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유지, 적성 폐지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22대입전형계획의 특징은 정시 확대, 수시 학종 축소 및 교과전형 확대, 약대 선발, 수시 논술전형 유지, 적성전형 폐지 정시 일부(상위권 대학) 자연계열 수학 및 탐구 선택과목 지정, 정시 상위권 대학 모집군 변동 등으로 요약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의 도움을 받아 2022전형계획 특징을 살펴봤다. 

<정시 확대, 학종 감소.. 약대 학부 선발>
주요 대학의 증가세를 살펴보면 서울대가 21.9%에서 30.1%(1029명), 연세대가 30.7%에서 40.1%(1512명), 고려대가 18.4%에서 40.1%(1682명) 등으로 증가했다. 주요 16개대학의 수능 중심의 정시 모집 비율이 평균 37.9%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29.7%와 비교하여 8.2% 큰 폭으로 확대된다.

2022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이 7만9503명(22.9%)으로 2021에 비하여 6580명 감소한 반면에,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148,506명(42.9%)로 2021과 비교하여 1,582명 증가한 점이 특징이다.

16개교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78.1→69.9%), 연세대(48.9→27.6%), 고려대(47.5→36.3%) 등 평균 36.05%로 2021학년 45.45%와 비교하여 감소하고, 반면에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은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 신설된다.

약대가 2022 대입부터 학부에서 모집하여 서울대, 이화여대, 가천대 등에서 수시와 정시 총 1,578명(수시923명(58.5%) 정시655명(41.5%))을 선발한다. 약대 주요 대학별 모집인원은 서울대 63명(수시 44명, 정시 19명), 중앙대 131명(수시 57명, 정시 74명), 이화여대 90명(수시 20명, 정시 70명) 등이다.

2022 대입부터 수시 적성고사 전형이 모두 폐지된 가운데, 2021 수시 적성전형 모집 대학 11개교 중 가천대 수시 논술전형 851명, 고려대(세종) 수시 논술전형 380명, 수원대 수시 논술전형 480명, 한국산업기술대 수시 논술전형 265명 등 4개교는 수시 논술전형을 신설한다. 

2022 주요 대학별 수시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경북대는 2021 대비 300명 감소한 457명, 경희대는 191명 감소한 493명, 덕성여대는 127명 감소한 105명, 동국대는 112명 감소한 340명, 성균관대가 175명 감소한 345명, 이화여대는 149명 감소한 330명, 중앙대는 103명 감소한 686명, 한양대는 132명 감소한 241명 등을 선발하지만 상위 4개교(가천대, 고려대 세종, 수원대, 한국산업기술대)의 논술전형 신설로 인하여 전체 수시 논술전형의 모집인원의 감소 폭은 적은 편이다. 2021학년 33개교 1만1162명에서 2022학년 36개교 1만1069명으로 93명 감소한다.

정시 모집군의 변화도 있는데, 서울대가 정시 나군에서 모집하는 관계로 고려대와 연세세 등은 가군에서 모집하고, 서강대는 나군에서 모집한다.

대학별로 정시 일부 대학은 자연계열에서 수학 및 탐구 선택과목을 지정하였는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56개교는 수학의 경우에 미적분/기하 중 1과목을 선택하고, 탐구 영역에서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62개교가 과학탐구(8과목)에서만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2022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현 고2)은 종전과 비교하여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선발 방식의 변화가 큰 만큼 늘어난 정시 모집에 대비하여 수능 대비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에서는 상대적으로 교과 비중이 늘어난 만큼 학생부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다만, 고2 재학생 중에서 학생부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서 수시 모집 비율이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절반 이상을 수시에서 학생부중심 전형으로 선발하는 만큼 학생부 성적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여 수시 전형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2022 수시 학생부 합격선은 2021 대비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 모집인원이 줄고, 고3 재학생 수는 오히려 약 8천명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2021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선택과목 응시에서는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의 경우 특별한 제한이 없이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을 자유롭게 선택해도 되지만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들은 주요 대학들이 수학, 탐구에서 지정과목을 선정한 만큼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 과목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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