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인원 수시 변동 ‘전문대학 포털 확인’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일반 4년제대 정시 합격자 발표가 6일 마무리되고,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가 20일 마무리된 가운데 29일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대입의 문’인 전문대의 추가모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통상 ‘자율모집’으로 불리는 전문대 추가모집은 정시모집 등록 이후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대학이 자율로 실시할 수 있는 전형이다. 4년제대가 정시모집 충원등록 기간 이후 진행하는 ‘추가모집’과 유사한 개념이다. 올해 대입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거두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마지막 대입 합격의 문인 전문대 자율모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대 자율모집에서 대학별 정확한 선발인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결원에 따른 선착순 우선선발로 인해 모집인원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26일 오전9시 전문대학포털 기준, 자율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약 26개교다. 이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전문대는 7개교가 867명을 모집한다.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는 주간모집인원만 따진 수치다.

<전문대 자율모집.. ‘정시 등록 이후에도 지원 가능’>
29일까지 진행되는 전문대 자율모집은 수험생에게 4년제대와 전문대 통틀어 ‘마지막 대입의 기회’로 여겨진다. 전문대의 경우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다만 4년제대와 전문대 간 복수지원 금지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의 경우 4년제대와 마찬가지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없다. 4년제대는 물론, 전문대 수시 합격자도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 반면 정시 합격자에 대한 기준은 4년제대와 차이가 있다. 4년제대의 경우 정시에 합격해 등록한 경우 추가모집 전에 정시 등록을 포기해야 결원이 발생한 전형에 재지원할 수 있지만, 전문대는 정시 합격대학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로 실시하는 자율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자율모집 29일까지.. 전형방법 ‘선착순모집/교과/면접 등’>
- ‘선착순’ 두원공과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등
전문대 자율모집은 29일까지이지만 대학에 따라 차수별 일정이 나뉘어 있는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학별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정시모집에서 미등록과 등록포기로 인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자율모집 인원이 증원될 가능성도 있다. 대학에 따라 선착순 모집인 경우도 있기에 서둘러야 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 또는 실기고사나 면접 없이도 선착순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26일 전문대학포털 기준, 자율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전국 약 26개교다. 가톨릭상지대 강원도립대경남도립거창대 경남정보대 경복대 경북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보건대 동강대 동원대 두원공과대 부산여대 선린대 송곡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안동과학대 안산대 우송정보대 인천재능대 춘해보건대 충남도립대 충청대 포항대 한국골프대 한림성심대 등이다. 전문대졸업 등 특별한 지원자격이 필요한 전형을 제외하고 통상 일반 수험생이 지원하는 일반전형 기준 자율모집을 진행하는 학교만 산정한 결과다.
그 중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도 자율모집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중 경기에 위치한 7개교가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경복대 두원공과대 동원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안산대 인천재능대 등이다.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요강을 살펴본 결과, 두원공과대 수원과학대 수원여대 3개교는 선착순 자율모집을 진행한다.
두원공과대는 25개학과에서 자율모집으로 32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부와 수능은 반영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서류를 합격시킨다. 원서는 29일까지 접수하고 충원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다만 실용음악과에 지원하는 경우 실용음악전공은 보컬/기악/작곡, K-POP전공은 보컬/댄스 중 하나를 선택해 실기고사 영상을 촬영한 뒤 원서접수 후 즉시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연기과방송연예전공 14명, 연기과연극연기전공 15명, 게임컨텐츠과 11명, 자유전공학과 16명, 응급구조과 6명, 방송영상과 2명, 제과제빵과 16명, 반도체기계설계과 29명, 호텔관광경영과 20명, 인공지능과 3명, 소방안전관리과 17명, 미디어문예창작과 7명, 실용음악과 16명, 모빌리티소프트웨어과 32명, 사회복지과 6명, 반도체과 1명, 뷰티아트과 34명, 전기자동차과 5명, 재활운동과학과 5명, 브랜드디자인과 21명, 자동차과 7명, 전기공학과 13명, 유아교육과 8명, 병원의료행정과 15명, 보건의료행정과 6명 등이다.
