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28명, 사회통합 32명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세종과고가 2025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21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160명이다. 같은 서울권 과고인 한성과고보다 20명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모집인원은 일반 128명, 사회통합 대상자 32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지난해엔 일반에 587명이 지원하면서 4.59대1, 사회통합에는 57명이 지원하면서 1.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는 644명이 지원하면서 4.03대1의 경쟁률이었다.
전형방법도 지난해와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와 면담결과를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 소집면접 대상자를 정한다. 2단계 소집면접은 창의성/인성/잠재력 등을 종합평가 할 수 있는 열린문항 형태의 면접을 진행하고 1, 2단계 결과를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내신성적은 1단계에선 2학년1학기부터 3학년1학기까지 3개 학기를 반영하지만, 2단계에선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한다. 전형 중이라도 중학교 학업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전기모집 고교로 분류되는 세종과고는 타 전기고와 동시지원이 불가하다. 19개 과고를 포함해 체고 예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영재학교와는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이중지원 금지 대상학교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재학교에 불합격한 학생은 물론 합격한 학생도 합격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과고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권 2개 과고 중 하나인 세종과고는 우수한 대입실적으로 ‘과고 정상’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4대입에선이공계특성화대로 분류되는 KAIST 포스텍 GIST DGIST UNIST 등 5개 대학, 이른바 ‘카포지디유’ 등록자가 전국 고교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았다. 중복을 제외한 실질적인 진학 규모만 KAIST 37명, 포스텍 22명, GIST 2명, DGIST 1명, UNIST 2명으로 총 64명이다. 2023대입에서는 수시11명 정시2명 총 1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으며, 이공계특성화대는 KAIST 34명, 포스텍 25명, GIST 3명, DGIST 2명, UNIST 2명 등 66명이 진학했다.
<정원내 160명 모집.. 일반128명 사회통합32명>
세종과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정원내 8학급 160명을 선발한다. 일반 128명, 사회통합대상자 32명이다. 정원 외로는 보훈자 자녀 중 교육지원대상자 4명 이내, 특수교육 대상자 3명 이내, 고입 특례대상자 3명 이내다. 고입 특례대상자의 경우 학교 심의 결과 교육과정을 이수하기에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세종과고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과학 수학 분야에 높은 열정과 성장가능성, 창의성을 가지고 있어 소속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교당 추천 인원 제한은 없다. 동시에 광역단위 모집을 실시하는 만큼 서울 출신만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 소재 중학교 졸업예정자이거나, 전 가족이 서울에 주민등록이 돼 있고 실제 거주하면서 다른 시도 소재 특성화중학교 혹은 전국단위 자율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졸업예정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에 거주 중인 중학교 학력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단 검정고시에서 과학 수학 교과 성적이 각각 90점 이상이어야 한다. 학교장 추천은 필요없다. 현재 고등학교 재학 중인 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일반전형을 제외한 사회통합전형 등 지원자는 공통지원자격 이외에도 각 지원자격에 맞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사회통합 정원의 60%를 우선선발하는 기회균등 대상자에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그 자녀, 법정차상위계층 또는 그 자녀, 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 또는 그 자녀,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의 자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중 학교장이 추천한 자가 해당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는 가구원수별 중위소득 160% 이하 가운데 다문화가족의 자녀, 북한이탈주민 또는 그 자녀,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족의 자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의 자녀, 순직 군경/소방공무원/교원/공무원 자녀가 1순위에 해당한다. 2순위는 한부모가족 자녀, 다자녀가족(3자녀 이상) 자녀, 환경미화원 자녀, 15년 이상 재직 중인 군인/경찰/소방공무원 자녀가 해당한다. 이 중 다자녀가족 자녀는 사회통합대상자 모집인원의 30% 이내로 선발한다.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
올해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2단계 평가한다. 1단계 서류평가/출석면담, 2단계 소집면접이다. 1, 2단계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1단계에선 서류평가와 출석면담 결과를 통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 소집면접 대상자를 정한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소서 교사추천서 내용을 토대로 평가한다. 이 중 내신성적은 1단계에선 과학 수학 과목의 2학년1학기~3학년1학기까지 최근 3학기가 반영된다. 출석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와 면담을 통해 제출서류 진정성 검증과 추가 정보를 확보하는 단계다. 필요한 경우 담임교사 또는 추천서를 작성한 교사와 유선으로 제출서류 내용을 확인할 수도 있다. 이를 모두 종합해 자기주도학습능력, 과학수학분야의 탐구능력, 잠재력, 인성 등을 살펴본다.
