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5개교 선정 '지자체 대학 협업'..1443억원 지원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대학이 지자체와 함께 첨단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사업’에 5개 연합체를 신규 선정한다. 2021년 8개 분야의 연합체가 운영되어 온 데서 올해 5개 신규 분야를 신설해 5개 연합체를 새롭게 모집한다. 신규 분야는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친환경사업(에코업)이다. 기존 8개 분야는 6년, 신규 5개 분야는 4년간 지원해 13개 연합체가 2026년까지 운영된다. 올해 13개 연합체에 평균 111억원을 지원해 총 1443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1년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으로 시작되어 8개 분야의 대학 연합체를 선정했다. 전공간 융복합 교육과정 운영, 학사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사업명을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으로 바꾸고 비수도권 지자체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도록 했다. 5개 분야의 교육 역량을 갖춘 대학들(최대 5개교, 수도권/비수도권 각 40% 이상)과 산업 기반/전략을 보유한 비수도권 광역지자체가 함께 연합체를 구성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3년 차인 혁신융합대학 사업은 기존 대학 주도형 8개 분야와, 올해 신규 선정하는 지자체 참여형 5개 분야로 구성된다. 기존 8개 분야는 대학만으로 구성된 연합체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차세대반도체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지능형로봇 △에너지신산업의 8개 분야로 구성된다. 인공지능은 전남대가 주관해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서울과기대 경북대 전주대 영진전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빅데이터는 서울대가 주관해 경상국립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전북대 한동대 경기과기대가 참여하고 있다. 차세대반도체도 서울대가 주관해 강원대 대구대 숭실대 중앙대 포스텍 조선이공대가 참여한다. 미래자동차는 국민대가 주관해 계명대 선문대 아주대 인하대 충북대 대림대가 참여, 바이오헬스는 단국대 주관, 상명대 홍익대 대전대 우송대 동의대 원광보건대가 참여한다. 실감미디어는 건국대 주관으로 경희대 계명대 배재대 전주대 중앙대 계원예술대가 참여, 지능형로봇은 한양대ERICA가 주관해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조선대 한국산업기술대 영진전문대가 참여, 에너지신산업은 고려대가 주관해 서울대 한양대 강원대 부산대 전북대 경남정보대가 참여한다.

신규 선정하는 5개 연합체는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하는 특징이 있다. 기존 8개 분야는 한 연합체 당 최대 7개교까지 함께할 수 있었다면, 신규 5개 분야는 최대 5개교까지 참여 가능하다. △항공/드론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친환경사업(에코업)의 5개 분야에서 총 4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학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첨단분야별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그간 사업은 첨단분야 급변성/확장성 등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공(학문) 간 협업을 통한 모듈형 융복합 교육과정 개발/운영 △학교 안-밖의 경계를 허무는 학사제도 개선 △분야별 주요 기업과의 협업 과제 추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디 교육과정을 203건 운영해 3000여명이 이수했으며, 대학과 기업이 협업하는 ‘위-밋 프로젝트’를 시범운영해 36개 기업과 300며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올해는 각 첨단분야별로 대학과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면서도, ‘위-밋 프로젝트’를 확대해 교육과 산업현장, 분야별 연합체 간의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5월4일 오후3시에 접수를 마감하고 5월 중으로 선정평가를 실시해 사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윤홍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그간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대학 안팎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 차원의 첨단분야 인재양성 정책이 지역 발전과 연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