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시대 여성인재요람 급부상

[베리타스알파=김경 기자] 올해 창학 114주년을 맞이한 숙명여대는 유구한 역사의 토대 위에 4차산업혁명시대의 여성인재를 양성하는 데 거듭 혁신을 일구고 있다. 숙명여대는 2016년 국가주력사업인 프라임사업에 선정되며 획기적 전환의 계기를 일궜다. 프라임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4차산업혁명의 변화에 맞춰 대학 변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수주금액도 상당해 당시 상위대학들의 최우선 과제로 여겨졌다. 숙명여대는 여대로선 유일하게 프라임사업 대형부문에 선정, 3년간 360억원의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최고 여대’로서의 위상까지 거머쥐었다.

프라임사업 수주를 계기로 숙명여대의 변화는 환골탈태다. 선정 이전인 2015년 공과대학을 신설, 가능성을 세상에 알린 숙명여대는 프라임사업 수주 이후 공대를 5개학부 8개전공으로 확대하는 학제개편을 실시했고, 재학생들의 취창업 역량강화를 위한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창업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면서 2년연속 서울권 4년제 여대 취업률 1위, 유지취업율 1위의 과업을 동시에 달성하기에 이른다.

입시에서도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수험생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설계를 선보여온 숙명여대는 논술가이드북 모의논술 등 사교육 없는 수시 전형 준비에 앞장서 왔다. 작년에는 학종 모의면접까지 실시하면서 대학이 할 수 있는 정보제공과 입시준비지원에 최선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내년 학부과정으로 넘어오는 약대에 큰 관심이 모인다.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여성 교육기관인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4주년을 맞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교육경쟁력이 돋보이는 대학이다. 사진은 숙명여대 도서관 /사진=숙명여대 제공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여성 교육기관인 숙명여대는 올해 창학 114주년을 맞는,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교육경쟁력이 돋보이는 대학이다. 사진은 숙명여대 도서관 /사진=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젝트>
숙명여대의 학사제도 혁신은 프라임사업 수주 이후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가열차게 진행되어 왔다. 특히 ‘학생자율설계전공’ ‘자기주도진로설계프로젝트’ ‘WISE 유연학기제’ 등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만드는 수요자 중심의 학사제도가 돋보인다. 여기에 ‘융합교양교과’ ‘융합캡스톤디자인교과’ 등 융합교과제도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함으로써 4차산업혁명시대를 겨냥한 인재양성 노력이 돋보인다.

- ‘학생자율설계전공’
숙명여대는 올해 자기주도적인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자율설계전공’ 제도를 신설했다. 학생자율설계전공은 복수전공의 한 유형으로, 기존의 학과별 교육과정을 그대로 이수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관심 있는 분야나 진로에 따라 스스로 설계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형태다. 올해 1학기에 전공 개설 승인을 받은 한 학생의 미디어광고마케팅전공은 홍보광고, 시각영상디자인, 법, 미디어 전공을 융합한 식이다. 광고를 더 깊게 배우기 위해 미디어 이론이나 저작권법 등에 대한 내용을 배울 필요성을 느껴 학생자율설계전공을 신청한 것이다.
학생자율설계전공 신청을 위해서는 기존 개설된 단일전공 3개 이상의 전공과목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만들어야 한다. 최대 54학점까지 편성 가능하며, 36학점 이상을 이수한 뒤 졸업논문제를 통과하면 학위를 받는다.

2학기부터 시행될 학생자율설계전공제도엔 체계화된 교육과정 상담 프로그램인 ‘학생자율설계전공 ABC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전공 설계의 윤곽을 잡는 지도교수 상담(Advisor), 교내 교수진 세부전공 및 전체 전공교육과정 자료 제공(Browsing), 실무진 입장에서 조언을 제공하는 학생자율설계전공 담당 직원 상담(Counselor)까지 세 단계를 거치게 되는 것이다.

