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과 감사' 주제로 진행
[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전국단위 자율학교 남해해성고가 17일 열린 해성 멘토링 결연식에서 '축복과 감사'를 주제로 박준범 CEO의 특강이 진행됐다고 최근 밝혔다. 남해해성고의 멘토링 결연식은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가 서로를 배려하고 챙기는 가족이 된 것을 기념하는 본교의 특색 활동이다. 박준범 CEO는 삼정회계법인의 공동창업자로 알려져있다.

/사진= 남해해성고 제공
남해해성고는 폐교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공교육 롤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로 지정되면서 지역적 불리함을 극복했고, 2006년 에머슨퍼시픽 그룹으로 재단이 교체되면서 전교생용 기숙사가 설립되는 등 막강한 지원이 더해졌다. 2019년에는 7월 기숙사 신관을 증축해 학생들의 생활환경과 학습공간이 더욱 풍성해졌다. 남해해성고의 반전에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사교육 없는 학교’를 구현한 교육프로그램은 전적으로 교사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 간 유대를 강화하며 학교의 문화로 자리잡은 ‘해성 멘토링’은 물론 인성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및 텃밭 가꾸기’와 ‘지역문화 체험’ 등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도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성인증제'를 통한 자기개발, 방과후 심화교육과정 운영 등을 제공해 학생과 교사가 전문성 함양을 위한 깊이 있는 탐구도 가능하다.
그 결과 돋보이는 진학실적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선망하는 고교로 탈바꿈했다. 100여 명 남짓한 작은 학교 규모에도 꾸준히 서울대 실적을 내는 중이다. 가장 최근인 2023학년에는 9명(수시8명+정시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2022 학년에는 6명(수시5명+정시1명), 2021학년에는 수시 3명, 2020학년에는 4명(3명+1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서울대가 등록자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2019학년에는 등록/합격실적이 조사되지 않았다. 통상 대입에서 ‘등록’과 ‘합격’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합격자 수는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으로 통상 등록자 수보다 다소 많게 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