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논술 ‘기하’ 제외.. ‘난도 하락’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광운대가 2023학년 대입을 앞두고 ‘2023학년 광운대학교 논술우수자전형 안내영상’을 최근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선 입학관리팀 박재암 선생이 논술전형 상세 안내와 유의사항, 준비 팁 등을 전한다.

광운대는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을 통해 자연계 120명, 인문계 67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총 187명을 모집한다. 논술70%+교과30%로 수능최저 적용 없이 선발한다. 특히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아 수험생 부담을 덜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논술고사 결시자는 성적과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되며 서류심사에서 부적격자로 판명되었을 경우 모집인원이 미달돼도 선발하지 않는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논술 성적 우위자, 학생부 2학년 성적 우위자, 학생부 3학년 성적 우위자 순이다.

원서는 9월1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논술고사일은 자연계가 11월26일, 인문계가 27일이다. 지원인원에 따라 계열별로 하루 2~3회로 나눠 실시하며 모집단위별 논술고사 장소와 시간은 고사 3일 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12월15일 오후3시에 발표한다.

광운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술전형 안내영상을 공개하며 수요자 이해를 돕고 있다. /사진=광운대 입학처 유튜브 캡처
광운대는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술전형 안내영상을 공개하며 수요자 이해를 돕고 있다. /사진=광운대 입학처 유튜브 캡처

<교과 반영방법.. ‘석차등급’>
광운대 논술우수자전형에선 학생부 교과 성적을 30%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2021년 1월부터의 졸업자, 즉 삼수생까지만 반영한다. 사수생부터는 논술고사 성적에 따른 비교내신을 적용한다. 광운대는 교과 성적을 학년별 과목별 가중치 없이 동일하게 반영한다. 자연계는 국영수과, 인문계는 국영수사에 한국사를 반영한다. 반영 교과목은 공통 과목을 기본으로, 일반 선택 과목은 계열 반영 교과에 따라 지원자가 이수한 모든 교과목을 반영하고, 진로 선택 과목은 성취도 순 상위 3개 과목을 반영한다. 점수산출 활용지표는 이수단위를 적용한 석차등급이다.

<논술 출제 방식.. ‘자연계 기하 제외’>
자연계는 수학논술 2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5개 내외의 소문제가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120분이다. 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용어와 개념을 활용해 기술한 제시문과 함께 출제한다. 출제 대상 교과목은 수학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다. 기하는 출제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출제범위에 기하를 넣었지만 논술 후 설문조사에서 수험생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확인해 출제 교수와 고교 교사가 여러 차례 논의한 끝에 올해는 기하 과목을 제외했다는 광운대 측 설명이다.

인문계는 통합교과형 논술 2문제가 출제되며 문제당 750자 내외로 작성해야 한다. 시험은 120분간 치른다. 복수의 제시문을 상호 관련시켜 통합형으로 출제한다. 출제범위는 국어과 사회과 도덕과에서 역사와 지리를 뺀 과목으로, 국어 화법과작문 독서 언어와매체 문학 통합사회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이다.

<2022입결.. ‘통합수능 영향, 인문계 충원 감소’>
광운대는 계열별 2022학년 입시결과도 공개했다. 최종 등록자의 논술고사 성적, 경쟁률, 충원합격인원, 지원인원과 모집인원을 공개했다. 자연계 경쟁률은 지난해 23대1을 기록했다. 논술 성적은 주로 60점대에 분포했다. 소프트웨어가 72.83점으로 가장 높고, 수학 71.1점, 컴퓨터정보공 68.31점 순으로 톱3다. 광운대는 일부 모집단위에서 논술 성적이 낮은 경우가 있는데 이는 논술 출제범위에 기하가 들어간 영향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올해는 다시 70점대로 평균 점수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다. 충원인원은 전자공에서 18명까지로 가장 많은 예비번호의 학생이 합격했다.

인문계는 경쟁률이 44.4대1이었다. 논술 성적은 국제통상이 85.08점으로 가장 높고, 산업심리 84.5점, 국제 83.5점 순으로 톱3다. 특히 충원합격인원이 자연계에 비해 많이 적었다. 6개 학과는 충원인원이 0명이다. 가장 충원인원이 많은 곳은 7명의 경영이다. 이는 지난해 통합수능으로 자연계 학생의 강세가 매우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운대 측은 올해도 인문계 학생의 충원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술 대비 팁.. 해설영상 가이드북 참고>
광운대는 최근 8년간의 기출문제와 해설도 모두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특히 입학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논술 기출문제 해설영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문제를 출제한 교수가 직접 풀이를 안내하고 있어 대비에 유용한 자료로 보인다. 논술 가이드북도 중요한 자료다. 출제 교수가 직접 예시 답안지에 체크한 첨삭과 한줄평을 담았으며 합격수기도 공개하고 있다.

입학처 박 선생은 수험생이 기억해야 할 사항으로 신분증 지참을 꼽았다. 다른 것은 없어도 반드시 신분증은 챙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 청소년증과 학생증은 고3 학생만 인정한다. 주민등록증 발급 신청 확인서까지도 인정한다. 여권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나면 인정하지 않는다. 전자기기는 사용할 수 없고,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시험 중 작동한다면 부정행위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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