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약대 2022입결, 2023입시전략 수록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중앙대 입학처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학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참고할 수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중 주목해 볼 수 있는 영상은 ‘2023학년 입학전형의 모든 것’ ‘앙TALK 중앙대 의대를 준비하면 꼭 봐야하는 영상’ ‘앙TALK 교수님이 알려주는 중앙대 약대의 모든 것’이 있다. 2023학년 전형을 안내하는 것과 더불어 인기 모집단위인 의대와 약대의 교수가 직접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모아 답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김진웅 의대 교수는 “의학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윤리, 법과 제도, 보건의료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 등의 이슈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선영 약대 교수는 “신약 개발, 첨단 융합 치료제, 약물의 사용과 같은 약학/보건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공부해 보고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면 괜찮다”고 전했다.

중대는 올해 5053명을 모집한다. 재외국민 87명을 포함한 인원이다. 정원내외 기준 수시로 2788명, 정시로 2178명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 수시에서 학종 고른기회로 1.9%p 증가한 438명을 모집하며, 고른기회를 제외한 학종 다빈치형인재 탐구형인재 사회통합으로 6.2%p 감소한 954명을 모집한다. 논술전형으론 4.1%p 감소한 487명을 모집한다. 정시에서는 수능전형으로 9.3%p 증가한 2023명을 모집한다. 실기/실적으로는 0.3%p 감소한 145명을, 특성화고졸재직자로는 0.6%p 감소한 10명을 모집한다.

중앙대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학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참고할 수 있는 영상들을 공개했다. 2023학년 주요 변경사항부터 의대와 약대의 교수가 말하는 대입 전략을 주목할 만하다. /사진=중앙대 입학처 유튜브 캡처
중앙대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학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참고할 수 있는 영상들을 공개했다. 2023학년 주요 변경사항부터 의대와 약대의 교수가 말하는 대입 전략을 주목할 만하다. /사진=중앙대 입학처 유튜브 캡처

<주요 변경사항.. 교과 지역균형 재수생 모집>
2023학년 주요 변경사항으로는 교과전형에서 재수생 모집을 시행하는 점이 눈에 띈다. 기존에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2022학년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어 재수생의 지원이 가능해졌다. 학교장 추천인원을 확대해 지난해 10명 이내에서 올해는 2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전형방법은 교과90%+비교과(출결)10%로 변경되며 교과 반영비율이 높아졌다. 비교과 중 봉사시간 반영이 폐지되며 생긴 변화다. 수능최저가 완화된 변화도 있다. 안성캠은 수능최저가 전체 폐지됐다. 지난해 정시에서만 실시하던 전공개방모집을 지역균형에도 도입해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 시행한다.

학종에서는 SW인재를 폐지했다. 지난해 SW인재로 모집했던 소프트웨어는 모집인원을 다빈치형인재와 탐구형인재로 나눠 선발한다. 고른기회는 농어촌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으로 분할해 따로 모집한다. 사회통합의 지원자격도 일부 변경됐다. 다자녀가정의 자녀의 경우 3자녀 이상에서 4자녀 이상으로 지원자격이 변경됐다. 올해 논술전형은 논술70%+학생부30%(교과20%+비교과10%)로 논술 반영비율을 높였다. 내신 반영 과목도 기존 10개 과목에서 5개 과목으로 축소했다. 인문은 수능최저를 일부 완화했다. 국수영탐 중 3개 등급합 6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탐구에서 2과목 평균을 반영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정시는 기존 전공개방모집을 학과별모집으로 변경한다.

<의대 교수가 말하는 의대 입시 전략> 
중대는 의대 교수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의대 김찬웅 교수는 영상에서 수험생이 궁금해하는 다양한 질문을 바탕으로 중대 의대 소개와 지원전략 등을 전하고 있다. 중대 의대 인재양성의 목표는 조화로운 의료인 양성이다. 개인적인 주장에 갇혀있는 것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조화라는 설명이다. 올해 중대 의대는 학종 다빈치형인재 11명, 탐구형인재 11명과 논술전형 14명을 모집한다.

