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영재학교] '실질 교육투자' 인천영재 '최고'.. 한국 광주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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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영재학교] '실질 교육투자' 인천영재 '최고'.. 한국 광주 톱3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2.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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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장학금 한국영재 '1위'.. 수혜인원 기준, 광주과고 '1위'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학교가 교육에 투자하는 교육투자비와 학비 등의 규모는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학교를 선택하는 잣대로 작용될 수 있다.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학생 1인당 학비 대비 교육비 투자가 가장 많았던 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인천영재)였다. 2019학년 예산 기준 인천영재의 1인당 교육비는 2960만원, 학비는 799만원으로 교육비에서 학비를 제한 차액은 2161만원이었다. 학생 1명당 실질적으로 약 2100만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개교한 것인 교육투자비가 높은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신설 학교들은 교육비 투자가 많은 편이기 때문이다. 인천영재에 이어 한국영재 2005만원, 광주과고 1520만원 순으로 차액이 컸다.

장학금 수혜 현황 역시 중요한 판단기준 중 하나다.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2018학년 기준 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한국과학영재학교(이하 한국영재)였다. 한국영재는 4억2394만2800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금액이 조사된 시기의 전체 학생인원 392명을 통해 1인당 장학금을 환산하면 108만1487원인 셈이다. 영재학교 평균 장학금인 약 28만원과 비교해 4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나머지 7개 영재학교가 교육부 소속 공립학교인 것과 달리 유일하게 과기정통부 소속인 한국영재는 국립학교로 정부의 대규모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어 광주과고가 약 38만원, 대구과고가 약 15만원으로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영재학교는 과고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에 비해 압도적인 교육투자비를 자랑한다. 국가 이공계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최상의 교수진을 갖추고 최첨단 교육활동에 투자하기 때문이다. 장학금 혜택도 상당한 편이지만, 학교마다 예산지원의 편차가 커 교육투자와 장학금 규모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실제로 한국영재는 167억3100만원을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지원받는 반면 대구과고는 예산지원 규모가 19억2221만2000원에 불과했다. 예산지원의 차이가 결국 같은 학교유형 사이에서도 교육과정의 격차를 발생시키고, 수요자들에게는 학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영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영재학교의 경우 교육청 관할인 만큼 교육감에 따라 지원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학생 1인당 학비 대비 교육비 투자가 가장 많았던 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였다. 2019학년 예산 기준 인천영재의 1인당 교육투자비는 2960만원, 학비는 799만원으로 교육투자비에서 학비를 제한 차액은 2161만원이었다. 학생 1명당 실질적으로 2100만원 이상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제공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학생 1인당 학비 대비 교육비 투자가 가장 많았던 학교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였다. 2019학년 예산 기준 인천영재의 1인당 교육투자비는 2960만원, 학비는 799만원으로 교육투자비에서 학비를 제한 차액은 2161만원이었다. 학생 1명당 실질적으로 2100만원 이상 투자했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제공

<1인당 교육투자비 평균 1906만원.. 인천 한국 광주 순>
1인당 교육투자비와 학비는 교육부 정보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9학년 3월 기준 학교회계 예/결산서를 토대로 산출했다. 1인당 교육투자비는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학교별 학생 1인당 교육투자비 자료를 활용한 것이다. 1인당 학비는 등록금과 수익자부담금을 합산한 학부모 부담수입 총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눠 계산했다. 한국영재는 다른 7개 영재학교와 달리 과기정통부 소속으로 학교알리미 공시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학교알리미에서 자료를 수집할 수 없다. 한국영재의 교육투자비와 학비는 학교  홈페이지에 공시한 ‘2019년 학교회계 예산서’ 자료를 참고했다.

