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인문 법학 공학 순.. 원서 9월27일부터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2022 LEET 채점 결과가 공개되면서 2022로스쿨 입시가 본격적으로 개막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로스쿨협의회)는 7월25일 실시한 2022 법학적성시험(LEET) 채점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난해 줄어드는 법학계열 응사자수를 넘어선 사회계열이 올해는 계열 중 최대비율을 기록했다. 사회계열 응시자가 최대비중을 기록한 것은 LEET 시행 이후 처음이다. 사회계열 응시자는 전년 20.1%(2245명)에서 올해 22.4%(2824명)로 증가했다. 법학계열 응시자 감소는 로스쿨 보유대학의 법대폐지로 인해 법대출신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다른 계열에서는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대학 졸업자, 졸업예정자들은 전문직인 법조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승했다. 올해 22세 이하(3.3%), 23세~25세(32.1%) 응시자가 전년대비 늘어난 모습도 눈에 띈다. 전년에는 26~28세가 32.3%의 비중으로 가장 컸지만 올해 23~25세 비율이 가장 컸다.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로스쿨 진학을 위한 응시비율이 늘어난 셈이다. 늘어나는 응시인원을 통해서도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LEET 최근 응시인원은 4년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지원자 1만3685명 가운데 언어이해영역은 1만2595명(92.0%), 추리논증영역은 1만2571명(91.9%)이 응시했다.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진행된다. 가군은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나군의 경우 11월8일부터 21일까지 면접을 실시하며, 합격자는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발표한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3일과 4일 양일간 진행한다. 이후 학교별 일정을 통해 추가합격 일정이 진행된다.
결원인원이 발생할 경우 각 로스쿨이 자체적으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결원보충제가 2022년까지 2년 연장됐다. 결원보충제는 로스쿨 개원 이후 신입생 미충원, 자퇴 등으로 인한 결원 충원을 위해 도입된 제도다. 2010학년 입시에서 첫 도입 후 기한을 연장돼 적용되고 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결원보충제에 대해 변호사시험(변시) 응시생 증가로 이어진다며 반대해왔고, 법전협은 미운영 시 재정적자 등의 문제와 편입학 허용 논란으로 이어진다며 제도연장과 영구적 운영을 주장했다. 올해 2월9일 로스쿨 결원보충제를 2022년까지 2년간 추가 연장하는 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사회계열 ‘최초’ 최다.. 상경 인문 법학 공학 순>
올해 응시자들은 사회계열이 가장 많았다. 2020,2021학년에는 상경계열이 법학계열을 제치고 응시자수가 가장 많았으나, 올해 사회계열이 579명이나 늘어나면서 응시비율은 22.4%로 최대비중을 기록했다. 법학계열은 올해 인문계열에도 밀려 네 번째를 기록했다. 사회계열 다음으로는 상경계열(2595명)(20.6%) 인문계열(2401명)(19.1%) 법학계열(2147명)(17%) 공학계열(833명)(6.6%) 사범계열(504명)(4%) 기타계열(444명)(3.5%) 자연계열(415명)(3.3%) 예체능계열(196명)(1.6%) 의학계열(76명)(0.6%) 약학계열(66명)(0.5%) 신학계열(49명)(0.4%) 농학계열(45명)(0.4%) 순이다.
성별의 경우 올해도 남성의 응시비율이 높긴 했지만, 남녀성비가 비슷해진 모습이다. 남자6312명(50.1%), 여자6283명(49.9%)의 비중이다. 전년 남자5923명(53.1%) 여자5231명(46.9%)과 비교하면 격차가 줄었다.
연령별로는 23세이상 25세이하가 4038명(32.1%)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에는 26세이상 28세이하 응시자가 가장 많았던 것에 비교해 비교적 연령층이 내려간 특징이다. 특히 22세이하 역시 전년 2%에서 올해 3.3%로 비율이 증가해, 매년 악화되고 있는 취업난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로스쿨을 준비하는 인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3세이상 25세이하 32.1%에 이어 26세~28세3898명(30.9%) 29세~31세1960명(15.6%) 35세이상1313명(10.4%) 22세이하419명(3.3%) 32세~34세967명(7.7%) 순이다.
언어이해영역 표준점수는 10이상 75미만 구간에 분포했고, 가장 많은 응시자가 분포한 구간은 45이상 50미만으로 3245명(25.8%)이 몰려있었다. 지난해 표준점수는 10이상 80미만 구간에 분포한 반면 올해 표준점수 구간이 하락한 특징이 있다.
추리논증영역의 경우 10이상 95미만 구간에 분포했다. 65이상 70미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려 2261명(18%)이 속했다. 추리논증영역도 지난해 표준점수가 20이상 100미만 구간에 분포했지만, 올해 전반적인 구간이 하락했다.
LEET는 로스쿨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수학 능력과 법조인으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 잠재적 적성을 가지고 있는지 측정하는 시험이다. 성적은 당해 학년에 한해 유효하며 개별 로스쿨 입학전형 필수요소 중 하나로 활용한다. 시험은 언어이해 30문항70분, 추리논증 40문항125분, 논술 2문항110분으로 총 72문항 305분간 치러진다.
언어이해 영역의 경우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종합적인사고력을 측정한다.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해 로스쿨 교육에 필요한 추리능력과 논증능력을 측정한다. 논술 영역은 로스쿨 교육과 법조현장에서 필요한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의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영역의 성적은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로 소수 첫째자리까지 제공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를 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응시자가 영역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총점 및 원점수는 제공되지 않는다. 논술은 추후 수험생이 지원하는 로스쿨에서 채점해 자체적으로 활용방법을 결정한다.
<2022 로스쿨 원서접수 9월27일부터>
올해 로스쿨 원서접수는 9월27일부터 10월1일까지 실시한다. 한 해 로스쿨 원서접수 기회는 총2회로 가/나군 1회씩이다. 올해 일반/특별전형 합산 25개 로스쿨 모집인원은 총 2000명이다. 가군 910명, 나군 1090명으로 작년에 비해 가군 모집인원이 2명 줄고 나군 모집인원이 2명 늘었다. 전북대 모집인원이 기존 가군 37명, 나군 43명에서 올해 가군 35명, 나군 45명으로 변경된 영향이다.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서울대의 경우 150명 전원 가군에서만 모집이 이뤄진다. 가군에서는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70명 경북대60명 전남대60명 경희대60명 충남대50명 서울시립대50명 중앙대50명 한국외대50명 동아대40명 충북대40명 건국대40명 전북대35명 영남대35명 원광대30명 아주대25명 인하대25명 서강대20명 제주대20명이다. 나군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가 각12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한다. 이어 이화여대100명 한양대100명 경북대60명 전남대60명 부산대50명 충남대50명 전북대45명 동아대40명 강원대40명 영남대35명 충북대30명 원광대30명 아주대25명 인하대25명 서강대20명 제주대20명이다.
로스쿨별 전형을 거쳐 1단계 합격자가 선발되면, 2단계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은 가군의 경우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나군의 경우 11월8일부터 21일까지의 기간 중 치러진다. 2단계 전형이 완료되면 각 로스쿨은 총점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정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1월22일부터 12월3일까지 이뤄진다. 최초합격자 등록은 내년 1월3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