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12명, 사회통합 28명 모집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한성과고가 2025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21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4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일반으로 112명, 사회통합으로 28명을 모집한다. 지난해엔 140명 모집에 653명이 지원하면서 최종경쟁률이 4.66대1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에 597명이 지원하면서 5.33대1, 사회통합엔 56명이 지원하면서 2대1을 기록했다.
전형방법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와 면담결과를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 소집면접 대상자를 정하고, 2단계에서 창의성/인성/잠재력 등을 종합평가 할 수 있는 열린문항 형태의 면접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최종합격자는 1, 2단계 결과를 종합해 선발한다.
한성과고는 올해 입학전형을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입학설명회를 진행한다. 일정은 6월20일 오후6시이며, 한성과고 체육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한성과고 입학에 관심있는 중학교 학생과 보호자, 교사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별도의 사전 예약없이 참가할 수 있으며, 당일 선착순으로 자료를 받고 설명회에 입장할 수 있다.
전기모집 고교로 분류되는 한성과고는 타 전기고와 동시지원이 불가하다. 19개 과고를 포함해 체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영재학교와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이중지원 금지 대상학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재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도 합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고에 지원할 수 있다.
한성과고는 세종과고와 함께 서울권 과고 투톱으로 불리는 학교다. 2024대입에서 전국 고교 가운데는 두 번째로, 과고 가운데는 가장 많은 ‘카포지디유’ 등록자를 배출했다. 중복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인원만 KAIST 32명, 포스텍 26명, GIST 5명, UNIST 7명까지 총70명이다. 2023대입에서는 과고 중 가장 많은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수시14명 정시3명 총17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동 시기 카포지디유 등록자는 KAIST 38명, 포스텍 20명, UNIST 6명, DGIST 2명 총 66명이었다.

<정원내 140명 모집.. 일반112명 사회통합28명>
지난해와 동일하게 한성과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일반 112명, 사회통합 28명 등 모두 140명을 선발한다. 사회통합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하는 경우에는 모집 정원에서 지원자 수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으로 이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통합 지원자가 20명에 그친다면 나머지 8명 중 절반인 4명을 일반 지원자로 충원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정원외 모집은 국가보훈대상자 중 교육지원대상자 4명 이내, 특수교육대상자 2명 이내, 고입특례대상자 2명 이내다.
한성과고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교당 추천인원의 제한은 없으나 과학 수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학생을 추천해야 한다. 과고는 영재학교와 달리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기 때문에 서울 출신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전 가족이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하는 자여야 한다. 원서접수일 기준 서울에 거주한다면 다른 시도 소재 특성화중학교나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에 거주하는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다. 단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에서 과학 수학 교과의 성적이 각각 90점 이상인 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 추천은 필요하지 않다.
일반전형을 제외한 사회통합전형 등 지원자는 공통지원자격 이외에도 각 지원자격에 맞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회통합 정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 대상자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그 자녀, 법정차상위계층 또는 그 자녀,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자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가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는 가구원수별 중위소득 160% 이하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족의 자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자녀, 순직 군경/소방공무원/교원/공무원 자녀가 1순위에 해당한다. 2순위는 한부모가족 자녀, 다자녀가족(3자녀 이상)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15년 이상 재직 중인 군인/경찰/소방공무원 자녀가 해당한다.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
한성과고의 전형방법은 같은 서울내 과고인 세종과고와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2단계 절차로 진행한다. 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을 실시한 후 1~2단계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 내용을 토대로 평가한다. 이 중 내신성적은 1단계에선 과학 수학 과목의 2학년1학기~3학년1학기까지 최근 3학기를 반영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 진정성 검증과 추가 정보를 확보하는 단계다. 필요한 경우 담임교사 또는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와 유선으로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서류평가와 출석면담에서 자기주도학습능력, 과학수학분야의 탐구능력,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소집면접 대상자로 선발한다.
