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횟수 무제한’ 정시 합격자도 지원 가능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일반 4년제대 정시 합격자 발표가 6일 마무리되고,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가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28일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대입의 문’인 전문대의 추가모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통상 ‘자율모집’으로 불리는 전문대 추가모집은 정시모집 등록 이후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대학이 자율로 실시할 수 있는 전형이다. 4년제대가 정시모집 충원등록 기간 이후 진행하는 ‘추가모집’과 유사한 개념이다. 전문대 자율모집도 대체로 기존의 수시 정시 전형방법을 따르지만 일부 대학은 성적을 일체 반영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우선선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선착순 우선선발은 올해가 마지막으로 정시에서 만족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전문대 자율모집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대 자율모집에서 대학별 정확한 선발인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결원에 따른 선착순 우선선발로 인해 모집인원이 수시로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21일 전문대학포털 기준, 자율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약 38개교다.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는 학교만 따진 수치다. 이를 지역별로 구분하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전문대는 9개교가 1283명을 모집한다. 

일반 4년제대 정시 합격자 발표가 6일 마무리되고,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가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28일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대입의 문’인 전문대의 추가모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일반 4년제대 정시 합격자 발표가 6일 마무리되고, 정시 미등록 충원합격 통보가 16일 마무리된 가운데 28일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대입의 문’인 전문대의 추가모집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전문대교협 제공

 

<전문대 자율모집.. ‘정시 등록 이후에도 지원 가능’>
28일까지 진행되는 전문대 자율모집은 수험생에게 4년제대와 전문대 통틀어 ‘마지막 대입의 기회’로 여겨진다. 전문대의 경우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다만 4년제대와 전문대 간 복수지원 금지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의 경우 4년제대와 마찬가지로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없다. 4년제대는 물론, 전문대 수시 합격자도 추가적인 지원이 불가능하다. 반면 정시 합격자에 대한 기준은 4년제대와 차이가 있다. 4년제대의 경우 정시에 합격해 등록한 경우 추가모집 전에 정시 등록을 포기해야 결원이 발생한 전형에 재지원할 수 있지만, 전문대는 정시 합격대학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로 실시하는 자율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자율모집 28일까지.. 전형방법 ‘선착순’모집/교과/수능 등>
 - ‘선착순’.. 동서울대 동원대 여주대 장안대 등

전문대 자율모집은 28일까지이지만 대학에 따라 차수별 일정이 나뉘어 있는 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학별 홈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수시/정시모집에서 미등록과 등록포기로 인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자율모집 인원이 증원될 가능성도 있다. 대학에 따라 선착순 모집인 경우도 있기에 서둘러야 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 또는 실기고사나 면접 없이도 선착순으로 입학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다만 전문대 자율모집의 선착순 모집 방식은 내년인 2024학년부터 폐지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4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에는 2024학년부터 자율모집 진행 시 선착순 모집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시모집 종료 후 결원보충을 위해 대학이 개별적으로 실시하는 자율모집에서 일부 대학들이 진행하는 선착순 모집은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인 셈이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매년 기본사항을 통해 대입에서 대학들이 지켜야 될 사항을 안내한다. 전문대 입시의 첫 원칙은 ‘공정한 경쟁에 의해서 공개적으로 시행해야 한다’인데, 자율모집에서 일부 대학의 경우 원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다시 한번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전문대학포털 기준, 자율모집을 실시하는 전문대는 전국 약 39개교다. 강동대 강원도립대 경남도립거창대 경남정보대 경북도립대 광양보건대 구미대 대경대 대구보건대 대덕대 동강대 동서울대 동아보건대 동서울대 동원대 배화여대 서울예대 선린대 송곡대 수성대 순천제일대 아주자동차대 여주대 영남이공대 용인예술과학대 우송정보대 웅지세무대 인천재능대 인하공전 장안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제주관광대 청암대 춘해보건대 한국골프대 한국관광대 한림성심대 혜전대 등이다. 학교별 자체 기준을 적용하는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으로 자율모집을 진행하는 학교만 산정한 결과다. 

그 중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도 자율모집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중 경기에 위치한 9개교가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동서울대 동원대 배화여대 서울예대 여주대 웅지세무대 인천재능대 장안대 한국관광대 등이다.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요강을 살펴본 결과, 동서울대 동원대 여주대 장안대의 4개교는 선착순 자율모집을 진행한다. 

