 중 대전대신고의 요강 누락, 외고 중 경남외고의 요강 누락,  과고 중 대전동신과고와 제주과고의 요강 누락, 영재학교 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요강 누락 등 자사고/특목고 전반의 요강마저 제대로 탑재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예고/체고는 한발 더 나아가 예고의 경우 8개교, 체고의 경우 3개교의 요강을 누락했으며, 예고 2개교, 체고 1개교의 요강은 중복등록했다. 

당시 고입정보포털이 모집요강를 누락하고, 중복등록한 것은 고교체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광역단위 자사고 항목에 정작 광역단위 자사고인 대전대신고의 요강을 누락하면서 자공고인 광주제일고를 자사고로 분류해 요강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고교체제 이해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8개 영재학교, 20개 과고, 31개 외고, 7개 국제고,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36개 광역단위 자사고 등 유형별 고교체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요강을 제대로 등록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2016년에도 고입정보포털은 여전히 유명무실한 모습을 이어갔다. 홈페이지 화면은 새롭게 단장했지만, 부실한 파행운영이 거듭됐기 때문이다. 원서접수를 받기 시작한 과고의 모집요강을 일부 누락한 데 더해 전국단위 자사고의 요강도 찾아볼 수조차 없었다. 전국 10개 전국단위 자사고 중 8개교가 요강을 발표한 시점이었지만, 고입정보포털은 늦장 대응으로만 일관했던 것이다. 결국 2017학년 고입전형이 모두 끝난 시점에도 전년에 비해 나아지긴 했으나, 고입정보포털의 오류는 여전했다. 외고 가운데 고양외고의 요강이 중복등록돼 있는 상태로 실수가 개선되지 못한 채 되풀이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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