2단계는 소집면접에서는 중학교 교육과정과 수학 과학 기본 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열린 문항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지원자가 직접 한성과고에 방문해 치르게 된다. 지난해 소집면접 공통문항은 4개 창의사고문항으로 구성됐다. 답변 준비시간은 30분이고 면접 시간은 7분 이내가 주어졌다.
최종합격자는 1단계 결과와 소집면접 결과를 통합적으로 평가한다. 단 2단계에서 반영하는 내신성적은 2학년1학기에서 3학년2학기까지로 한 학기가 추가된다. 전형 중이라도 중학교 학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사회통합전형은 전년과 동일한 3단계 선발방식을 유지한다. 기회균등대상자 중 사회통합대상자 정원의60%(16명)을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와 사회다양성1순위 대상자 중 사회통합대상자 정원의 40%(12명)를 선발한다. 3단계는 2단계 미충원 시 사회다양성 2순위 대상자를 선발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 중 다자녀가족 자녀는 사회통합대상자 모집정원의 30% 이내로 선발한다.
<제출서류.. ‘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 동의서’ 포함>
공통제출서류는 응시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동의서 등이다. 응시원서 자소서 추천서는 온라인 입력이고 응시원서(출력) 학생부 동의서는 방문 또는 우편제출 한다. 응시원서는 인터넷 접수 사이트에서 입력 후 출력해 담임교사/교감 서명, 지원자/보호자 서명, 학교장 직인을 받아 학생부, 동의서와 함께 제출한다. 자소서는 접수사이트에서 지원자가 직접 입력하고 추천서는 해당 중학교에 재학중인 수학 또는 과학교사가 입력한다.
한성과고 지원자는 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동의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한성과고는 과학, 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의치한약학 계열로 진행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치한약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의약학계열로의 진학지도(추천서 작성 등)를 하지 않음 △졸업 시 각종 수상 및 장학금 수요 대상에서 제외함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함 등과 같은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자소서/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도 안내했다. 국내외 올림피아드, 교내/외 각종 대회 및 입상 실적, 영재학급/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여부 등과 각종 어학인증점수, 한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해당 전형 단계에서 최하등급 처리한다. 부모(친인척포함)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 최하등급자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을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한다. 교사추천서는 사교육이 유발될 수 있거나 입학전형에 불필요한 내용을 기재하면 다시 작성해 제출하고 불응하는 경우 해당 학생을 전형에서 배제한다.
<전형 일정.. 8월22일부터 원서접수>
인터넷 원서접수 일정은 8월20일부터 28일 오후5시까지다. 서류제출은 8월26일부터 28일까지로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28일 우체국 소인까지만 유효하다. 출석면담은 9월4일부터 11월1일 중 실시한다. 1단계 합격자는 11월8일에 발표하고, 소집면접은 11월23일에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2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4 한성과고 경쟁률 4.66대1 ‘하락’.. 일반전형 5.33대1>
지난해 한성과고의 경쟁률은 4.66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140명 모집에 653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인 2023학년과 비교하면 지원자가 35명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은 112명 모집에 597명이 지원하면서 최종경쟁률 5.33대1이었다. 2020학년 5.02대1, 2021학년 4.49대1, 2022학년 4.25대1로 계속 감소해오다가 2023학년 5.54대1로 대폭 상승, 지난해엔 다시 하락했다. 사회통합은 28명 모집에 56명이 지원하며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학년 1.61대1, 2021학년 1.18대1, 2022학년 1.89대1, 2023학년 2.43대1의 추이로 상승했다가 2024학년에는 다시 감소했다.
지난해엔 과고의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하는 분위기였다. 의대 열풍에 따른 의대 진학 제재 강화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특히 한성과고의 경우 전년인 2023학년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같은 서울권 과고인 세종과고로 지원자가 몰렸을 수도 있다. 높은 경쟁률을 피하기 위한 일종의 눈치싸움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성과고의 2023학년 경쟁률은 2016학년부터 8년간 조사된 경쟁률 중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