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9월27일 시작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2학년 수도권 14개로스쿨(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가군470명 나군630명, 총1100명을 선발한다. 모집인원과 모집군 등의 변화는 없었지만 건대 서강대 한대의 3개교는 전형방법 등에 변화가 있다. 건대는 기존 1단계에서 100점 배점을 적용하는 어학성적을 P/F 평가항목으로 전환한다. 서강대는 1단계 합격배수가 기존 4배수에서 올해 3배수 이상으로 축소된다. 타 대학 출신 선발인원도 기존 20명에서 14명으로 변경되는 변화가 있다. 한대는 나군 100명 선발은 동일하지만 기존 일반93명/특별7명에서 올해 일반92명/특별8명으로 전형별 모집인원이 변경된다. 전형방법에서는 1단계 공인영어성적과 2단계 논술 항목이 P/F 평가항목으로 전환되고, 1단계 LEET점수 배점이 30점에서 40점으로 확대된다. 1단계 합격배수의 경우 기존 3배수 내외에서 2배수 내외로 축소된다.
올해 로스쿨 입시의 경우 역대최대 LEET 응시인원이 나온 만큼 경쟁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취업난에 전문직을 선호하는 현상으로 인해 LEET 응시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로스쿨에 이미 재학 중인 학생들의 늘어나는 반수도 응시생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전년보다 LEET 응시인원이 늘었음에도 실제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는 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
로스쿨은 법률가양성을 위한 3년과정의 전문대학원이다. 2009학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고, 2017년 사법시험이 폐지되면서 현재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이다. 총 정원은 2000명으로 전국 25개대학에 설치돼 있다.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다. 한 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회는 총2회로 가/나군 1회씩이다. 수도권 14개 로스쿨의 군별 모집대학은 가군 단일모집 6개교, 나군 단일모집 5개교, 가/나군 분할모집 3개교로 구성됐다. 가군에서만 모집하는 대학은 건대(40명) 경희대(60명) 서울대(150명) 시립대(50명) 중대(50명) 외대(50명)의 6개교다. 나군 단일모집 대학은 고대(120명) 성대(120명) 연대(120명) 이대(100명) 한대(100명)의 5개교다. 가/나군 분할모집 대학은 서강대(20명/20명) 아주대(25명/25명) 인하대(25명/25명)의 3개교다.
결원인원이 발생할 경우 각 로스쿨이 자체적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결원보충제가 2022년까지 2년 연장됐다. 결원보충제는 로스쿨 개원 이후 신입생 미충원, 자퇴 등으로 인한 결원 충원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0학년 입시에서 첫 도입 후 기한을 연장돼 적용되고 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결원보충제에 대해 변호사시험(변시) 응시생 증가로 이어진다며 반대해왔고, 법전협은 미운영 시 재정적자 등의 문제와 편입학 허용 논란으로 이어진다며 제도연장과 영구적 운영을 주장했다. 올해 2월9일 로스쿨 결원보충제를 2022년까지 2년간 추가 연장하는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2022 로스쿨 입시.. 3개교 전형방법 등 변화>
올해 수도권 로스쿨 입시에서는 3개 로스쿨의 평가요소별 점수/반영방법 및 1단계 합격배수 등에 변화가 있다. 변화가 있는 곳은 건대 서강대 한대이며, 나머지 11개교는 지난해와 전형방법 전반이 동일하다.
- 건대 로스쿨.. 1단계 어학성적 P/F 전환
올해 건대 로스쿨 입시에서 가장 큰 변화는 1단계 평가요소인 어학성적 항목 배점이 사라지고, P/F 평가로 변경되는 점이다. 기존 100점의 배점은 사라져 1단계 총점은 기존 700점에서 600점, 2단계 평가를 포함한 최종 총점은 기존 800점에서 700점으로 축소됐다. 1단계에서 LEET200점+학부성적200점+서류심사200점+어학성적 P/F, 2단계의 경우 1단계600점+논술50점+면접50점을 적용해 평가를 실시한다.