지난해 공개된 2019학년 영재학교 1인당 교육투자비 평균은 1906만원이었다. 2018학년 평균인 1879만원보다 상승했다. 1인당 교육투자비가 가장 많은 학교는 인천영재였다. 인천영재의 1인당 교육투자비는 2960만원이었다. 2018학년의 2813만원보다 상승한 수치다. 2016학년 8개 영재학교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개교한 인천영재의 경우 초기투자비용으로 교육비 투자가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운영이 진행되면서 재정도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신설 학교들은 교육비 투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천영재에 이어 한국영재(2601만원) 광주과고(2263만원) 경기과고(1888만원) 대전과고(1593만원) 세종영재(1422만원) 대구과고(1315만원) 서울과고(1202만원) 순이었다. 한국영재는 가장 먼저 영재학교로 전환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교육비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할로 교육청의 지원을 받는 나머지 7개 영재학교와는 달리 한국영재는 과기정통부 소속 국립학교로 대규모 과학기술진흥기금의 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과기정통부에서 지원하는 정부출연금은 167억3000만원에 달한다. 교육청에서 지원받는 서울과고의 교육비특별회계이전수입인 21억5400만원의 무려 8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1인당 평균 학비 669만원.. 대구과고 ‘최저’>
2019학년 영재학교 1인당 학비는 평균 669만원이었다. 2018학년 668만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학비는 등록금은 물론 방과후학교활동비 현장체험학습비 기숙사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학비가 가장 저렴한 학교는 대구과고였다. 대구과고의 1인당 학비는 564만원으로 2018학년 531만원보다는 상승한 수치지만, 2018학년에도 학비가 2번째로 낮았다. 등록금은 29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익자부담금이 502만원에서 535만원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2018학년 기준 1인당 학비가 가장 낮았던 곳은 467만원의 광주과고였지만, 2019학년에는 수익자부담금이 459만원에서 696만원으로 대폭 상승해 1인당 학비가 725만원이었다. 

학비가 가장 높은 곳은 인천영재였다. 2019년 인천영재의 1인당 학비는 799만원이다. 867만원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는 줄은 수치다. 등록금은 27만원으로 동일했지만 수익자부담금이 839만원에서 772만원으로 줄면서 전체 학비가 감소했다. 이어 경기과고(736만원) 광주과고(725만원) 대전과고(700만원) 세종영재(632만원) 서울과고(597만원) 한국영재(596만원) 대구과고(564만원) 순이었다. 서울과고를 제외한 7개교의 영재학교 등록금은 27~29만원 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서울과고만 유일하게 97만원으로 등록금이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수익자부담금은 학교별로 격차가 컸다. 수익자부담금이 가장 높은 인천영재는 772만원인 반면 가장 낮은 대구과고는 535만원으로 나타났다. 수익자부담금은 주로 급식비, 방과후학교활동비 기숙사비 등에 쓰인다.

<‘실질적 교육투자’ 교육투자비 학비 차액, 인천영재 ‘1위’>
인천영재는 실질적인 교육투자 비용이라 볼 수 있는 교육투자비 학비 차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영재학교 가운데 학비가 가장 높았지만 교육비 투자규모도 가장 컸기 때문이다. 인천영재의 2019학년 1인당 교육투자비는 2960만원, 학비는 799만원으로 교육투자비 학비 차액은 2161만원으로 나타났다. 학생교육을 위해 1인당 2000만원이 넘게 투자한 셈이다. 교육투자비 학비 차액에서 2위를 기록한 한국영재의 교육투자도 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재의 1인당 교육투자비는 2601만원, 학비는 596만원으로 2005만원이었다. 과기부 소속으로 매년 대규모 교육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이어 광주과고 1538만원(교육투자비2263만원/학비725만원) 경기과고 1152만원(1888만원/736만원) 대전과고 893만원(1593만원/700만원) 세종영재 790만원(1422만원/632만원) 대구과고 751만원(1315만원/564만원) 서울과고 605만원(1202만원/597만원) 순으로 차액이 높았다. 학교마다 차액의 차이가 큰 이유는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교육비특별회계이전수입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인천영재의 경우 이전수입이 약 48억원에 달하는 반면 서울과고는 약 22억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인천영재가 높은 학비로 교육비 투자도 많았다면, 한국영재는 학비가 564만원으로 2번째로 낮지만 교육비 투자에서는 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과기부 소속의 한국영재의 경우 2019학년 정부출연금이 약 167억3000만원으로 압도적인 재정지원을 받기 때문이다. 한국영재뿐 아니라 차액 순위 3위를 기록한 광주과고도 정부이전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 세종 대구 서울 등 대부분의 학교에게 지원되는 교육청 지원금이 20억원 내외 수준인 것과 달리, 광주의 경우 43억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1인당 장학금 한국영재 ‘최고’.. 광주 대구 경기 서울 순>
학생 1인당 장학금은 교육부 정보공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2019학년 장학금 수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공시한 장학금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눠 1인당 장학금을 산출했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1인당 장학금을 산출하면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을 알 수 있지만, 소수 학생에 장학금이 편중돼 학생 1인당 혜택이 커 보이는 착시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장학총액을 전체 학생수로 나눈 값을 1인당 장학금으로 여기는 통념도 고려했다. 교육부 소속의 7개 영재학교와 달리 과기부 소관인 한국영재는 학교알리미 공시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학교에 개별적으로 문의해 장학현황을 파악했다.