- ‘자기주도진로설계프로젝트’
작년부터는 ‘자기주도진로설계프로젝트’ 운영을 시작했다. 자기주도진로설계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전공역량을 고려해 스스로 한 학기 동안의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이에 따라 활동하여 결과물을 제출하면 학점을 인정해주는 자율설계 교과목이다. 학생들은 개인이나 팀 단위로 교육 목표를 정하고, 15주 계획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설정하는 건 물론 지도교수까지 직접 섭외할 수 있다.

지난해 총 23개 팀이 다양한 주제의 프로젝트를 완수했으며, 학기 말에는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성과를 공유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숙명여대는 학점 인정 범위를 더욱 넓혀 자기주도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경력개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WISE 유연학기제’
‘WISE 유연학기제’는 학습 선택권을 확대한 시도다. 한 학기 학사과정을 교육 수요자 스스로 디자인하는 새로운 학사제도로, 4학년 8학기라는 정형화된 제도에 집중학기제·전공탐색학기제·성장학기제·플러스학기제를 도입한 것이다.

‘집중학기제’는 15주로 이뤄진 한 학기 학사과정을 전·후반기로 나누어 8주씩 집중적으로 이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예를 들어 전반기에 융합학부의 ‘아두이노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를 배우고, 후반기에는 ‘창의적 기술’ 과목을 이수해 단기간에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보기술(IT) 이론을 습득하고 이론에 대한 이해와 응용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플러스학기제’는 휴학생도 대규모 온라인 공개 수업(MOOC) 수강 등을 통해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제도다. 휴학생이 본인 인증이 가능한 해외 MOOC 강좌나 K-MOOC 강좌 그리고 실용영어 교과목을 수강할 경우 재학 중 최대 3학점까지 인정해 휴학생들의 전공 탐색 기회와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신입생을 위한 진로탐색과 역량개발, 전공별 진로교과목, 비교과 프로그램의 ‘전공탐색학기제’가 있어 든든하다, 교과목에 산업현장의 실무를 경험하는 현장실습,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창업학기, 학생자율설계학기를 결합하는 ‘성장학기제도’ 등도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 융합교과제도
숙명여대에선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는 캡스톤디자인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 플립드 러닝, 스마트 러닝, PBL, 캡스톤디자인 등으로 일컬어지는 최신 교수법이 일반화되면서 이제는 재학생들이 수업을 주도하고, 교수가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의 교과목이 늘고 있는 것이다.

숙명여대는 2014년 정규 교과목에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도입해 지난해 총 51개 과목으로 확대시켰다.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산업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한다는 특성상 원래 이공계열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던 교육법이다. 그러나 숙명여대는 인문사회 계열을 포함해 총 25개 학과가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개설했으며, 이수학생의 수도 900명을 훌쩍 넘겼다.

‘융합교양교과’는 4차 산업혁명의 선두로 거듭날 수 있는 인문예술창작, 종이접기로 배우는 창의적 설계, 아두이노로 배우는 코딩의 세계, 내가 만드는 3D프린팅 등의 교과이다. ‘융합캡스톤디자인교과’는 융복합적인 업무에 대한 실무능력, 팀워크, 리더십 역량을 함양시키기 위해 산업체 또는 사회에서 도출된 두 개 이상의 전공지식이 필요한 과제를 수행하는 교과이다.

관계자는 “우리대학은 이처럼 미래지향적인 학사제도를 개편하고 다양한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이고 도전적 자세로 필요한 역량을 축적하는 데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학생의 행복과 성장을 돕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준비된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 밝힌다.