2단계는 소집면접이다. 직접 세종과고로 지원자를 소집해 중학교 교육과정과 수학 과학 기본 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잠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열린 문항 형태의 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소집면접 공통문항은 4개 창의사고문항으로 구성됐다. 답변 준비시간은 30분, 면접 시간은 7분 이내였다. 2단계에서는 내신성적을 2학년1학기부터 3학년2학기까지 4개 학기를 반영한다.
사회통합전형은 전년과 동일한 3단계 선발방식을 유지한다. 기회균등대상자 중 사회통합대상자 정원의60%(16명)을 우선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탈락자와 사회다양성1순위 대상자 중 사회통합대상자 정원의 40%(12명)를 선발한다. 3단계는 2단계 미충원 시 사회다양성 2순위 대상자를 선발한다. 사회다양성 대상자 중 다자녀가족 자녀는 사회통합대상자 모집정원의 30% 이내로 선발한다. 사회통합대상자 선발에서 불합격한 지원자는 일반 지원자에 포함한다. 만일 사회통합이 미달되면 모집정원에서 지원자를 뺀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제출서류.. 자소서/추천서 배제사항 유의>
공통제출서류는 응시원서 자소서 추천서 학생부 동의서 등이다. 응시원서 자소서 추천서는 온라인 입력이고 응시원서(출력) 학생부 동의서는 방문 또는 우편제출 한다. 응시원서는 인터넷 접수 사이트에서 입력 후 출력해 담임교사/교감 서명, 지원자/보호자 서명, 학교장 직인을 받아 학생부, 동의서와 함께 제출한다. 자소서는 접수사이트에서 지원자가 직접 입력하고 추천서는 해당 중학교에 재학중인 수학 또는 과학교사가 입력한다.
동의서는 의학계열 진학 시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다. 세종과고는 과학, 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로 의치한약학 계열로 진행을 희망하는 학생은 지원이 적합하지 않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치한약학계열 대학에 지원할 경우 △의약학계열로의 진학지도(추천서 작성 등)를 하지 않음 △졸업 시 각종 수상 및 장학금 수요 대상에서 제외함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함 등과 같은 불이익을 가하고 있다.
자소서/추천서 작성시 배제사항도 안내했다. 국내외 올림피아드, 교내/외 각종 대회 및 입상 실적, 영재학급/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여부 등과 각종 어학인증점수, 한국어/한자 등 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해당 전형 단계에서 최하등급 처리한다. 부모(친인척포함)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 최하등급자 등급을 기준으로 평가등급을 한 단계 이상 강등처리한다. 교사추천서는 사교육이 유발될 수 있거나 입학전형에 불필요한 내용을 기재하면 다시 작성해 제출하고 불응하는 경우 해당 학생을 전형에서 배제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8월20일부터 28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 일정은 8월20일부터 28일 오후5시까지다. 서류제출은 8월26일부터 28일까지로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28일 우체국 소인까지만 유효하다. 출석면담은 9월4일부터 11월1일 중 실시한다. 소집면접 대상자는 11월8일에 발표하고, 소집면접은 11월23일에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29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4 세종과고 경쟁률 4.03대1 ‘비슷’.. 일반 4.59대1 ‘하락’>
지난해 세종과고의 경쟁률은 4.03대1이었다. 160명 모집에 644명이 지원했다. 전년인 2023학년과 비교하면 4.01대1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변동 폭이 크지 않다. 동일 모집인원이 지원자가 2명이 늘었다.
지난해 과고 경쟁률은 의대 제재 강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였다. 다만 세종과고의 경우 수요자들 사이에서 같은 지역인 한성과고를 두고 눈치싸움이 일어나면서 지원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전년인 2023학년 한성과고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을 보고 지난해는 지원자가 세종과고로 몰려 경쟁률 하락 효과가 상쇄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성과고 경쟁률은 2022학년 3.78대1에서 2023학년 4.91대1로 크게 올랐지만 세종과고는 2022학년 3.75대1에서 4.01대1로 올라 상대적으로 변동이 적었다. 한성과고 경쟁률은 지난해 크게 오른 뒤 올해 4.66대1로 떨어졌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은 128명 모집에 587명 지원으로 4.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경쟁률은 2020학년 3.91대1, 2021학년 3.86대1로 하락 이후 2022학년 4.44대1로 크게 증가, 지난해까지 4.65대1로 상승했으나 지난해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 사회통합은 1.78대1이었다. 32명 모집에 57명이 지원했다. 2020학년 1.06대1, 2021학년 2대1, 2022학년 1대1, 2023학년 1.47대1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