지난해 공개된 2018학년 학생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영재학교는 4억2394만2800원을 지급한 한국영재였다. 전체 학생수는 392명으로 1인당 장학금은 108만1487원인 셈이다. 한국영재 다음으로 많은 광주과고의 1인당 장학금 38만1882원과도 금액의 격차가 크다. 이 같은 결과는 관할부처의 차이 때문이다. 국립인 한국영재만이 유일하게 과기정통부 소속으로 관할부처가 다르다. 서울과고를 비롯해 최근에 개교한 세종영재와 인천영재까지 7개 학교는 공립으로 시도교육청 관할이다. 관할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금 규모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국영재가 받는 과학기술진흥기금은 과기정통부가 과학기술진흥기금으로 KAIST로 예산을 지원하고, 다시 한국영재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교육청 단위에서 지원하는 것과 지원 규모가 다를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한국영재에서 지원하는 대표적인 장학금은 KSA미래인재장학금이다. 매년 3월 학생 실적 평가가 우수한 2,3학년 각 1명 학생을 선정해 1인당 700만원을 수여한다. KSA미래인재장학금뿐 아니라 장학후원회 장학금, 소향장학금, 한성노벨 영수재 장학금, 삼성 꿈나무 장학금, 산기협 꿈나무 장학금, 등 교내외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영재 다음으로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는 광주과고였다. 광주과고는 2018학년에 장학금 1억960만원을 수여했다. 한국영재 다음으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던 대구과고를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2017학년 장학총액인 1152만6600원에서 장학금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전체 학생수는 287명으로 1인당 장학금은 38만1882원이다. 광주과고의 뒤를 이은 대구과고의 1인당 장학금인 15만3754원과 비교할 경우 2배 이상의 금액이다. 수혜인원은 한국영재(144명) 경기과고(39명)에 이어 32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대구과고가 1인당 장학금 3위를 기록했다. 대구과고는 2018학년 4382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학생수는 285명으로 1인당 장학금은 15만 3754원이다. 2017학년 1인당 장학금 29만1707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장학금 규모 자체도 2017학년의 경우 8372만원에서 4000만원 가까이 줄었다. 수혜인원이 줄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8학년 장학금 수혜인원은 27명이었다. 2017학년 44명에서 17명이나 줄었다.

이어 경기과고 11만6222원(전체인원374명/전체금액4346만7040원) 서울과고 11만3379원(385명/4365만800원) 대전과고 6만4922원(277명/1798만3400원) 인천영재 4만3604원(230명/1002만9000원) 세종영재 3만5379원(277명/980만원) 순이었다. 인천영재의 경우 2017학년 1인당 장학금이 2만5806원, 세종영재 2만1978원에서 상승한 수치지만, 비교적 최근에 개교해 앞선 학교들보다 규모가 여전히 작았다.

수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할 경우 광주과고의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광주과고는 32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1억960만원을 지급했다. 수혜인원 1인당 342만5000원이다. 이어 한국영재의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았다. 한국영재는 지난해 144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4억2394만2800원을 지급해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294만4047원을 기록했다. 2017학년에는 152명의 학생에게 4억5600만원을 지급,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300만원을 기록해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 1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매년 수혜인원이 8개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100명을 넘을 정도로 많지만, 수혜인원 1인당 장학금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영재에 이어 서울과고 198만4127원(수혜인원22명/전체금액4365만800원) 대구과고 162만2963원(27명/4382만원) 인천영재 143만2714원(7명/1002만9000원) 세종영재 140만원(7명/980만원) 대전과고 112만3963원(16명/1798만3400원) 경기과고 111만4539원(39명/4346만7040원) 순이었다.