<숙명, 산학협력의 날개를 달고 날다>
숙명여대는 국내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기술이전 후발주자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독창적인 전략으로 성공적인 기술이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우선 숙명여대는 산학연 간 윈-윈(Win-Win)하는 상생 관계를 형성해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스탠포드대, Route128과 MIT의 사례처럼, 대학과 기업이 기술이전을 고리로 서로 윈-윈(Win-Win)하는 상생관계가 고도화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학 기술이전 수입료는 2017년 772억원에서 2018년 871억원으로 늘었다. 산학협력은 대학과 기업의 상호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이뤄내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산업 구조가 급격히 변화하며 산학연 간 연계의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정부는 올해 일반대와 산업대의 산학협력 지원에 전년보다 733억이 늘어난 316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학이 보유한 기술사업화를 활발히 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산학협력법 개정을 추진하여 각종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숙명여대가 여대 중 유일하게 브릿지사업(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BRIDGE+)에 선정된 대학이라는 데 산학협력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브릿지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산업계에 이전해 대학의 혁신 역량이 산업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부 주관의 사업이다. 대학이 가진 기술을 기업이 원하는 완제품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시제품 제작 비용, 특허 비용, 전문가 활용 비용, 교육 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필요한데, 브릿지사업에 2018년 여대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숙명여대는 안정적인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산학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여성특화형 실험실 창업 혁신단’ 사업 전담 기관으로 선정돼 창업교육 및 지원을 하게 됐다. 브릿지사업과 마찬가지로 국내 여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2년간 약 16억원의 사업비 투입을 통해 실험실 창업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관계자는 “우리대학은 어느덧 국내 산학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했다. 2019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는 교수연구부분 과학기술교수당 기술이전 수입액 부문 3위에 랭크되며 저력을 과시했다. 우리대학이 기술이전 전담 조직을 만든 것은 2014년의 일이다. 당시 연간 기술이전 계약 건수는 3건, 기술료는 약 700만원에 불과했으나 단 2년 뒤인 2016년 기술료 14억 원을 달성해 200배나 성장했다”며 비결을 설명한다. “숙명여대는 기술이전에 늦게 발을 들인 만큼 전략을 가지고 시작했다. 우선 학교는 기술사업화센터를 설립하고 전문화된 인력을 충원했다. 기술사업화팀에서 전략을 마련하고 주도적으로 움직였다. 기업의 수요를 꼼꼼히 파악해 해당 분야의 기업과 맞는 교수를 매칭하는 데에 주력했다. 덕분에 효율적이고 규모가 큰 기술이전이 가능했다. 2019년 한 해만 3건, 3억6000만원의 기술이전 계약 실적을 달성한 최경민 교수(화공생명공학부)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기술이전 전담 직원이 수차례 기업 측과 기술에 대해 상담하며 큰 규모의 기술이전에 성공한 것이다. 대학은 창의적 자산, 즉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기업은 이를 활용해 더 뛰어난 제품을 만들고, 대학은 등록금 이외의 수익을 창출하여 대학 재정의 자립화를 이뤄낼 수 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숙명여대가 앞으로 어떤 고유의 기술사업화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여성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특성화된 창업 모델 선도>
과거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적, 하드웨어 중심적이었다면 4차산업혁명시대엔 소프트웨어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창업 중심의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숙명여대는 일찌감치 여성 창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2010년 학부 과정에 국내 대학 최초로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만들었으며, 창업활동을 전방위 지원하는 앙트러프러너십센터와 스타트업 기업이 입주한 창업보육센터를 함께 운영해 대학 창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왔다.

숙명여대는 ‘Small Changes for Big Outcome’이라는 창업모델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창업교육으로 유명한 미국 뱁슨대의 FME(Foundation of Management and Entrepreneurship) 과정을 응용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캐시클래스를 시작했다. 캐시클래스는 학생들에게 직접 종잣돈(seed money)을 주어 창업관련 이슈나 문제에 대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템을 개발하도록 하는 실전창업수업이다.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이후 창업동아리 운영, 창업장학금 지원, 창업휴학제 및 창업대체학점제 등을 통해 실제 창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IoT,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기술기반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 및 추진하고 있다. 학내 전공 간의 실질적인 연계를 지원하고, 기술설명회, 기술교류회 등의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서로 다른 기술에 대한 지식전달과 인력교류를 꾀한다. 예를 들어 화장품을 개발할 때 화공생명공학부에서 재료에 관한 기술이전 및 연구를 담당하고 시각·영상디자인과에서 화장품 용기 디자인을 진행하는 협업 방식이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여성특화형 실험실창업혁신단 사업의 전담기관으로 선정돼 숙명여대뿐 아니라 이공계 여학생들과 교원들의 실험실 기술이 시장에서 사업화될 수 있도록 창업교육 및 지원을 하고 있다.