- “의학 관련 사회적 이슈 지속적인 관심 필요”
김 교수는 학생 선발 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보냐는 질문에 “조화로움을 충분히 경험하고 성찰했는지, 다양한 활동들을 얼마나 했고 어떤 변화를 경험하게 됐는지를 자세하게 보고 있다”며 “학업의 성과뿐 아니라 다양한 과학적 영역에서의 관심과 호기심을 살피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문에 대한 호기심으로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발견하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관심을 꼽았다. 최근 의학 관련 사회적 이슈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윤리, 법과 제도, 보건의료의 시스템에 대한 문제 등 많은 영역의 복잡하고 다양한 이슈를 살펴봐야 한다. 공부가 되지 않은 상태로 면접과 자소서에서 자기주장만 강하게 힘주어 말하는 건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요즘에는 너무 전문적으로 접근하는 부분이 많아서 이 부분은 경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2022입결.. 논술 실질 경쟁률 차이
지난해인 2022학년의 의학부 입시결과를 살펴보면 학종 다빈치형인재는 9명 모집에 355명이 지원해 39.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원율은 100%였다. 추합이 한 바퀴를 돈 셈이다. 합격자 내신 평균은 1.7등급이었다. 학종 탐구형인재는 9명 모집에 294명이 지원하며 경쟁률은 32.7대1이었다. 충원율은 77.8%였으며 합격자 내신 평균은 1.7등급이었다. 논술전형은 18명 모집에 3499명이 지원해 최초 경쟁률이 194.4대1을 기록했지만, 수능최저 충족과 논술 결시율을 고려한 실질 경쟁률은 26.7대1로 크게 하락했다. 충원율은 22.2%였다. 합격자 내신 평균은 2등급이었으며 상위 10%만 살펴보면 1.3등급이었다. 논술 평균은 84.5점이었다. 정시 수능 일반 나군에서는 50명 모집에 211명이 지원해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원율은 82%였다.

- 장점과 졸업 후 진로
중대는 중앙대병원과 중앙대광명병원을 임상 실습 환경으로 보유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뉴스위크 2022 국내병원 순위에서 국내 톱10에 선정됐으며 중앙대광명병원은 올해 3월 개원했다. 특히 중앙대광명병원은 경기 서남권에서 최대 규모의 시설을 자랑하고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학교 측 설명이다. 임상 수기 센터라는 교육환경 속에서 실제로 의사처럼 모의환자와 진료면담을 하고 진찰, 처방 등의 생생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의료를 제공하고자 데이터 중심의 의료를 실천할 수 있는 인프라가 설치 돼있다는 설명이다.

졸업 후 진로는 진료 영역뿐 아니라 보건의료 체계 안에서의 행정적이고 리더십을 갖는 역할, 문화적인 영역, 언론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한다고 전했다.

<약대 교수가 말하는 약대 입시 전략> 
약대 설명 영상에는 정선영 약대 교수가 출연했다. 중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약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사 배출에 부동의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연구재단의 BK21 혁신 인재양성사업, 식약처의 의약품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등에 선정돼 약학의 연구와 실무를 겸비한 연구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약학회장 약사회장 등을 배출하고 국내 제약업계 CEO의 상당수가 중대 출신으로 영향력이 있는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중대 약대의 교육목표는 사회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교양과 전문지식을 기르고 열린 세계관을 지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인재상은 네 가지로 두고 있다. 지성과 감성, 의지를 균형 있게 갖춘 참된 약사, 현장 맞춤형의 능력을 갖춘 실용적인 약학인,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고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창조적인 약학인, 윤리의식과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 봉사하는 실천적인 약사다.

