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부산대 중대 성대 전남대 톱5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지난해 로스쿨을 다니다가 중도 탈락한 학생이 208명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개 로스쿨의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 ‘대학별 중도 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로스쿨 재적 학생 6630명의 3.13%인 208명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86명이 자퇴를 택하면서 로스쿨 입시에서도 ‘반수 바람’이 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특히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로스쿨 중도 탈락자 수와 비율은 2020학년 151명(2.3%), 2021학년 179명(2.7%), 2022학년 208명(3.1%)으로 매년 증가세다. 이는 변호사시험 준비와 대형 로펌 취업에 유리한 상위권 로스쿨을 노린 이탈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로스쿨 중도 탈락은 SKY를 비롯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로스쿨로 가려는 연쇄적인 움직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로스쿨 반수생’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학별 중도 탈락 인원은 경북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대 18명, 성균관대 중앙대 각 14명, 전남대 12명, 이화여대 충북대 각 11명, 한양대 10명까지 10명 이상이다. 일명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로스쿨을 노린 이탈로 해석된다.

비율로 따지면 재적 학생 156명 중 14명이 이탈한 중대가 8.97%의 중도 탈락률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경북대 4.88%(중도 탈락 20명/재적 410명), 한국외대 4.82%(8명/166명) 순으로 중도 탈락률이 높았다. 반대로 최고 선호 대학인 서울대 로스쿨은 지난해 재적 학생 480명 중 단 한 명이 미복학의 이유로 중도 탈락하면서 0.21%라는 최저 중도 탈락률을 기록했다.

전국 25개 로스쿨 중 중대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전국 25개 로스쿨 중 중대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교육부와 대교협이 8월 정보 공시를 통해 공개한 대학알리미 자료 ‘중도 탈락 학생 현황’에 의하면 지난해 208명의 로스쿨 재학생이 중도 탈락했다. 자퇴를 택한 학생이 186명으로 가장 많으며 미복학 13명, 미등록 4명, 학사 경고와 기타 사유 각 2명, 유급 제적 1명 등이다. 종로학원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로스쿨 중도 탈락자 수와 비율은 매년 늘고 있다. 2020학년 151명(2.3%), 2021학년 179명(2.7%), 2022학년 208명(3.1%)의 추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중대 로스쿨의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았다. 재적 학생 156명 중 14명이 이탈한 결과다. 2021년 6.37%(10명/157명)에서 더 증가했다. 이어 경북대 4.88%(20명/410명), 외대 4.82%(8명/166명), 아주대 4.76%(8명/168명), 경희대 4.74%(9명/190명)까지 중도 탈락률 톱5다. 이어 충북대 4.62%(11명/238명), 부산대 4.4%(18명/409명), 서울시립대 4.38%(7명/160명), 강원대 3.88%(5명/129명), 인하대 3.85%(7명/182명), 서강대 3.73%(5명/134명), 성대 3.48%(14명/402명), 이대 3.25%(11명/338명), 건국대 3.15%(4명/127명), 한대 3.13%(10명/320명), 전남대 2.95%(12명/407명), 전북대 2.91%(8명/275명), 영남대 2.74%(6명/219명), 동아대 2.69%(7명/260명), 충남대 2.41%(8명/332명), 원광대 2.03%(4명/197명), 연대 1.5%(6명/401명), 제주대 1.46%(2명/137명), 고대 0.76%(3명/393명), 서울대 0.21%(1명/480명) 순이다.

중도 탈락 인원으로만 살펴보면 경북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이탈했다. 이어 부산대 18명, 성대 중대 각 14명, 전남대 12명, 이대 충북대 각 11명, 한대 10명, 경희대 9명, 아주대 전북대 충남대 외대 각 8명, 동아대 시립대 인하대 각 7명, 연대 영남대 각 6명, 강원대 서강대 각 5명, 건대 원광대 각 4명, 고대 3명, 제주대 2명, 서울대 1명 순이다.

로스쿨 반수는 상위 대학 로스쿨을 노린 이탈로 볼 수 있다. 서울 소재 상위 대학 로스쿨일수록 LEET(법학 적성 시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많이 분포해 신임 법관 배출률이나 변시 합격률이 높은 특징이 있다. 실제로 올해 신임 법관을 가장 많이 배출한 로스쿨은 13명의 서울대 로스쿨이었으며 이어 성대 12명, 고대 9명 순으로 로스쿨 출신 법관이 많았다. 법무부가 공개한 ‘12회 변호사 시험 법학 전문 대학원별 통계’에 따르면, 변시 합격률 역시 서울대 로스쿨이 81.5%(합격 145명/응시 178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대 75.8%(116명/153명), 연대 73.9%(122명/165명), 중대 72.6%(53명/73명), 서강대 66.7%(42명/63명) 순으로 합격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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