이밖에 교내 창업지원금을 크게 늘리고 창업 휴학제도도 도입해 아이디어만 있다면 비즈니스 스타트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학내에서의 수업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라운지와 용산전자상가에 위치한 크로스캠퍼스에서 학교-창업기업-온라인의 다중 캠퍼스를 구축해 교육과 실무의 경계를 허문다.

<숙명여대, 서울권 여대 취업률 2년 연속 1위 기록>
취업률도 괄목상대다. 숙명여대는 교육부가 올 1월 대학알리미(대학정보공시)를 통해 공시한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18. 12. 31. 기준)’에서 취업률 64.4%를 기록해 서울권 여대 중 가장 높은 취업률을 차지했다. 자료에 의하면 숙명여대 64.4%에 이어 동덕여대 62.4%, 이화여대 62.1%, 덕성여대 62%, 성신여대 59.6%, 서울여대 58.8% 순이다.

2년연속 여대1위 취업률을 기록한 숙명여대의 취업률을 학과별로 살펴보면 약학대학 96.3%, 앙트러프러너십전공 85.7%, 독일언어∙문화학과81%, 공예과 80%, 글로벌서비스학부 80% 등으로 전통적인 약학계열 강세와 함께 일반적으로 취업이 어렵다는 어문계열 및 예체능계열, 사회과학계열 학과 등도 높은 취업률을 보였으며 그 외 문화관광학부, 영어영문학부 및 테슬전공, 식품영양학과, 미디어학부, 홍보광고학과, 회화과, 경영학부 등도 7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관계자는 “청년취업이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전년대비 1.4%가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숙명여대는 취업률 상승의 비결에 대해 다양한 진로와 취∙창업 프로그램 및 정부 사업 참여로 인한 효과라 본다”고 전한다.

숙명여대는 2015년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된 이후 3년연속 우수대학 평가를 받으며 재학생 및 지역청년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취업서비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기 중에는 다양한 취업프로그램과 모의시험 등 취업스킬 프로그램은 물론, 사회 각계에 진출한 현직 동문과 연결하여 함께하는 취업대비반과 특강 등이 크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방학 중에는 NCS 직무역량스쿨,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주일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집중적인 취업역량 강화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학생경력관리시스템 스노웨이(SNOWAY)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경력 및 역량관리를 포털시스템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진로탐색과 취업대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하였다. 관계자는 “이를 통해 다양한 교과, 비교과활동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진로 및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내가 디자인하는 나의 수업’ 자기주도 진로설계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다양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개인의 역량을 SNOWAY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여 기업에 지원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숙명여대는 현장실습 운영에 있어서도 오랜 경험과 단단한 현직자 및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실습을 제공하는 정부사업에서도 성과평가 A등급을 놓치지 않고 있다. 또한 재학생 직무체험, 서울시정 인턴십, 산학협동교육, 기업실무인턴십, 대학-강소기업 연계형 청년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장단기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본역량은 물론 실무능력 또한 뛰어난 여성인재 육성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이밖에 기업체 CEO와 전문가 교수 동문 등을 멘토로 초빙해 특강과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면서 학생들이 사회진출의 롤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멘토링 프로그램 역시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한다.

