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요강 4월28일 공개 예정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전국8개 영재학교 중 하나인 대구과고가 2024학년 입학전형 1단계 전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변경되는 부분은 교사 추천서 작성 방법이다. 지난해엔 담임, 교과 제한 없이 1개의 교사 추천서만 반영했지만 올해에는 담임교사와 교과교사 각 1개씩 총 2개의 교사 추천서를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담임교사 추천서는 현재 또는 이전 학년의 담임교사가 작성할 수 있고, 교과교사 추천서는 수학/과학 교사 중 1인이 작성할 수 있다. 대구과고는 "지원자 고유의 특성을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추천서의 개수 명칭 작성교사 등 세부사항은 입학전문가와 대구시교육청의 의견을 고려해 개선/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과고의 2024학년 모집요강은 4월28일 공개될 예정이다. 

대구과고의 2024학년 신입생 원서접수는 5월29일부터 6월1일까지 진행된다. 대구교육청이 28일 발표한 '2024학년 대구광역시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른 일정이다. 다만 과고와 자사고 외고 등과는 달리 단계별 전형과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재학교가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이 아닌 '영재교육진흥법'을 근거로 운영돼 별도 선발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영재학교의 세부 전형일정은 원서접수 1달 전 학교별로 공개하는 각 모집요강을 살펴볼 수밖에 없는 셈이다. 

영재학교의 전형은 대부분 3단계의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1단계 원서접수, 2단계 영재성/사고력/창의성검사 등 지필평가, 3단계 영재성캠프 등으로 진행된다. 단계별 전형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단계 지필평가는 7월9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영재가 발표한 일반전형 2단계 창의적문제해결력검사 일정에 따라 올해도 같은 날 8개 영재학교의 지필평가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재학교는 중복지원이 허용됐던 2017학년부터 입시혼란을 줄이고 지원과열을 완화하고자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을 통일해왔다. 2022학년부터는 중복지원이 금지되긴 했으나 이후로도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지필평가를 동시에 치르고 있다. 

전국8개 영재학교 중 하나인 대구과고가 2024학년 입학전형 1단계 전형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대구과고의 2023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89대1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90명에 710명이 지원한 결과다. 전년 5.09대1(모집인원90명/지원인원458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모집인원은 동일했지만 지원자가 무려 252명 증가했다. 2022학년부터 시행된 영재학교 중복지원 금지, 의약학계열 지원 제한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모습이다. 

대구과고는 교육도시 대구의 열망을 집약한 학교라 할 수 있다. 대구과고가 자리한 수성구는 국내 대표 교육특구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3년 한국영재의 전환과 2009년 서울과고의 전환 이후 애초 과학영재학교 지정은 경기과고 1곳 정도로 예상됐으나 대구시가 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끝에 대구과고도 영재학교로 선정됐다. 전폭적인 예산지원을 발판으로 대구과고는 영재1기 실적부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14학년 1기 94명 중 35명이 서울대에 수시최초로 합격하며 단번에 전국 1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23학년 대입에서는 수시37명 정시6명 총43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공계특성화대 실적도 주목할만하다. 가장 최근인 2023학년에는 KAIST 10명, 포스텍 6명, 지스트 2명, UNIST 3명으로 총21명의 '카포지디유' 등록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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