동서울대는 항공서비스학과에서 자율모집으로 7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부와 수능은 반영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서류를 합격시킨다. 원서는 28일까지 접수하고 충원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동원대는 19개 학과에서 선착순으로 자율모집을 실시한다. 컴퓨터소프트웨어과10명, 의료미용과3명, 보건의료행정과10명, 시각디자인과10명, 영상디자인과10명, 자유전공학과10명, 건축인테리어과 10명, 경찰행정과3명, 동물보건과3명, 레저스포츠과9명, 호텔제과제빵과5명, 실용음악과10명, 여행레저디자인과10명, 소방안전관리과10명, 부사관과10명, 헤어뷰티과10명, 뷰티메이크업&매니지먼트과10명, 호텔조리과10명, 유튜브방송과10명으로 총 163명이다. 학생부와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율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8일까지며, 충원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여주대는 21개 학과에서 선착순 자율모집을 진행한다. 심리재활치료과10명, 호텔조리베이커리과15명, 건강운동재활과6명, 의료재활과학과34명, 보건의료행정과26명, 작업치료과7명, 스타일리스트과30명, 스포츠·경호과20명, 방송영상미디어과14명, 준오헤어스타일과1명, 아동교육과31명, 사회복지상담과23명, 호텔관광과28명, 특전부사관과10명, 무인드론부사관과20명, 항공통신부사관과25명, 항공정비과9명, 국방장비부사관과24명, 반도체시스템과2명, 토목방재과15명, 미래자동차과38명, 총 388명이다. 학생부와 수능성적 없이 선착순 접수하며, 원서접수는 28일까지다. 해당학과 충원 완료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장안대는 32개 학과에서 자율모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기준을 따른다. 전 학과가 면접 및 실기고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학생부나 수능 점수도 반영하지 않는다. 사실상 선착순 모집인 셈이다. 총 모집인원은 32개학과 537명으로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많다. 미디어스토리텔링과9명, 바이오동물보호과14명, 뷰티케어과19명, 운동처방과16명, 바이오보건환경과18명, 식품영양학과17명, 시각디자인과15명, 디지털공예디자인과18명, 스타일리스트과23명, 패션디자인과16명, 소프트웨어융합과16명, 멀티미디어컨텐츠과13명, 게임컨텐츠과1명, 유아교육과19명, 부사관과18명, 경찰법률서비스과15명, 행정실무서비스과18명, 사회복지과23명, 디지털비즈니스중국어과19명, 디지털비즈니스일본어과14명, 글로벌비즈니스영어과19명, 외식비즈니스과19명, 호텔조리과13명, 관광경영과22명, 호텔경영과18명, 금융재테크과18명, 세무회계과20명, 마케팅미디어경영과13명, 프랜차이즈경영과21명, 스마트물류드론과18명, 온라인쇼핑과16명, 유통경영과19명 등이다. 자율모집은 28일까지 진행되며 해당학과 충원 완료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 ‘교과100%’.. 배화여대 서울예대 웅지세무대 등 
배화여대는 교과성적만으로 자율모집을 진행한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우수 2개 학기 전 과목 을 100% 반영하고 석차등급을 산출할 수 없는 교과목은 제외한다. 면접과 실기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자율모집은 3개 학과에서 실시한다. 행정서비스과4명, 스마트경영과6명, 글로벌관광콘텐츠과3명으로 총 13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2일 오후5시까지다. 

서울예대 역시 교과100%로 선발한다. 교과 성적은 학생부의 국어 영어 성적만을 반영한다. 자율모집은 한국음악전공 3명을 선발한다. 지원자는 기악/타악연희/노래/작곡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원서는 21일 오후 4시까지다. 

웅지세무대 자율모집도 교과100% 방식이다. 1학년부터 3학년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에서 최고 성적 1개 학기만을 반영한다. 총점 300점 중 기본점수 220점을 부여하고 있어 실질 반영비율은 26.7%다. 모집인원은 공기업경영과3명, 세무행정과5명, 회계세무정보과7명, 부동산감정평가과4명 등 4개 학과 총 19명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2일 오후3시까지다. 

인천재능대 역시 교과성적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1~3학년 전 학기 중 최우수 2개 학기 전 교과를 반영한다.모집인원은 코스메틱개발과3명, 항공관광과 항공서비스전공7명, 항공관광과 글로벌관광면세전공8명, AI학부 컴퓨터정보전공3명, AI학부 사물인터넷전공2명 등 5개 학과에서 23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28일 오후5시까지다. 

 - ‘수능100%’.. 한국관광대 ‘유일’
한국관광대는 수능100%로 자율모집을 진행한다. 수능은 제2외국어/한문을 포함한 전과목 중 최우수 2개 과목의 백분위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 미응시자도 지원 가능한 특징이다. 이 경우 학생부 성적으로 반영하고 성적을 산출할 수 없는 경우 최저점수를 부여한다. 자율모집은 8개 학과에서 1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관광중국어과20명, 군사학과20명, 국제비서과20명, 항공서비스과20명, 관광경영학과20명, 호텔경영과20명, 관광영어과3명, 외식경영과7명 등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23일 오후 4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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