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신입생부터 과고 조기진학/조기졸업 비율 축소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 20개 과고의 2025 신입생 모집요강이 모두 공개됐다. 올해 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1642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확대된다. 전북과고가 모집인원을 기존 60명에서 64명으로 늘리고, 학급을 기존 3학급에서 4학급으로 증설하는 영향이다. 이외 19개교는 지난해 모집인원을 유지한다. 일반전형으로 1310명, 사회통합전형으로 329명을 모집하며, 충북과고가 AI과학인재전형으로 3명을 모집한다. 

과고 입시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한다. 2~3단계에 걸쳐 서류평가, 개별면담, 면접 등의 절차를 거친다. 영재학교가 2단계에서 수학 과학 영역에 대한 창의성을 평가하는 지필고사를 실시한다면, 과고는 이를 구술면접으로 실시하는 차이가 있다. 서류평가에는 내신성적을 포함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이 포함된다. 내신은 기본적으로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하지만, 세종 한성 인천 인천진산 경남 창원 등 일부 과고는 3학년2학기 성적도 반영하기 때문에 전형이 시작한 이후에도 학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2025신입생부터는 과고의 조기진학과 조기졸업 비율이 감소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3월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을 통해 2025신입생부터 조기진학과 조기졸업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고, 최근에는 과고 20개교가 공동으로 비율을 축소한다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조기졸업은 상위 20%(서울/경기 10%, 경남 15%), 조기진학은 상위 40% 이내로 비율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각 15% 30% 이내로 줄이는 방침을 세웠다. 자세한 비율은 시도교육청별로 내달 초까지 조정할 예정이다. 과고의 조기진학과 조기졸업은 고교 현장에서도 문제점을 인식하고 계속해서 축소를 요청해온 사안이다. 과도한 내신 경쟁으로 교육과정의 정상적 운영이 불가하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전기모집 고교로 분류되는 과고는 타 전기고와 동시지원이 불가하다. 과고를 포함해 체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이중지원 금지 대상학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영재학교와 과고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영재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도 합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고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후기고인 자사고와 일반고의 지원은 과고의 합격 여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만일 과고에 합격했다면 등록 여부와는 무관하게 후기고 지원이 모두 제한된다. 다만 불합격할 시에는 곧바로 자사고와 일반고 지원이 가능하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한 과고는 전국 20개교(강원과고 경기북과고 경남과고 경북과고 경산과고 대구일과고 대전동신과고 부산과고 부산일과고 세종과고 울산과고 인천과고 인천진산과고 전남과고 전북과고 제주과고 창원과고 충남과고 충북과고 한성과고) 체제다. 영재학교가 전국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반면 과고는 광역단위 선발로 제한하고 있다. 소재지 내에 있는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다. 단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과고가 없는 지역(광주 세종)은 타 지역 과고로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1642명이다. 세종과고의 모집인원이 160명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과고 모집인원은 정원내 1642명이다. 세종과고의 모집인원이 160명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과고 20개교 1642명.. 일반 1310명, 사회통합 329명 ‘동일’>
올해 전국 20개 과고의 모집인원은 정원내 총 1642명이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 1310명, 사회통합 329명, 우선선발전형인 충북과고의 AI과학인재 3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권이다. 세종 160명(일반 128명/사회통합 32명), 한성 140명(112명/28명) 등 총 300명으로 최대 규모다. 이어 경남 지역이 경남 100명(80명/20명), 창원 80명(64명/16명)으로 180명, 부산 지역이 부산과 부산일 각 90명(72명/18명)으로 180명을 모집한다. 인천 지역은 인천과 인천진산 각 80명(64명/16명)으로 160명을 모집한다.

2개 과고 체제인 지역의 모집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3 수험생을 보유한 경기권은 경기북 1개교 체제다. 모집인원이 100명(80명/20명)으로 학교별 모집인원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많은 지원자가 한 곳으로 몰리면서 매년 20개교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대구일 대전동신 전남 각 80명(64명/16명), 울산 충남 각 72명(57명/15명), 전북 64명(52명/12명), 강원 경북 경산 각 60명(48명/12명), 충북 54명(일반40명/AI과학인재3명/사통11명)의 모집인원이다. 모집인원이 가장 적은 제주는 40명(32명/8명)을 모집한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 경산은 각 60명을 모집해 2개 과고 체제인 타 지역 대비 모집 규모가 작다.

