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 8개교 390명 이어 DGIST 50명, UNIST 30명 합류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스트는 올해 2024입시부터 삼성전자와의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인력 양성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30명이다. 특히 2024학년부터 지스트뿐 아니라 DGIST UNIST 등 타 과기원 역시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4개 과기원(KAIST 지스트 DGIST UNIST)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 간담회를 개최하고 계약학과 확대를 논의했다. 당시 지스트 20명, DGIST 50명, UNIST 30명 규모의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지스트는 논의 과정에서 모집인원이 30명까지 확대됐다. 지스트 입학팀 관계자는 “아직 MOU 체결 전으로 확정 인원은 아니지만 30명 내외로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반도체 계약학과는 전형계획상 모집인원을 확정한 7개교 360명에 이어 10개교 470명 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2024전형계획 기준 반도체 계약학과는 7개교가 360명을 모집한다. 모집인원 많은 순으로 KAIST(반도체시스템공학) 100명,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70명,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50명, 포스텍(반도체공학과) 40명, 한양대(반도체공학과) 40명, 고려대(반도체공학과) 30명, 서강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30명 등이다. 이번에 합류한 지스트 30명까지 8개교가 39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DGIST와 UNIST까지 합류하면 2024학년 반도체 계약학과는 10개교가 운영한다. DGIST와 UNIST가 지난해 5월 논의한 인원인 DGIST 50명, UNIST 30명의 인원을 확정하게 되면 반도체 계약학과 모집인원은 470명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DGIST와 UNIST는 현재 학과 신설을 추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확정 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논의한 모집인원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셈이다. DGIST 입학팀 관계자는 “계약학과 신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협약을 맺거나 모집인원을 확정하는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원안대로 검토 중”이라며 “3월 중 구체적인 인원이 확정될 예정이다. 공식적인 협약이 진행되면 요강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NIST 입학팀 관계자 역시 “내부적으로 얘기는 하고 있지만 따로 공표하고 있는 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직 2024요강 발표까지 시간이 남아 학과 신설과 기업 협약, 신입생 모집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스트 반도체 계약학과 학생들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취업이 보장된다. 지스트와 협약을 맺은 삼성전자는 학생들이 실무역량을 두루 갖춘 반도체 전문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반도체 산업현장 인턴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멘토로 참여해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고 소정의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지스트는 2024학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30명을 모집한다. 지난 5월 과기부와 4개 과기원이 논의한 바에 따르면 DGIST와 UNIST도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까지 합류하면 반도체 계약학과는 10개교 470명까지 확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스트는 2024학년부터 반도체 계약학과를 신설해 30명을 모집한다. 지난 5월 과기부와 4개 과기원이 논의한 바에 따르면 DGIST와 UNIST도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까지 합류하면 반도체 계약학과는 10개교 470명까지 확대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지스트의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은 지난해 5월 4개 과기원과 산업계가 함께 학사급 반도체 인력 양성을 추진한 결과다. 당시 과기부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을 신규로 지원할 것이라 밝히며 과기원의 반도체 핵심 인력 양성을 전폭 지원할 것으로 밝혔다. 과기원 역시 2023년부터 연 200명 이상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4학년부터 현재 100명을 모집하고 있는 KAIST와 더불어 지스트 30명, DGIST 50명, UNIST 30명 규모로 계약학과를 운영할 것이라 밝혔다.

통상 반도체학과는 큰 틀에서 계약학과와 일반학과로 나눌 수 있다. 기업과 협약을 맺고 ‘정원외’로 모집하는 계약학과와, 4년제대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와 같이 ‘정원내’로 선발하는 일반학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번에 지스트는 계약학과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며 최근 서울대가 신설한 ‘시스템반도체공학’ 전공은 4년제대의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와 같은 일반학과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서울대까지 반도체 관련 일반학과 운영에 합류하면 ‘정원내’ 반도체 관련 일반학과를 운영하는 ‘인 서울’ 대학은 7개교 333명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학과를 정원외로 선발하는 이유는 계약학과가 별도 설치 및 운영 규정에 근거해 운영되기 때문이다. 산학협력법 제10조(학생정원)를 보면 ‘동법 시행령 제8조 제5항 제1호 및 제2호에 따른 정원은 해당 학년도 학부와 산업교육기관의 입학정원을 통합해 산정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계약학과는 관련 법률인 산학협력법(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운영된다. 기업과 대학 간 사업에 의해 계약을 통해 운영되는 학과로, 대부분 정부의 산업촉진 전략 등 정책으로부터 시작해 별도로 운영된다. 기존의 정원내 인원에게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정원외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2024전형계획에 따르면 정원외 계약학과의 경우 현재까진 7개교가 360명을 모집한다. KAIST(반도체시스템공학) 100명, 성균관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70명, 연세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50명, 포스텍(반도체공학과) 40명, 한양대(반도체공학과) 40명, 고려대(반도체공학과) 30명, 서강대(시스템반도체공학과) 30명까지 360명이다. 여기에 지스트 30명까지 더해 8개교가 39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DGIST와 UNIST가 요강에서 각 50명 30명의 인원을 확정하게 되면 10개교 470명까지 확대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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