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등급 국어 33.9% 수학 20.7% 축소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3등급도 서울대갈 만큼 올해 정시 문턱이 낮아진 이유는 최근 10년 동안 서울대를 포함한 SKY 의약계열 이공계특성화대 정원은 확대된 대신 수능 1등급의 인원은 대폭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이 10년 전 대비 대입 모집정원과 수험생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수능 응시생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위대 정원은 오히려 증가함에 따라 서울권/상위권 대학 진입장벽이 낮아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이러한 구도가 서울/지방권 대학 양극화, 대학 중도이탈, 의약계열 쏠림 현상 등 복합적인 상황의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3등급도 서울대 갈 만큼 올해 정시 문턱이 낮아진 이유는 최근 10년 동안 서울대를 포함한 SKY 의약계열 이공계특성화대 정원은 확대된 대신 수능 1등급의 인원은 대폭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3등급도 서울대 갈 만큼 올해 정시 문턱이 낮아진 이유는 최근 10년 동안 서울대를 포함한 SKY 의약계열 이공계특성화대 정원은 확대된 대신 수능 1등급의 인원은 대폭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수능 응시생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줄어드는 추세다. 2013학년 62만1336명에서 2023학년 44만7669명으로 17만3667명(28%)이 줄었다. 수능 1등급 인원도 줄었다. 수능 국어 1등급 인원은 2013학년 3만54명에서 2023학년 1만9858명으로 1만196명(33.9%) 줄었고, 수학 1등급 인원은 2013학년 2만8473명에서 2023학년 2만2571명으로 5902명(20.7%) 줄었다. 임 대표는 “3등급대도 최상위권 정시 합격 가능권으로 진입 가능하다”며 “모집정원이 늘고 진입 문턱도 낮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SKY 모집정원은 2013학년 1만1088명에서 2023학년 1만1511명으로 423명(3.8%) 늘었고, 서울 소재 상위10개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의 정원은 2013학년 3만381명에서 2023학년 3만1757명으로 1376명(4.5%) 확대됐다.

의약계열 역시 확대되긴 마찬가지다. 의약치한수 합산 기준 2013학년 2980명에서 2023학년 6596명으로 3616명(121.3%) 확대됐다. 이공계특성화대의 경우 한국에너지공대의 신설 등으로 인해 2013학년 1280명에서 2023학년 2160명으로 880명(68.8%) 늘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목표 대학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국 4년제대로 범위를 넓히면 모집인원은 줄었다. 서울권은 2013학년 8만7749명에서 2023학년 8만7371명으로 378명(0.4%)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지방권은 2013학년 23만8180명에서 2023학년 21만3789명으로 2만4391명(10.2%)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2013학년 4만8891명에서 2023학년 4만7964명으로 927명(1.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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