<전형방법.. 서류/면담/면접 ‘2~3단계’>
전형의 요소는 20개교가 모두 동일하지만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먼저 20개교 중 15개교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합산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2단계 절차를 운영한다. 이외 5개교는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담, 3단계 면접으로 서류평가와 면담을 분리해 3단계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1단계 서류전형에서는 학생부와 자소서 내신 추천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공통으로 반영되는 내신은 보통 수학 과학 교과의 최근 3~4개 학기 성적이다. 다만 접수 이후에도 내신 관리에 대한 긴장을 놓쳐서는 안 된다. 원서접수는 1학기가 끝난 8~9월에 진행하지만, 전형 과정에서 3학년2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과고도 있어 입시가 끝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과고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같이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실시하지만, 1~2단계에서 면담을 실시하는 특징이 있다. 학교마다 명칭에 차이는 있지만 면담은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지원자가 과고에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는 ‘출석면담(소집면담)’과 과고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학교에 방문에 지원자 담임교사 수학과학교사와 면담하는 ‘방문면담’이다. 지원자의 학교를 모두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과고가 출석면담을 위주로 실시하면서 일부 지원자에 한해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소집면접은 수학 과학의 기본 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열린 문항 형태의 문제를 출제한다. 영재학교가 이를 지필평가로 치른다면 과고는 구술면접 방식으로 치르는 차이다. 과고의 지난해 기출문제는 모두 각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돼 있다. 

전국 20개 과고는 권역별로 면접문제를 공동으로 출제하고 있다. 교육부가 2020년 11월 발표한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에 따라 정답 개방성이 높은 ‘열린 문항’ 출제에 골머리를 앓던 학교들이 2,3단계 면접문제의 공동출제를 진행한 것이다. 강원/충청 지역 강원 충남 충북의 3개교, 서울 지역 세종 한성의 2개교, 대구/경북 지역 대구일 경산 경북의 3개교, 부산/울산/경남 지역 부산 부산일 울산 창원의 4개교, 인천 지역 인천 인천진산의 2개교는 지역별로 동일하다. 단 일부 학교는 공동문제에 더해 1~2개의 개별출제 문제를 추가로 제시하기도 하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경기북 경남 대전동신 제주 전남 전북 6개교는 공동출제에 참여하지 않고 각 학교가 독자적인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 2단계 전형 15개교
올해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과고는 강원 경기북 경북 경산 대구일 부산 부산일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제주 충남 충북 한성 15개교다. 

서울 지역의 세종과 한성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에선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의 면담을 통해 서류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원자는 추후에 안내될 예정인 면담 일시에 학교로 출석해야 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과학 수학의 기본개념,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후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울과 한성은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는 곳이다. 1단계에서는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하고, 2단계 면접 이후에는 3학년2학기까지의 성적을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가 결정될 때까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 이유다.

경기북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개별면담을 실시한다. 개별면담은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를 평가하고, 필요 시 소집면담을 진행해 모집인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선발한다. 내신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하되, 3학년2학기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는 면접평가다. 수학 과학의 창의성, 자기주도학습 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융합형 과제를 제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해 결정한다. 

대구일도 1단계에서 지원자 전원이 출석면담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거쳐 2단계 면접 대상자 120명 내외를 선발한다. 2단계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면접70%+서류30%로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1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교과 성적을 반영한다. 

부산 지역의 부산과 부산일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출석 및 방문면담을 병행한다. 1단계를 통해 모집인원의 1.5배수 내외(135명)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담 일정은 서류접수 후 개별 통보한다. 내신 반영 범위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적이다.

울산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소집면접에선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창의성 및 잠재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2단계 전형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수학 과학 성적은 각 50%의 비율로 1학기 30%, 2학기 30%, 3학기 40%의 비중으로 반영한다.

강원은 1단계에서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 등의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을 거쳐 1.5배수 내외(90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필요 시 서류의 진위 확인 등을 위해 방문면담을 시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 뒤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평가와 소집면접 각 50%를 합산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교과 성적은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충북은 과고 중 유일하게 AI과학인재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AI과학인재전형은 우선선발전형으로, 과학 수학 역량과 정보 역량을 겸비한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3명이다. 불합격한 지원자는 일반 또는 사회통합 대상자로 전환해 전형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성적평가, 서류/면담평가를 통해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AI과학인재전형은 모집인원의 3배수(9명), 그 외 전형은 1.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창의성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교과 성취도를 반영한다.

충남은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서류평가, 소집/방문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08명)를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의 면담은 소집면담 위주로 진행하며 방문면담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실시한다. 2단계 면접에서는 과학 수학 융합형 문항으로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역량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각 50% 비중으로 반영한다.

