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괄 일반고 전환에 앞서 조기전환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지역 18개 자율형공립고(자공고)가 올해 중3이 고입을 실시하는 2021학년부터 일반고로 일괄 전환된다. 자공고는 공립고 학교운영 등에 자율성/책무성을 부여하고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특성화/다양화해 일반계 공립고의 교육력을 제고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서울의 경우 2010년 이후 주변 환경이나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교 중심으로 지정해 총 18개교가 운영중이다. 구현고 당곡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경동고 경일고 고척고 금천고 대영고 면목고 미양고 상암고 중경고 청량고 광양고 서울여고가 해당된다.

자공고는 지난해 교육부의 고교체제 개편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에 이어 2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자율고의 설립근거가 삭제되면서 2025년 일괄 일반고 전환을 앞둔 상태였다. 

서울교육청은 지정기간이 남은 8개교에 학내 의견수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전환 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조기 전환을 확정했다. 2021년 2월 지정기간이 종료되는 10개교는 일반고로 자동 전환된다. 자공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은 졸업시까지 자공고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 

서울교육청은 2013년 이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및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정책 추진으로 자공고와 일반고 간 차별성이 미미해졌다고 봤다. 일반고로 전환되는 자공고에 대해서는 기존 교원 인사 원칙을 한시적으로 유지하고, 전환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컨설팅 강화, 일반고 역량강화 예산을 통한 교육과정 운영,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기자재 예산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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