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요강과 2건의 자료 업데이트 뿐

[베리타스 알파=유주영 기자] ‘고입정보포털(www.hischool.go.kr)’이 3개월 만에 다시 열렸다. 개점휴업상태로 1년여를 보내고 7월5일부터 ‘서비스 잠정 중단’을 내세웠던 터였다.

▲서비스 잠정 중단을 내세웠던 고입정보포털이 다시 열렸다. /사진=고입정보포털

고입정보포털은 각 고교의 모집요강을 한 자리에서 검색해 보고, 지역별, 유형별 학교를 검색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한 정보를 게시하는 게시판도 따로 준비돼 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각 고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다양한 학교의 모집요강을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다.

그러나 2014학년 모집요강이 업데이트 되지 않은 학교도 더러 있고,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면 학교별 모집요강을 모두 다운받아 보며 비교해야 한다. 각 학교의 특징이나 요강을 비교해볼 수 있는 시스템은 마련돼 있지 않다.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대해 업데이트된 자료 역시 2건뿐이다. 더 큰 문제는 영재학교와 과학고 등의 접수가 끝났고, 전국단위 자사고인 민족사관고의 접수 역시 끝난 시점에서 개편됐다는 것이다.

애초 고교다양화시대를 맞아 학생 학부모에 대한 고입선택을 돕기 위한 정보제공을 위해 2011년 1월 구축했던 고입정보포털은 특목고(외고 국제고 과학고)와 자사고는 물론 자율형공립고까지 일일이 학교의 개별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 원스톱으로 입학정보를 얻게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올해 정부 출범이후 고입정보포털은 거의 멈췄다. 7월 당시 ‘입시정보’ 난에는 대부분 2012년에 업데이트한 ‘2013학년도’ 자료가 대부분이었다. ‘학년도’는 “한 학년의 과정을 배우는 기간”을 의미하며 보통 해당 연도의 3월 초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를 한 학년도로 한다. 사이트 메인에는 정부조직법의 개정으로 교과부 대신 교육부가 출범했지만 사이트 하단에는 ‘교육과학부’의 CI(corporate identity)가 그대로 있었다. 올해 들어 전혀 손대지 않는 휴면사이트임을 확인한 셈이다.

고입정보포털에 링크된 ‘자기주도학습전형지원특임센터(selflas.kedi.re.kr)’는 7월16일 이후로 사이트 개편을 위해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아무 것도 볼 수 없게 해뒀다. 홈페이지가 열려있던 지난 7월 당시에도 자료실에는 자기주도학습전형에 관련한 아주 기초적인 자료 6개가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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