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등 석박사 과정 운영 ‘학기당 3500만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중소기업 현장에 필요한 신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에 17개교가 신규 선정됐다. 대학에 석박사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예정자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은 12곳, 직업계고 2년과 전문대 2년의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기술사관 육성사업 주관대학은 5곳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엔 학과운영비로 학기당 35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은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미래 유망분야로 꼽히는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 제조, 빅데이터/AI(인공지능), 친환경/에너지(탄소중립),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핵심 인재를 양성할 대학과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국 78개 계약학과에 대해 총 133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에는 경희대와 인하대를 포함해 경남대 공주대 광운대 남부대 단국대 대전대 동아대 부산대 중원대 한경국립대 등 12곳이 신규 선정됐다. 고교와 연계과정을 운영하는기술사관에는 경남정보대 대구보건대 두원공과대 영남이공대 울산과학대의 5곳이 선정됐다. 각 주관대학은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9월부터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 사업에 경희대 인하대 등 17곳이 신규 선정됐다. 대학은 9월부터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인하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미래 유망분야 중심으로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을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대학과 협약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학위과정(전문학사~박사)을 설치하고, 협약 기업의 재직자가 2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등록금 등 교육비를 지원함으로써 근로자 직무역량 향상과 장기재직 유도를 목표로 한다. 대학에는 학과운영비로 학기당 3500만원이 지원된다. 각 주관대학은 앞으로 교육 프로그램 설계, 교육 인프라 구축, 학생 모집 등 준비작업을 거쳐 오는 9월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신규 선정 대학은 17곳이다. 이 중 반도체 분야가 5곳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4개교를 포함해 총 9개(계약학과 5개/기술사관 4개)로 확대됐다.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전문학사부터 박사 과정 등 학위취득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대학으로는 12곳이 선정됐다. 경남대 스마트제조시스템공학과(석사), 경희대 반도체융합학과(석사), 공주대 기전공학과(박사), 광운대 방신AI로봇융합학과(석사), 남부대 AI생체부품소재공학과(박사), 단국대 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박사), 대전대 IT소프트웨어공학과(석사), 동아대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박사), 부산대 기계부품시스템전공(박사), 인하대 스마트소재부품공학과(박사), 중원대 반도체융합학과(학사), 한경국립대 반도체공학과(석사) 등 12개교다.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4년간의 연계교육을 실시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술사관으로는 5곳이 선정됐다. △한경국립대 반도체공학과는 경성전자고와 연계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는 경북공고 대구공고 대중금속공고와 연계 △두원공과대 전기자동차과는 일산고 고양고 세명컴퓨터고와 연계 △영남이공대 ICT반도체전자계열은 경북기계공고 금오공고 구미전자공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와 연계 △울산과학대 실내건축디자인과는 울산공고와 연계한다. 이들 대학은 전문학사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계약학과와 기술사관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 중소기업, 중소기업 재직자(또는 채용예정자)는 각 주관대학의 모집 요강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기업에서 6개월 이상 재직한 근로자(재교육형) 또는 기업 채용예정자(채용조건형)가 지원 가능하다. 이들에겐 등록금이 지원된다. 재교육형의 경우 전문학사/학사과정은 등록금의 85%가, 석박사 과정은 65% 이내로 지원된다.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 동시채용의 경우 전액 지원된다.

중기부는 최근 높아진 중소기업 전문인력 수요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신산업/신기술 분야 핵심 전문인력의 대기업 쏠림현상으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은 장기간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선정 대학이 중소기업 재직자와 예비 재직자를 미래유망 분야의 핵심 인재로 양성시켜 중소기업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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