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우려.. ‘정부 압박 영향’
[베리타스알파=손수람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원가의 휴원 일정이 15일까지 연장된다. 강남대성을 비롯해 종로학원 시대인재 이투스는 최근 휴원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했다. 2일부터 정상수업을 시작했던 메가스터디교육의 학원들도 모두 수업을 중단한다. 수업 정상화 시점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상황이지만, 교육당국이 ‘정부 합동 현장 점검’ 등으로 대형학원들을 향해 압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강남대성학원은 정부의 ‘휴원 적극 권고안’에 따라 15일까지 휴원을 연장한다고 6일 밝혔다. 휴원 기간 중 학생 출입은 불가하며 단과 수업도 휴강한다. 대성은 학생들의 학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 13일 분량까지 수능플러스 교재의 인터넷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2021수능에서 자연계 과탐과 인문계 수학(나)에 새롭게 추가되거나 심화된 부분 중 학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파트를 집중적으로 다뤄 주말 학습 콘텐츠로 개발했다. 동영상 강의는 매일 아침 7시에 업로드되며, 대성마이맥 사이트에서 학원생 인증을 받은 후 일정에 따라 수강할 수 있다.
종로학원 역시 지난달 25일부터 지속해온 휴원을 15일까지 연장한다. 그동안 재학생 대상으로는 휴원을 유지해왔고, 재수생은 2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자율등원을 허용해왔다. 그렇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정책과 발을 맞추는 취지로 학원휴원을 연장했다는 게 종로학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종로학원은 휴원기간 연장에 따른 재수생들의 학습량 부족분을 충분히 메꿔줄 수 있는 특별 보충 등의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휴원 기간동안 담임이 매일 과제물 점검, 공부시간 점검, 일일 계획표 등을 밀착관리하고 있다”며 “화상교육 등을 통해서도 부족한 학습 부분을 보완해주는 것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른 대형학원의 재종반도 휴원기간을 연장하는 분위기다. 시대인재는 재종반은 15일까지 휴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투스는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을 포함한 산하 계열 학원 10개지점의 휴원을 15일까지 연장한다. 재원생들의 학습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2일부터 제공해왔던 ‘수준별 라이브 클래스’와 ‘수업별 실시간 출석 관리’ 서비스도 추가로 무상 지원된다. 메가스터디교육도 9일부터 일주일간 통학학원 12개, 기숙학원 2개의 수업을 모두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메가스터디는 기숙학원 2곳의 신규 등록을 받지 않는 선에서 운영해왔고, 2일 모든 학원의 수업을 재개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