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급→4학급 ‘증설’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북과고가 2025학년 신입생 모집을 확대한다. 최근 발표된 2025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올해 전북과고는 모집인원을 정원내 60명에서 64명으로 4명 늘리고, 학급을 기존 3학급에서 4학급으로 증설한다. 전북과고가 소재한 익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더 많은 지역인재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교육발전특구는 공교육의 수준을 높여 지역의 우수 인재가 유출되지 않도록 지방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일반전형을 48명에서 52명으로 확대하고, 사회통합전형은 12명을 유지한다. 전형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와 소집면담을 진행해 모집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소집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평가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내신은 수학 과학의 최근 3개 학기 성취도를 반영하며 학기별 반영 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각 50% 30% 20%로 적용한다.
전북과고는 과고 설립 취지에 맞게 이공계특성화대로의 진학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서 KAIST 16명, 포스텍 7명, GIST 10명, UNIST 2명까지 총 35명의 이공계특성화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중복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 실적이다. 한 해 입학생이 60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카포지디유에 진학한 셈이다. 특히 GIST의 등록자는 전국 고교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자랑했다. 전년인 2023대입에서는 KAIST 17명, 포스텍 3명, GIST 10명, DGIST 2명, UNIST 4명까지 총 36명의 카포지디유 등록자를 배출했다.

<정원내 64명 모집.. 일반 52명, 사회통합 12명>
전북과고는 올해 64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 52명, 사회통합전형 12명이다. 남녀공학 4학급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회통합전형은 기회균등전형과 사회다양성전형으로 구분하며, 기회균등전형 지원자 중 6명을 우선 선발하고, 기회균등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와 사회다양성전형 지원자 중에서 나머지 6명을 선발한다. 사회통합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는 일반전형 지원자에 포함해 전형을 치르게 된다. 정원 외로는 국가유공자자녀 등 교육지원대상자전형 1명 이내, 고입특례대상자전형 1명 이내를 모집한다.
공통 지원자격은 전북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 중학교 졸업자로서 전북에 거주하는 자, 타 시도 특성화중학교 및 자율중학교 졸업예정자로서 전북에 거주하는 자, 전북 혁신도시 이전기관 종사자의 자녀 등이다. 전북 이전기관에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국민연금공단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해당된다. 과학고등학교가 없는 광주 소속 중학교 졸업(예정)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이에 더해 별도의 지원자격을 충족해야 한다. 기회균등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또는 그 자녀, 한부모가족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의 자녀, 국가유공자 중 교육지원대상자,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가구의 자녀, 기준 중위소득 60% 이하인 가구의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사회다양성전형 대상자에는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자녀, 다문화가정의 구성원, 북한이탈주민 또는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장애인1~3급의 자녀, 아동복지시설 보호 학생, 도서/벽지 농어촌 읍면지역 졸업자, 소년소녀가장, 조손 가족의 자녀, 순직한 군경/소방관/교직원 자녀가 포함된다. 다자녀가정자녀(3자녀 이상) 한부모가정자녀 환경미화원자녀 또한 사회다양성전형 대상자 지원자격이 충족된다.
<2단계전형.. 1단계 서류/면담, 2단계 면접>
전형은 2단계에 걸쳐 진행한다. 1단계에서는 제출한 서류와 소집면담을 실시한다. 평가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Ⅱ 자기소개서 교과담당교사추천서 등이다. 수학 과학 등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소집면접 대상자 1.5배수 이내를 선발한다.
학생부Ⅱ의 교과영역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수학 과학의 내신성적 성취도를 반영한다. 반영 학기는 3학년1학기까지 최근 3개 학기로, 학기별 반영 비율은 최근 학기부터 각각 50%, 30%, 20%다. 자유학기 성적은 제외하며 전학 등 불가피한 사유로 3개 학기의 내신성적이 없을 때는 동 학년 다른 학기 성적을 적용한다. 해당 학년 성적이 모두 없을 경우에는 없는 학기의 가장 가까운 학기의 내신 성적을 적용한다.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않아 내신성적이 없는 지원자는 제출한 성적 증명서와 소집면담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활용해 입학전형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면담은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 확인, 추가 정보 수집, 인성영역 평가 등을 위한 절차다. 서류 평가 기간 동안 병행하며, 필요한 경우 지원자 중학교의 진학 담당교사 또는 추천교사와도 면담 할 수 있다. 1단계 전형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 동점자 전원을 2단계 소집면접대상자로 선정한다.
2단계는 구술면접이다. 학업 역량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로 하루 동안 진행한다. 이후 1단계 전형결과와 2단계 면접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원서접수 9월2일부터 5일까지>
원서접수 일정은 9월2일부터 5일 오후5시까지다. 지원자의 소속 중학교 또는 출신 학교의 NEIS 원서작성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원서를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광주 출신 지원자는 전북교육청 고등학교 입학전형포털시스템의 ‘타 시도 원서작성’에서 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검정고시 출신 등 중학교 졸업자와 동등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전북과고에서 온라인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자소서와 추천서 등 서류 제출기한도 9월2일부터 5일 오후5시까지다.
소집면담은 10월30일부터 11월1일 중에 실시한다. 이후 2단계 면접 대상자는 11월8일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소집면접은 11월15일에 실시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27일에 발표한다.
전기모집 고교로 분류되는 전북과고는 타 전기고와 동시지원이 불가하다. 19개 과고를 포함해 체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이중지원 금지 대상학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영재학교와 과고 간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영재학교에 합격한 학생도 합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고에 지원할 수 있다. 과고에 합격할 경우에는 전기고 추가모집이나 자사고 일반고 등 후기고 신입생 입학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전북과고 2024 경쟁률 2.05대1 ‘하락’>
지난해 전북과고의 경쟁률은 2.05대1을 기록했다. 정원내 60명 모집에 123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2.33대1(모집 60명/지원140명)보다 지원자가 17명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령인구 감소 흐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은 48명 모집에 105명이 지원했다. 최종경쟁률은 2.19대1이다. 지난해 2.35대1(48명/113명)보다 지원자가 8명 줄었다. 2020학년 2.4대1, 2021학년 2.54대1, 2022학년 2.19대1로 2023학년 2.35대1의 추이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사회통합의 경쟁률도 하락했다. 12명 모집에 18명이 지원해 1.5대1의 경쟁률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규모 모집에 27명이 지원해 2.25대1을 기록했다. 사회통합은 지원자풀이 정해져 있는 만큼 주변의 영향은 크게 받지 않는 게 보통이다. 2020학년 2.25대1, 2021/2022학년 1.92대1, 2023학년 2.25대1의 추이로 2대1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