<예산지원 제각각인 이유, 관할부처 다르기 때문>
장학금에 있어 한국영재가 압도적인 규모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고스란히 재정지원의 격차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한다. 8개 영재학교 중 한국영재만 국립지위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7개교는 모두 공립 과고에서 전환했거나 공립 영재학교로 개교했기 때문이다. 다른 영재학교들이 교육청 단위의 예산지원이 이뤄지는 반면 한국영재는 과기부 소속으로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지원받는다. 유일하게 중앙정부로부터 직접 제공되는 만큼 예산지원 규모에 차이가 큰 것이다.

실제로 한국영재가 독보적인 예산지원을 받으면서 과학영재학교에 따라 지원된 예산 규모의 격차가 최대 1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영재는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지원받지만 다른 영재학교들은 교육비특별회계이전수입으로 계정과목이 잡힌다. 가장 예산지원을 많이 받았던 한국연재는 167억3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예산지원이 가장 적은 대구과고는 19억2221만2000원에 불과했다. 서울과고와 세종과고도 지원된 금액이 각 21억3356만원, 20억4481만4000원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지원규모가 작은 학교들과 비교하면 한국영재는 약 8배나 많은 예산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영재가 과기부 관할이 된 배경에는 한국영재가 KAIST부설이기 때문이다. 과학영재학교 1호인 한국영재는 1991년 개교한 부산과고로 출발했다. 이후 2003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해 유일한 영재학교로서 1기를 모집했고, 2009년 KAIST부설로 전환하며 노선이 분명해졌다. 기존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였던 KAIST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교육과 과학기술로 분리되면서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로 각 분야가 나눠져 이관됐다. KAIST가 미래부로 이관되면서 부설학교인 한국영재도 국립지위를 얻고 과기부의 전신인 미래부 관할로 자리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영재학교 중 한국영재만 과학기술진흥기금을 통해 예산이 지원된 것이다.

형평성 논란이 불거진 이유는 과학영재학교 유형은 공/사립이 확연한 자사고와 같은 타 유형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자립형사립고에서 출발해 현재 같은 전국단위 자사고라 할지라도 학교마다 사정은 매우 다른 상황이다. 민사고나 상산고는 재단재정의 상황에 따라 운영에 있어 운신의 폭이 제한되는 편이다. 반면 포항제철고(포스코) 광양제철고(포스코) 현대청운고(현대중공업)는 든든한 재단지원을 토대로 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후발 전국단위 자사고인 하나고(하나금융) 인천하늘고(인천국제공항공사) 북일고(한화)의 재단지원 역시 마찬가지다. 외대부고가 국가지원을 포기하고 한국외대와 용인시의 지원을 받는 것도 운영권을 획득한 사립학교로서 재정의 책임을 온전히 지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지원수준에 대한 '빈부격차' 논란은 있어도 '형평'의 논란은 없는 이유다. 

반면 과학영재학교는 다르다. 국가지원이 절대적인 공립 위주다. 따라서 국가의 예산지원 차이는 결국 학교마다 교육과정 운영에 유불리가 갈리도록 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가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같은 영재학교 사이에서도 등록금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황이다. 현재 영재학교들의 등록금은 27~29만원 수준이다. 반면 서울과고만 유일하게 등록금이 97만원이다. 자연계열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최고의 영재학교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예산지원이 적게 이뤄지면서 다른 학교들보다 등록금이 3배 가량 높아진 것이다.

애초부터 과기정통부와 교육청으로 관할부처가 다른 상황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다수의 영재학교들을 교육청이 관할하면서 교육감 개인의 성향이 국가차원의 교육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교육전문가는 “동일한 유형임에도 관할부처가 다르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은 상황이고, 때문에 영재학교 출신의 의대 진학 등 파행에 따른 책임소지는 서로 떠넘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처음부터 국가주도로 만든 학교유형이라면 관리 역시 국가가 나서야 하고 지원 역시 동일한 잣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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