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수능 3년차 미적분 선택비율 증가 전망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올해 고3이 치르는 첫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3월학평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와 23일 실시된다. 고3 수험생이 전국에서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고 시험 결과에 따라 향후 학습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올해는 통합형 수능 3년차로 이과생과 N수생의 비율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통합수능 1년차인 2022학년 3월학평의 미적분 선택 비율은 33.7% 였지만 본수능에서 39.7%까지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3월 39.1%이던 비율이 본수능에서 45.4%까지 증가했다. 게다가 종로학원은 올해 수능의 이과생 비율은 52%로 2023수능 50%를 경신할 것이라 예측했다. 특히 인문계 마저 이과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인문계 학생 중 미적분 선택비율이 얼마나 증가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N수생 비율은 지난해 31.1%로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역시 최고치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선택과목간 점수차는 2024학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간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기하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형성됐다. 올해도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선택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생은 3월학평을 통해 본인의 취약과목을 파악하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고민하는 등 수능 성적 향상을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종로학원의 도움을 받아 3월학평의 의미와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올해 3월학평에서 미적분을 선택한 비율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첫 모의고사인 3월학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은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해 남은 기간동안 최상의 전략을 세우는 데 활용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경쟁력 탐색, 취약점 파악.. 진학 유형 고민>
3월학평은 자신의 위치를 탐색하고 취약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내신과 수능 중 어느 부분에서 더 경쟁력 우위에 있는지 1차적으로 진단하는 기회다. 남은 기간동안 수시와 정시 중 어느 곳에 더 집중해야 할지 진학 유형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1차 테스트인 셈이다.

고3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통합수능 형태로 보는 첫 시험이다. 국어는 45문항 중 34번까지 공통과목(76점)이며 35번부터 45번까지는 선택과목(24점)으로 구성된다. 수학은 30문항 중 22번까지 공통과목(74점), 23번부터 30번까지 선택과목(26점)으로 배열된 형태다. 수험생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중 어떤 과목을 먼저 풀지 등 개인에게 적합한 시간안배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실천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학평이다.

수험생은 현재 위치를 진단하되, 재수생이 포함되었을 때의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모평에서는 성적이 다소 낮아질 수 있음을 각오해야 한다. 전국 고3 중 비교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해볼 수 있다. 특히 어떤 과목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다만 과탐의 경우 Ⅱ과목 시험은 보지 않기 때문에 탐구영역에 대한 정확한 경쟁력 테스트에서는 한계가 있다.

학평은 실제 수능을 대비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정확하게 알고 풀었던 문제인지 확인하고 넘어가면서 완벽한 개념 정리에 힘을 쏟아야 한다. 취약 과목을 파악하고 어떻게 보완할 것인 것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틀린 문항은 오답노트를 활용해 틀린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3월학평의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시간을 두고 매달려 내신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기재 항목 축소로 2024대입에서는 수시 교과내신의 중요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내신이 우수한 학생은 3학년 1학기 내신을 상승기조에서 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택과목 유불리 불가피.. 문과 미적분 선택자 증가 예상>
지난 2년간 선택과목 유불리가 극명하게 드러나며 올해 역시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어의 경우 2022학년 3월학평 언어와매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 화법과 작문은 139점이었으며 본수능에서는 언매 149점, 화작 147점이었다. 2023학년의 경우 3월학평에서 언매 144점, 화작 139점이었으며 본수능은 언매 134점 화작 130점이었다. 꾸준히 언매에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역시 언매를 선택하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 역시 미적분의 표점이 확률과 통계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2학년 3월학평 미적분 표점 최고점은 157점, 확통 150점이었으며 본수능은 미적 147점, 확통 144점이었다. 지난해 수능 마저도 미적 145점, 확통 142점으로 표점 격차가 3점 벌어졌다. 2023학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같은 만점자라도 선택과목 간 표점 최고점 격차로 인해 국어에서 4점, 수학에서 3점 격차가 벌어져 최대 7점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인문계 수험생마저도 미적분을 택해 응시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N수생 역시 현역땐 확통을 응시했어도 N수에서는 미적분을 공부했다는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통합수능 첫 도입인 2022학년 미적/기하 응시 비율은 46.3%였지만 전년 학습효과로 2023학년엔 50%까지 치솟았다. 게다가 종로학원은 2024수능의 이과생 비율은 50%를 경신한 52%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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