중대 약대 입학정원은 120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는 정원외 10명 내외도 모집한다. 수시에서는 정원내 55명을 모집한다. 학종으로 다빈치형인재 12명, 탐구형인재 15명을, 교과전형으로 지역균형 6명을, 논술전형으로 22명을 모집한다. 정시에선 가군 65명을 모집한다.

- 약대 진학 팁.. “약사의 직업적 가치 숙고”
정 교수는 약대에 입학하려면 고교 성적이 높아야 한다는 점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학종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자소서 작성 요령도 전했다. 자소서에서는 먼 미래의 목표보다는 자신이 어떤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학교생활을 했고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도움된다는 설명이다. “예체능 동아리에 빠지거나 IT,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는 등을 자소서에 제시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정 교수는 ‘어떤 것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지’라는 질문에 대해 고교시절 약학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진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험생은 아파서 약국에 갔을 때 약국을 유심히 살펴본다거나 약을 먹게 됐을 때 약에 성분을 비교해 보는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신약 개발, 첨단 융합 치료제, 약물의 사용과 같은 약학/보건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찾아서 공부해 보고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정도면 괜찮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가치관과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약사의 직업적인 가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 진로 목표를 성립하고 어떤 삶의 가치가 중요한지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 2022입결.. 학종 전형별 내신/충원율 차이
지난해 약학부의 입결을 살펴보면 같은 학종이라도 전형에 따라 내신 등급 평균과 충원율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빈치형인재는 경쟁률이 39.5대1(모집 10명/지원 395명), 충원율이 70%였다. 합격자 내신 평균은 1.6등급이었다. 탐구형인재는 경쟁률 29.7대1, 충원율 166.7%로 추합이 한 바퀴 반 이상 돈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신 평균은 2.2등급이었다. 다빈치형인재가 서류와 면접을 반영하고 탐구형인재가 서류만을 반영하지만 내신 등급은 다빈치형인재가 더 좋은 셈이다. 논술전형은 20명 모집에서 2945명이 지원하며 최초 경쟁률은 147.3대1이었다. 하지만 실질 경쟁률은 3.1대1로 크게 하락했다. 충원율은 10%로 낮았다. 내신은 전체 평균은 2.8등급, 상위 10% 평균은 1.8등급이었다. 논술 평균은 68.8점이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은 최초 경쟁률 61.8대1, 실질 경쟁률 10대1이었다. 많은 수험생이 수능최저를 충족하지 못해 실질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충원율은 260%로 높았다. 내신 평균은 1.3등급이었다. 정시 수능일반 가군은 4.6대1(71명/328명)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충원율은 97.2%였다.

- 장점과 졸업 후 진로
정 교수는 중대 약대는 대표적인 학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약학부에는 실습약국과 제약실습실이 갖춰져 있어 현장에 나가기 전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임상약사, 제약업계 진출, 연구 등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약학부는 약학전공과 제약학전공으로 나뉜다. 약학전공은 의약품에 대해 전문지식을 갖추고 임상적인 활용이 가능하도록 이론과 실습교육을 통해 임상 전문인으로서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제약학전공은 제약산업에 전문인으로서 직능을 바르게 수행하고 제약산업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5학년까지는 현장에 나가기 전 연습이 될 수 있도록 기초약물을 충분히 배우며 이후 약무가 이뤄지는 의료기관, 지역 약국, 또는 연구 관련 기관에서 제약사, 약무행정 등의 실습을 진행한다.

중대 약대의 장점은 동문과 선배 약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특강을 듣고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탄탄한 커리큘럼과 교수진의 교육내용도 장점이다.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발전이 가속화되고 첨단 바이오 의약품과 융합 디지털 치료제 등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들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대한 융합교육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졸업 후 전망으로는 주로 지역 약국 약사를 생각하지만 그 외에도 병원 약국 약사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제약사 등으로도 일한다. 최근 보건의료와 제약바이오 산업이 급격히 발전해 약사가 진출해 활약해야 할 분야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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