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내달6일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베리타스알파=김해찬 기자] 전국자사고 민사고가 2024 1학기 전편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2학년 여학생만을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결원이 발생한 인원수에 따라 모집할 예정이다. 적격자가 없을 시에는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
전형 방법은 개별 면접을 포함한 단계별전형이다. 1단계 서류,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된다. 원서접수는 내달6일부터 15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전편입 전형 원서와 자소서, 학부모 기재사항,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작성한 후 출력해 우편으로 접수하고, 파일을 반드시 민사고 홈페이지 전편입학 게시판에 비밀글로 등록해야 한다. 방문접수는 진행하지 않는다. 면접은 12월2일 실시하고, 최종합격자는 12월8일 개별 통보한다.

민사고는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해 점차 퇴색하는 민족혼을 살리고 조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대한국인’을 양성하겠다는 최명재 설립자의 뜻으로 설립된 학교다. 파스퇴르 유업 회장이던 최 전 이사장은 민사고 설립에 사회환원의 의지를 담았다. 민사고는 2010학년 자립형사립고에서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한 자사고 원년멤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조성된 기금 100억원에 더해 향후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사재 30억원, KCC그룹의 사회공헌기금 20억원을 지원받기로 하면서 공교육에서 민사고의 위상과 역량을 확인시켜주었다. 전체 150억원 규모로 1개 고교에 지원되는 기부금으로는 큰 규모다. 고 정 명예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을 짚어보면, 민사고가 가진 우리나라 공교육에서의 위상을 충분히 가늠케 한다.
'국가대표' 전국단위 자사고답게 수시 중심의 꾸준한 실적이 돋보인다. 가장 최근 2023학년에는 27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수시 21명, 정시 6명의 실적이다. 2022학년에는 전체 30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했다. 세부적으로 수시 24명, 정시 6명이다. 2021학년 역시 비슷한 규모의 31명(수시21명+정시10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했다. 2020학년은 28명(19명+9명), 2018학년은 33명(22명+11명)의 등록실적이다. 서울대가 등록자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던 2019학년은 학교 취재결과 31명(22명+9명)의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통상 대입에서 합격과 등록은 혼용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합격자 수가 수시와 정시에서의 최초합격/미등록충원합격(추가합격)을 총망라하는 개념이라면 등록자 수는 합격자 중에서 실제 대학에 등록을 마친 인원만을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