- 서강대 로스쿨.. 1단계 합격배수 축소, 타 대학 14명 이상
서강대 로스쿨의 경우 1단계 합격배수에 변화가 있다. 기존 4배수 선발에서 3배수 이상으로 합격배수가 축소된다. 다른 변화로는 쿼터제 선발을 실시하는 타 대학 출신 인원이 기존 20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드는 변화가 있다. 1단계 선발배수를 제외한 전형방법은 전년과 동일하다. 1단계에서 LEET30점+학부성적20점+서류심사20점+어학성적 P/F, 2단계에서는 1단계 70점+면접10점 총 80점을 통해 선발을 실시한다.
- 한대 로스쿨.. 일반/특별 선발인원, 어학성적/논술 P/F 전환, LEET 배점 확대, 1단계 합격배수 축소
한대 로스쿨은 전형별 모집인원에도 변화가 있다. 전체 모집인원이 100명인 것은 동일하지만, 기존 일반93명/특별7명에서 일반92명/특별8명으로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1명 늘었다. 전형방법과 관련해서는 기존 각 10점을 배점하던 1단계 어학성적과 2단계 논술 평가항목을 P/F 항목으로 변경한다. 1단계 어학성적 10점 축소 대신, LEET 항목 배점이 기존 30점이 40점으로 확대된다. 1단계 합격배수의 경우 기존 3배수 내외에서 2배수 내외로 축소된다. 전형방법은 1단계에서 LEET40점+학부성적20점+서류심사20점+어학성적 P/F, 2단계에서는 1단계 80점+면접10점+논술 P/F를 적용해 선발을 실시한다.
<2021 수도권 로스쿨 경쟁률.. 중대 9.22대1 ‘최고’>
지난해 실시한 2021학년에 수도권 로스쿨 중 최고경쟁률은 중대가 기록했다. 50명 모집에 461명이 지원해 9.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서강대8.78대1(40명/351명) 경희대6.42대1(60명/385명) 아주대6.06대1(50명/303명) 인하대5.4대1(50명/270명) 이대3.8대1(100명/380명) 외대3.66대1(50명/183명) 시립대3.6대1(50명/180명) 서울대3.57대1(150명/536명) 건대3.25대1(40명/130명) 한대3.13대1(100명/313명) 연대3.07대1(120명/368명) 고대2.75대1(120명/330명) 성대2.75대1(120명/330명) 순이다.
로스쿨 경쟁률은 일반적으로 수도권보다 지방권이 더 높은 편이다. 합격 가능성을 타진해 상위권 로스쿨보다 지방권 로스쿨에 지원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2020학년에는 수도권 경쟁률이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지만 지난해 실시한 2021학년에는 수도권 경쟁률이 하락하면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2021학년 경쟁률은 비수도권은 전년대비 상승한 반면, 수도권은 하락했다. 서울지역의 경우 12개 로스쿨이 3.95대1(1000명/3947명)을 기록했다. 모집인원은 전년과 동일하며, 지원자가 494명 줄었다. 아주대 인하대까지 포함한 수도권 14개 로스쿨의 경쟁률은 4.11대1(1100명/4520명)로, 전년 4.61대1(1100명/5075명)보다 하락했다. 지원자는 555명이나 줄었다. 반면 비수도권의 11개 로스쿨은 5.81대1(900명/5232명)로, 전년 5.3대1(900명/4770명)보다 상승했다. 지원자는 462명 늘었다.
전국 25개 로스쿨 경쟁률은 2016학년 4.71대1, 2017학년 4.84대1, 2018학년 5.19대1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2019학년 4.7대1로 하락했다. 2020학년 4.92대1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 4.88대1로 다시 하락했다.
<원서접수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7일 오전9시부터 10월1일 오후6시까지 실시한다. 서류접수는 로스쿨별 일정을 따른다. 일반전형 기준 1단계 합격자 발표가 가장 이른 대학은 아주대다. 10월22일 1단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어 건대 10월28일, 인하대 중대 한대 10월29일, 경희대 서강대 시립대 연대 11월1일, 이대 외대 서울대 11월3일, 고대 11월10일, 성대 11월11일 순이다.
로스쿨별 전형을 거쳐 1단계 합격자가 선발되면, 2단계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은 가군의 경우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나군의 경우 11월8일부터 21일까지의 기간 중 치러진다. 2단계 전형이 완료되면 각 로스쿨은 총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초합격자 발표일은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이뤄진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3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