수원과학대는 11개 학과에서 자율모집으로 254명을 선발한다. 서류전형이지만 원서접수 접수 순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원서접수는 29일까지 진행하며, 지원 인원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학과별로 연기영상과 45명, 뷰티코디네이션과 74명, 제과제빵과 7명, 호텔조리과 23명, 호텔관광학과 21명, 소방행정학과 4명, 토목과 4명, 경찰법무행정학과 6명, 전기과 11명, 자동차과 24명, 사회복지학과 16명 등이다.
수원여대는 5개 학과에서 자율모집으로 61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서류원서접수 순으로 합격자를 정하는 방식이다. 2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지만, 조기충원시 마감될 수 있다. 모집인원은 미용예술과 헤어미용전공 1명, 미용예술과 피부미용전공 1명, 제과제빵과 28명, 호텔외식조리과 31명 등이다.
- ‘교과100%’ 동원대 인천재능대 안산대 등
동원대는 학생부 내신성적 만으로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학생부 교과100%으로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면접과 실기고사 역시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반영방법은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가장 우수한 1개학기의 전과목 등급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자율모집은 17개 학과에서 103명을 모집한다. 자유전공학과 4명, 건축인테리어과 3명, 호텔관광과 8명, 소방안전관리과 8명, 부사관과 8명, 경찰행정과 3명, 레저스포츠과 8명, 호텔제과제빵과 8명, 유튜브크리에이터과 6명, 시각디자인과 4명, 영상디자인과 3명, 컴퓨터소프트웨어과 7명, 헤어뷰티과 7명, 뷰티메이크업&매니지먼트과 7명, 의료미용과 7명, 호텔조리디저트과 7명, 실용음악과 5명 등이다.
인천재능대는 학생부 내신성적 만으로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전체 내신성적 중 최우수 2개학기의 전체교과를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으며 면접과 실기고사도 없다. 11개 학과에서 자율모집을 실시해 24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사진영상미디어과 2명, 뷰티스타일리스트과 3명, 시각디자인과 1명, 드론영상과 1명, 디지털바이오테크과 1명, 게임개발학과 1명, 코스메틱개발과 4명, 보건의료행정과 1명, 약손명가케어과 7명, 호텔관광과 2명, 경영학과 1명 등이다.
안산대 역시 학생부 내신성적만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방법은 교과100%로 9개 학과에서 18명을 선발한다. 수능성적, 면접, 실기고사 성적 등은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성적은 1~3학년 중 최우수 1개학기 성적 만을 반영한다. 모집인원은 학과별로 언어치료아동보육과 1명, 뷰티아트과 1명, 호텔조리학과 2명, 유아교육과 5명, 사무행정학과 2명, 경영학과 1명, AI웹서비스과 3명, 멀티미디어디자인과 1명, 시각미디어디자인학과 2명 등이다.
- ‘전화면접100%’ 경복대 유일
경복대는 전화면접으로 자율모집 합격자를 가린다. 전형방법은 (전화)면접100%으로 전화면접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경복대가 유일해 눈길을 끈다. 수능이나 학생부 성적 등은 일체 반영하지 않고 실기고사 등도 실시하지 않아 학생부와 수능성적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도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자율모집은 14개 학과에서 82명을 선발한다. 준오헤어디자인과 1명, 드론건설환경과 3명, 빅데이터과 5명, 소프트웨어융합과(코딩/사이버보안/클라우드서비스전공) 1명, 호텔관광과 7명, 서비스 경영과(유통경영/e 비즈니스/세무회계전공) 2명, 약손피부미용과 6명, 실용음악과 1명, 친환경건축과 1명, 사회복지상담과 1명, 유아교육과 39명, 안전보건과 1명, 의료사회복지과 5명, 의료미용과 9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