<개인의 성장과 행복 돕는 다양한 장학금 제도>
다양한 장학금 제도도 눈여겨볼만하다. 숙명여대는 지난해 공시 기준으로 재학생 1인당 장학금 35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등록금 수입 총액과 비교해 교내외 장학금을 얼마나 받는지 측정하는 장학금 지급률은 약 21%로, 등록금 100만원을 납부할 시 약 5분의1은 학생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높은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서도 상위권이며 수치 자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숙명여대의 장학금 제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숙명리더십활동장학금이다. 교내 학생회와 동아리, 리더십그룹에 소속돼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해온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활동시간과 기여도 등을 평가하여 매학기 수업료의 15%까지 지원하고 있다. 장애학생의 수업을 돕는 장애학생도우미, 해외 한인입양아들에게 모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전파하는 SIWA봉사단, 미세먼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GPS 등 숙명여대에만 있는 다양한 리더십그룹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순헌, 청송, 백로 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순헌장학금은 입학금 및 정규 8개 학기 수업료 전액, 기숙사 우선배정, 학업지원비 매달 100만원 지급, 복수학위 경비지원, 1대1 개인 멘토교수 지정, 동 대학원 진학시 입학금 및 전 학기 수업료 전액 등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성적 우수 장학금 외에도 창업정신을 고양하는 벤처동아리 또는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창업육성 장학금을 준다.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의 경우 1대1 면담 및 간담회를 열어 학교 적응에 만전을 기할 뿐만 아니라 교육보호 장학금과 새터장학금 등으로 안정적인 교육환경을 보장하고 있다. 또한 여대 최초의 ROTC를 창설한 대학답게 숙명학군단장학금을 통해 수업료 전액 혹은 50%를 지원한다.

<창학 114주년 숙명여대, 여성교육의 출발과 미래>
숙명여대는 1906년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여성교육기관이다. 올해로 창학 114주년을 맞이했다. 창학자인 순헌황귀비(고종황제의 비, 영친왕의 생모)는 일제에 의한 국권침탈이 가속화되던 시기, 나라와 민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성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라 숙명여대의 전신인 명신여학교를 창학했다.

숙명여대는 황실의 구국애족 정신을 교육이념으로 이어받아 국가와 민족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여성지도자 배출을 목표로 교육기관의 사명을 다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 분야를 선도하는 최초의 여성들이 ‘숙명’의 이름으로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과대학 신설과 교육부 프라임사업 선정 등 교육 현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혁신 대학’으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했다.

특히 정부의 주요사업에 연달아 선정되며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여대유일 프라임사업 대형부문 수주 외에도 숙명여대는 다양한 국가사업을 수주하며 연구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사업으로 ‘BK21플러스사업’ ‘정책중점연구소지원사업’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 ‘기초과학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범부처신약개발사업’ ‘2017인문도시 지원사업’ 선정 외에도 ‘기초의과학 선도연구센터’가 2단계 연구에 진입한 결과가 돋보인다.

숙명여대는 2015년 12월 BK21플러스사업에 선정, 화학과 바이오 융합화학 연구기반 차세대 여성리더 양성사업팀, 생명시스템학부 다신호기반 세포기능 통합연구인재 양성팀이 차세대 유망 분야 여성연구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숙명여대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는 2015년 12월 정책중점연구소지원사업에 선정, 2단계에 걸쳐 6년간 매년 3억원 총 18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국제화 추진 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교육부가 국제사회 제반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가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약학 분야 선도연구센터는 1단계 중간평가를 거쳐 2단계 진입에 2016년 2월 성공, 의약학 전 분야에 활용 가능한 연구력 증진 및 연구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연구재단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은 2016년 5월에 선정, 6년간 총 72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기존 피부 재생소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피부 재생용 혁신형 펩타이드 소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소재 기술 관련 분야 연구 활성화와 전문 연구인력 양성은 물론 환자의 경제적, 사회적 부담 감소에 따른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숙명여대 세포이질성연구센터는 2016년 6월 기초과학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 5년 6개월간 2단계에 걸쳐 총 73억원을 지원받는다. 암세포 및 정상세포의 이질성 개념을 파악해 질병 치료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고자 서울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 중이다.
숙명여대는 2017년 4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바이오신약개발 R&D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2년간 13억원을 지원받아 난양공대와 함께 우수 신약 실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숙명인문학연구소는 2017년 7월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 3년간 약 4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용산구 및 관내 민간기관과 협력해 용산구민에게 ‘일상의 인문학’을 제공, 민관학의 긴밀한 협력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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