전북의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적을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 50% 30% 20%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면담을 통해 1.5배수 이내(108명)를 선발한다. 면담은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확인, 추가 정보 수집, 인성영역 평가 등을 위한 절차다. 서류 평가 기간에 병행하며, 필요한 경우 지원자 중학교의 진학 담당교사 또는 추천교사와도 면담할 수 있다. 1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동점자 전원을 2단계 소집면접대상자로 선정한다. 2단계는 구술면접이다. 학업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로 하루 동안 진행한다. 이후 1단계 전형결과와 2단계 면접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남은 1단계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으로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서류평가는 공통으로 진행되지만, 서류의 진정성과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집면담을 진행할 수 있다. 2단계는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평가하는 개별면접이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를 반영한다. 학기별 반영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40% 30% 30% 순이다.

경북 지역의 경북과 경산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을 진행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와 소집면담 결과 내용을 평가해 1.5배수 내외(90명)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 뒤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은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제주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방문 및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방문면담은 지원자 소속 학교장과 교사,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대상이다. 1단계에서 1.5배수 내외의 인원(60명)을 2단계 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1단계 서류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자기주도학습역량30%+탐구역량30%+인성20%+내신20%다. 내신은 최근 3개 학기의 수학 과학 성취도를 반영한다. 2단계 면접 평가를 실시한 후 1,2단계 전형결과를 각 50%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 3단계 전형 5개교
올해 과고 입시에서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학교는 대전동신 경남 창원 인천 인천진산 5개교다.

대전동신은 1단계에서 교과100점+서류평가100점으로 166명 이내를 2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출석면담을 각 100점으로 반영해 124명 이내를 3단계 대상자로 선발한다. 3단계에서는 교과 성적과 2단계 출석면담 각 100점, 소집면접 150점으로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교과는 중학교 수학 과학 과목을 각 50% 반영하며, 단계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다.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3개 학기 수학 과학 전체 성적을 상급학기 순 40% 30% 30%로 반영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와 동일하게 반영한다. 3단계에서는 2단계교과80%+3학년2학기20%로 반영한다. 

창원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심사해 모집정원 3배수 내외의 2단계 면담평가 대상자를 정한다. 내신은 과학50%+수학50%로 반영하며, 2학년1학기20%+2학년2학기30%+3학년1학기50%가 적용된다. 2단계는 소집면담과 방문면담으로 진행된다. 소집면담은 지원자가 고교를 방문해 서류 검증을 위한 개별면담이다. 방문면담은 서류 진위 여부 확인 및 추가자료 수집이 필요한 지원자에 한해서 교원 및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면담이다. 2단계를 통해 1.7배수 내외의 3단계 면접평가 대상자를 선발한다. 일반은 109명 내외, 사회통합은 27명 내외가 된다. 3단계는 면접평가와 총체적평가로 진행된다. 개별방식의 창의인성면접이며, 핵심인성요소(배려 나눔 협력 타인존중 갈등관리 관계지향성 규칙준수)와 수학 과학(정보 포함)에 대한 융합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한다. 총체적평가는 1~3단계 결과와 3학년2학기 수학 과학 성취도를 추가 합산한 결과를 종합평가하고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3단계에서 내신은 1단계 교과 성적 결과 80%와 3학년2학기 성적 20%를 합산한다. 전형별 비율은 1단계 30%, 2단계 30%, 3단계 40%다. 

경남은 1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내신성적50%과 서류평가50%를 합산해 2단계 소집면담대상자 300명 내외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수학50% 과학50%로 반영한다.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학기의 성적을 상급학기로 갈수록 비율을 높여 2학년1학기20% 2학년2학기30% 3학년1학기50%를 반영한다. 2단계는 소집면담평가/전화면담으로 진행한다. 면담을 통해 지원자의 제출서류 진위여부를 확인/점검하고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 과학(정보 포함)에 대한 창의성/잠재역량, 핵심인성요소 등을 확인한다. 2단계 전형에서는 내신40%과 소집면담60%를 합산해 3단계 면접평가 대상자 160명 내외를 정한다. 3단계에서는 내신성적30% 소집면담30% 면접4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내신성적 반영방법으로는 수학 과학 과목을 각 50%로 반영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3학년2학기 성적이 반영된다. 1단계 교과성적평가 결과 80%와 3학년2학기20%의 비중이다. 최종적으로 수학 과학에 대한 창의성, 잠재역량 인성에 대한 다면적 평가, 1~3단계 결과를 바탕으로 입학전형위원회에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인천과 인천진산은 1단계에서 정원의 2배수 내외(160명)를 2단계 출석면담 대상자로 선발한다. 이후 지원자가 학교로 찾아와 면담을 실시한 후, 서류평가와 면담 결과를 종합해 정원의 1.5배수 내외(120명)를 3단계 창의인성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두 학교 모두 1단계에서는 3학년1학기까지의 최근 3개 학기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각 50% 반영하고, 3단계 창의인성면접에서는 3학년2학기의 수학 과학 내신 성적을 각 50% 반영한다. 

