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재학생 지원 가능'.. 원서접수 7월13일부터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전국단위 자사고 김천고가 2022학년 2학기 전편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학년과 1학년으로 2학년 선발인원은 두 자릿수, 1학년은 한 자릿수로 구체적 모집인원은 따로 공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사회통합전형은 1/2학년 모두 두 자릿수를 선발한다. 공통 지원자격은 6월 기준 전국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남학생이다. 추가로 경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직원 자녀, 서울 소재 고교 재학생, 전가족 거주지 이전 자녀에 해당할시 정원외로 지원 가능하다.

특히 서울 소재 고교 재학생 정원외 모집 대목은 눈길을 끈다. 경북교육청이 3월 공지한 '2022학년 중고등학교 전학, 편입학, 재입학 업무시행 지침'에 따라 전가족이 거주지를 이전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국단위 자사고가 위치한 타 지역교육청 업무지침에는 관련 사안이 명시되지 않았으나, 경북교육청은 예외적으로 '서울특별시 소재 학교 학생'의 정원외 3% 이내 규모 선발이 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인구 밀집지역으로 분류해 교육청 차원에서 전편입을 허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무부 관계자는 "학기중 전학을 오는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전가족이 거주지 이전을 해야 전학이 가능하지만, 교육청 승인을 받고 학기마다 전편입 공고를 올려 진행하는 경우에는 온 가족이 거주지 이전을 하지 않아도 지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천고는 전원 기숙사 거주를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국단위 자사고 김천고가 2022학년 2학기 전편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학년과 1학년으로, 구체적인 모집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원서접수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다. /사진=김천고 제공
전국단위 자사고 김천고가 2022학년 2학기 전편입생을 모집한다. 대상은 2학년과 1학년으로, 구체적인 모집인원은 정해지지 않았다. 원서접수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다. /사진=김천고 제공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개별면접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7월13일부터 22일까지다. 우편접수의 경우 7월22일 오후5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공통 제출서류는 자소서, 최근 모의고사 성적표 사본, 중/고교 학생부 등이다. 자소서는 전체 3문항으로 학습동기, 진로계획, 인성 등에 대해 묻는 문항들로 구성됐다. 면접대상자 발표는 7월25일, 면접은 7월29일, 최종합격자 발표는 8월1일로 예정됐다.

김천고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의 보모 최송설당 여사(1855~1939)가 일제치하 당시 민족말살정책에 대항하고자 전 재산을 희사해 만든 남학교다. 김천고의 교육과정은 겨울방학 중 계절학기를 실시해 3학기제를 운영하는 점이 특징이다. 진로심화 교육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실시하는 AP과정도 운영한다. 경북대와 MOU를 체결해 과학실험과 과학연구도 실시하고 있다. 학생 4명 이상이면 어떤 과목이든 개설하는 '맞춤형 특강'도 김천고의 교육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가장 최근인 2022학년 대입 결과 14명(수시13명+정시1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이어 2021학년 11명(7명+4명), 2020학년 5명(3명+2명), 2018학년 10명(9명+1명)의 실적이다. 서울대가 등록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고교 취재 결과 합격자 17명(10명+7명)을 기록했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가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라면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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