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개..입학게시판 공지

[베리타스알파=박동주 기자] 한성과고가 2021학년 신입생 입학전형 자소서 작성 안내 동영상을 지난달 31일 공개했다. 영상은 자소서문항/유의사항/자기소개서쓰기 3부분으로 구성됐다. 자소서문항 파트에서는 문항을 분석하며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작성해야하는지, 어떤 내용을 쓰면 안 되는지를 설명한다. 예를 들면 "과학/수학 분야 교내/외 활동 중 자신에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탐구활동의 주제 동기 탐구과정 결과 배우고느낀 점과 자신의 성장에 미친 영향" 문항에서는 보고서 형식으로 쓰지 말고 '스토리 형식'으로 쓰라고 강조한다. 자소서 작성시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 교육 및 수료 여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 삽입을 배제하라고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팁을 알려주고 사례를 들며 써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영상은 한성과고 홈페이지에서 입학안내-입학게시판 내 자조서 설명회 게시글을 통해 볼 수 있다.

한성과고 인터넷 원서접수는 17일부터 26일 오후5시까지다. 원서와 서류 제출은 24일부터 26일까지 방문이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출석 면담은 9월4일부터 11월5일까지며 소집 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13일이다. 소집 면접 예비소집은 11월 27일이고 면접일은 다음날인 28일이다. 최종합격자는 12월3일에 발표한다. 한성과고는 올해 정원내 140명을 모집한다. 정원내 일반 112명과 사회통합 28명이다. 전형은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진행된다. 2017학년 지원자 중학교에서 진행했던 방문면담 폐지 후 실시해온 출석면담도 그대로 유지된다. 2단계 소집면접의 경우 문항을 세종과고와 공통으로 출제해왔다. 특히 올해도 지난해 기출문항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성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2017학년부터 2020학년까지 4개년의 소집면접 기출문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성과고는 지난해 전국 20개과고 가운데 경기북과고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내 140명 모집에 607명이 지원해 4.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일반 5.02대1(모집112명/지원562명), 사회통합 1.61대1(28명/45명)이었다. 2019학년 미달됐던 사회통합에서 지원자가 20명이나 늘었다. 경기북과고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이유가 지역 중3 학생 수에 비해 과고 정원이 적은 극단적인 구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성과고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고 여겨질 수 있는 대목이다.

이공계 심화학습을 위한 특성화 과정과 인문소양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점이 한성과고 강점으로 꼽힌다. 꾸준한 대입 성과도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배경이다. 2020학년에는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따르면 11명(수시10명+정시1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비공개방침으로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2018학년 14명, 2017학년 14명, 2016학년 8명, 2015학년 18명의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카포지디 실적을 기준으로 2017학년부터 2019학년 동안 가장 많은 수시등록자를 배출했다. 2019학년 47명, 2018학년 56명, 2017학년 48명 등 151명의 등록실적이다. 2019학년에는 KAIST 37명, 포스텍 5명, GIST대학 2명, DGIST 2명 등 47명이 이공계특성화대로 진학했다. 다만 과고 가운데 모집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해 카포지디 진학률을 기준으로 보면 33.3%로 15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학교경쟁력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서울권 과고들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의대진학 등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성과고가 학생들 자소서 작성에 도움이 될 자소서작성 안내 영상을 공개했다. / 사진=베리타스알파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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