<2024경쟁률 3.49대1.. 경기북 8.9대1 ‘최고’>
지난해 실시한 2024학년 과고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3.49대1로 나타났다. 1638명 모집에 5714명이 지원했다. 2023학년 동일한 인원 모집에 5739명이 지원해 3.5대1을 기록한 데 비하면, 지원자가 25명 감소했다.

학교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10개교가 하락하고 10개교가 상승했다. 경쟁률이 하락한 과고는 한성(4.66대1) 대전동신(3.58대1) 충북(3.13대1) 부산일(2.9대1) 경남(2.89대1) 대구일(2.8대1) 창원(2.75대1) 경산(2.38대1) 부산(2.3대1) 전북(2.05대1)다. 상승한 과고는 경기북(8.9대1) 세종(4.03대1) 인천(3.51대1) 제주(3.28대1) 인천진산(3.2대1) 울산(2.93대1) 충남(2.89대1) 전남(2.78대1) 강원(2.67대1) 경북(2.27대1)다.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배경으로는 의대 진학 제재 강화가 꼽힌다. 수학과 과학에 강점을 가지는 최상위권 학생 중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대 진학 제재를 가하는 과고를 택하는 학생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0개 과고는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 의약계열에 지원할 시 장학금을 환수하고 진로 진학 지도를 중단하는 등 진학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공계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 취지에 어긋난다는 차원이다.

다만 경쟁률이 하락폭이 작았던 것은 이공계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상위15개대(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가 4차 산업 관련 8개 일반 학과, 5개 계약 학과를 신설, 이공계열 진출 분야가 넓어졌다. 올해도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를 비롯해 GIST DGIST UNIST가 반도체 계약 학과 등 다양한 첨단 학과를 신설하면서 수험생의 과고 선호도가 유지돼 하락 효과가 상쇄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3 학생 수가 감소한 것도 경쟁률 하락의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과고 소재 지역의 중3 학생 수는 44만5558명으로, 전년 45만495명보다 감소했다. 과고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반면 입시 대상자인 중3 학생 수가 전년보다 줄어 경쟁률 하락 구조였다는 것이다. 올해는 중3 학생 수가 더 감소한다. 지난해 중2 학생 수로 유추해보면 올해 중3 학생 수는 42만8014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7544명 줄어든다. 

과고 최고 경쟁률은 매년 경기북이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역시 100명 모집에 890명이 지원하며 8.9대1의 압도적인 경쟁률로 마감됐다. 20개교의 평균 경쟁률 3.49대1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경기북의 경쟁률이 다른 19개교보다 이례적으로 높은 건 중3 학생 수 대비 과고 정원이 적은 특수한 구조 때문이다. 광역 모집을 실시하는 과고는 거주지 인근 과고에만 지원할 수 있는데, 경기는 중3 학생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과고는 경기북 한 곳인 데다 정원도 100명으로 적다. 2023학년 중3 학생 수를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경기의 과고 정원 1인당 학생 수는 1261명으로 서울의 226명보다 5배 이상 많다. 이에 경기교육청은 경기 지역 과고를 2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원서접수 대전동신 8월12일 개시>
올해도 원서접수가 가장 빠른 곳은 대전동신이다. 일정은 8월12일부터 27일까지다. 2주가 넘는 긴 기간 원서접수를 실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접수가 가장 늦게 끝나는 곳은 전북과 전남이다. 두 과고 모두 9월2일에 원서접수를 시작해 5일까지 진행한다. 

3단계 전형을 실시하는 5개교는 9월 말에서 10월 초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발표일은 대전동신 인천 인천진산이 9월27일, 경남이 10월2일, 창원이 7일이다. 2단계 또는 3단계 면접은 모두 11월 중순에서 말에 실시한다. 경기북 경북 경산 전북 전남 인천 인천진산이 11월15일로 가장 빠르고, 대구일 대전동신이 16일에 실시한다. 제주가 18일, 충남 충북 강원이 22일, 세종 한성이 23일, 부산 부산일 울산 경남 창원이 25일에 실시한다. 

최종합격자 발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이뤄진다. 경북 경산이 11월25일에 가장 먼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월6일 대전동신 충북 부산 부산일을 마지막으로 발표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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