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신용현 숙명여대 입학처장(수학과 교수)은 “수험생 입장”을 강조한다.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와 코로나19 등과 같은 사회적 변화로 대입이 출렁이는 가운데,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올해 대부분 전형의 모집비율은 물론 전형방법도 유지한다. 다만 정부 교육정책 기조에 발맞추고자, 2022학년부터는 정시비율을 늘리고 수능최저를 완화한다.
신 처장은 “숙명여대는 정부의 교육정책을 최대한 반영하는 전형방법을 구성함으로써 정부 교육정책 기조에 맞추고자 한다. 2022학년을 기점으로 정시모집인원 비율을 늘린 점도 같은 맥락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모집인원 축소에 대한 내용은 일부 반영하고자 하나, 장기간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일정 모집 비율을 유지했다. 앞으로도 정부 교육정책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동시에 수험생의 입시 준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대학입학전형에 대한 안내를 3년 미리 공개하고 있으며 사교육 비용 절감을 위하여 논술시험 등 기출문제를 공개하고, 해설강의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공개된 정보 외 기타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입학처 홈페이지와 입학정보센터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사진=최병준 기자
/사진=최병준 기자

 

- 올해 입시변화가 있다면
“올해는 대부분의 전형 유형 및 요소를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수험생 및 학부모의 혼란을 줄이고자 했다. 다만 기존 국가보훈대상자, 기회균형선발로 나뉘어진 전형을 고른기회전형으로 통합하여 선발한다. 해당인원은 67명이다. 또한 예능창의인재전형 중 시각·영상디자인과의 면접이 폐지되고, 1단계 선발인원을 기존 6배수에서 10배수로 늘린 점에 차이가 있다.

숙명여대의 학종 중 대표 전형인 숙명인재전형은 올해 숙명인재I(서류형) 숙명인재II(면접형)으로 나누어 총 653명의 수험생을 선발한다. 숙명인재I(서류형)을 통해 서류100%로 423명을 선발하며,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 탐구역량,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을 학생부를 기반으로 평가한다. 탐구역량항목을 통해 학생부 교과 등급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와 호기심을 갖고 깊고 넓게 탐구한 노력, 탐구 활동에 대한 지적 관심 및 적극적 참여 태도, 기본적인 학업 수학 역량 등을 정성적으로 종합평가하고자 한다. 지원자는 국내고교에서 3학기 이상 재학하고, 3학기 이상 학생부 성적이 기재된 자가 지원가능하다. 230명을 선발하는 숙명인재II(면접형)의 경우, 기존 숙명인재전형과 전형방법이 거의 동일하게 유지했다. 1단계를 서류100%로 4배수 선발하며, 2단계에서 1단계성적40%+면접6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심사 시 평가항목은 숙명인재I(서류형)과 동일하며, 숙명인재II(면접형)은 외국소재 고등학교 졸업자 및 국내 고등학교 검정고시합격자 역시 지원가능하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여성공학인재를 양성하고자 관련 종목에 대한 활동 경험과 관심을 가진 수험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자연계 모집단위 중 IT공학전공(7명) 컴퓨터과학전공(8명) 소프트웨어융합전공(4명)에서 총 19명을 선발한다.

기존 사회기여및배려자전형 자격은 폐지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전형요소는 서류100%로 단계선발에서 절차를 간소화했다. 전형별 해당자의 경우 평가항목인 전공적합성 및 발전가능성, 탐구역량, 공동체의식과 협업능력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통해 평가받게 된다. 검정고시 합격자 및 외국 소재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역시 지원가능하다. 그 외 농어촌학생 및 특성화고교출신자, 특수교육대상자전형의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며, 평가항목의 경우 타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변경되었으므로 확인하기 바란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인문계열에서 글로벌협력전공, 앙트러프러너십전공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 자연계열에서 전체모집단위를 통해 총 244명을 선발한다. 전형방법과 수능최저가 전년도와 동일하다. 논술우수자전형은 올해 300명을 선발한다. 출제범위는 고교교육과정과 연계된 범위내에서 통합적 사고력 및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며, 논술시험70%+학생부(교과)30%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을 반영했다. 수능최저에서 탐구영역을 선택 시, 2개 과목 평균을 활용하지 않고 1개과목만 활용하며,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수능 자연계형 응시자(국어-수학(가)-영어-과탐)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지원가능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기회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

정시 가군에서는 총 172명을 선발한다. 무용과는 수능반영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조정하고, 반영영역을 3개영역에서 2개영역으로 줄임으로써 실기반영을 키우고자 했다. 정시 나군에서는 총 511명을 선발하며, 통계학과 인문계형 수능 반영영역에서 과탐 반영을 폐지했다. 그 외 전형방법은 동일하게 유지함으로 자세한 사항은 모집요강을 참고하기 바란다.”

- 내년에 약대가 학부제로 변경된다. 정시확대도 예정인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숙명여대는 2022학년부터 본교 약학대학 모집을 학부제(6년제)로 변경, 모집할 예정이다. 학칙 개정 등 내부 일정에 따른 사유로 이에 대한 세부전형별 모집인원 및 전형방법 등에 대한 안내는 추후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변경사항 공지’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에 정시비중이 늘어난다. 정원내 기준 총 2118명을 선발하며 그 중 수시모집비율은 57.1%(1210명), 정시모집비율은 42.9%(908명)로 정시모집비율을 대폭 늘렸다.

숙명인재전형은 숙명인재II(면접형)의 경우, 1단계 면접 비율을 기존 60%에서 40%로 축소하며 그 외 전형방법은 동일하다. 소프트웨어융합인재전형은 면접 비율이 40%로 축소된 점이 차이점이다, 고른기회전형은 기존 지원자격에서 농어촌학생자격이 추가되어 총 80명을 선발한다(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 농어촌학생).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개편하여 총 243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며, 그 외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더불어 수능최저를 인문, 자연계열 모두 4개영역 중 2개영역의 합 5이내로(탐구선택 시 1과목 반영), 전년도에 비해 완화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모집단위 중 테슬(TESL)전공이 폐지된 점이 큰 차이점이며, 그 외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한다. 예능창의인재전형은 음악대학 중 피아노과와 성악과는 수시 모집을 폐지한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군에서 큰 변화가 있다. 인문계열 및 자연계열 모집군은 기존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며, 미술대학을 제외한 체육교육과, 무용과, 음악대학은 기존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다. 수능점수 반영 시 기존 백분위 반영에서 국어, 수학의 경우 표준점수를, 탐구영역의 경우 변화표준점수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그 외 농어촌학생전형(정원외),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정원외),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정원외), 특수교육대상자전형(정원외)이 가군으로 모집군을 옮긴다. 해당 전형들에 대해서는 수시 미충원인원이 발생 시 신입생을 모집하므로, 추후 모집요강을 참고하기 바란다. 정시 나군에서는 수시모집 선발을 폐지한 피아노과와 성악과의 모집인원이 넘어온다.

2022학년 정시에는 이과 선택과목의 변화가 있다. 화학과 생명시스템학부 수학과 화공생명공학부 IT공학전공 전자공학전공 응용물리전공 컴퓨터과학전공 소프트웨어융합전공 기계시스템학부 기초공학부 식품영양학과는 수학 과목 응시 시, 기하 또는 미적분을 선택하여야 한다. 통계학과와 의류학과의 경우 수학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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