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내 기준 1362명.. 사회통합 1219명 일반129명 체육특기자13명 지역인재1명
[베리타스알파=조혜연 기자] 2023 신입생 모집 일정을 마무리한 자사고 외고 국제고는 9일부터 학교별로 미달된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조사가 이뤄진 12일 기준 특목자사고 추가모집 규모는 정원내 기준 총1362명이다. 2023 특목자사고 전체 모집인원 1만8327명 중 7.4%에 해당되는 인원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29명, 사회통합전형 1219명, 체육특기자 13명, 지역인재 1명을 추가모집한다. 일반전형의 경우 최초 모집인원 1만3479명 가운데 추가 모집인원이 1%의 비중에 그치는 반면, 사회통합전형은 최초 모집인원 3542명 중 34.4%가 추가모집으로 이월됐다.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고교유형은 서울 광역자사고다. 일반전형 33명, 사회통합전형 841명, 체육특기자 13명으로 총887명 규모다. 이어 외고가 일반95명 사회통합304명으로 총399명, 비서울광역자사고가 일반1명 사회통합35명 지역인재1명으로 총37명, 전국자사고가 사회통합35명, 국제고가 사회통합4명을 추가모집한다. 추가모집의 경우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 대상자로 선발된 학생은 지원할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통상 사회통합전형 인원의 모집이 주로 이뤄지는 게 특징이다. 특목자사고는 모집정원의 20% 이상의 사회통합전형으로 의무 선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로 학생 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사회통합은 선발비율이 정해져 있어 매년 미달을 기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2021학년부터 일반고 무상교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사회통합에 지원 가능한 학생은 일반고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회통합전형의 필요성과 별도로 의무 선발비율 20% 기준은 현실적인 시각에서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 서울 광역자사고는 매년 전체 학교 모두 심각한 사회통합 미달을 겪고 있다. 2017학년 0.33대1(모집 1709명/지원 566명), 2018학년 0.25대1(1702명/427명), 2019학년 0.28대1(1611명/449명), 2020학년 0.28대1(1555명/439명), 2021학년 0.29대1(1520명/436명), 2022학년 0.31대1(1359명/427명), 2023학년 0.36대1(1296명/473명)의 추이다.

<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원서접수 12일~13일>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16개교는 모두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일반 33명, 사통 841명, 체육특기자 13명 총887명 규모다.
일반 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신일고(31명) 대광고(2명) 2개교 뿐이다. 사통의 경우 16개교 모두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사통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휘문고로 80명을 모집한다. 이어 양정고 76명, 세화여고 73명, 중동고 72명, 세화고 71명, 이대부고 60명, 현대고 59명, 보인고 54명, 신일고 49명, 중앙고 47명, 한대부고 46명, 대광고 37명, 배재고 33명, 경희고 29명, 선덕고 28명, 이화여고 27명 순으로 추가모집 인원이 많다. 체육특기자전형으로는 중동고 7명, 배재고 3명, 보인고 양정고 경희고는 각 1명을 추가모집한다.
추가모집의 경우 온라인 접수가 불가하다. 직접 학교로 방문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공통적으로 입학원서 주민등록등본이다. 사통에 한해 고교 부정입학 방지를 위한 학부모 확인서, 학교장 확인서, 가족관계 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방법은 모두 추첨을 통해 진행된다. 원서접수 결과 미달일 경우 추첨을 생략하고 지원자격 결격 여부만 판단해 합격을 확정한다.
서울 광역자사고의 추가모집 접수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된다. 보통 오전 9시부터 오후5시 사이 방문이 가능하나, 휘문고는 오후4시까지 방문해 접수를 완료해야 한다. 추첨은 16일 각 고교에서 진행된다.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는 18일로 예정돼 있다.
<외고 추가모집.. 경기지역 필두 9일부터 시작>
외고 30개교 중 11일 기준 추가모집 관련 공지가 확인된 곳은 안양 과천 고양 동두천 김포 경기 수원 김해 서울 이화 한영 대원 명덕 대일 인천 미추홀 경북 충남외고의 18개교다. 18개교에서 일반전형 95명 사회통합 304명으로 총383명을 모집한다. 부산 부일 제주 경남 전남 청주외고 6개교는 2023 신입생 선발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이 충원됐다. 전북 대전 성남 대구 강원 울산외고 6개교는 사통에서 미달인원이 있었지만 공지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반전형에서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곳은 9개교다. ▲동두천 18명(영어2명 중국어9명 일본어과7명) ▲안양 15명(일본어7명 중국어8명) ▲서울 12명(중국어7명 영러시아어3명 영독일어1명 독일어1명) ▲김포 11명(중국어7명 일본어4명) ▲미추홀 11명(영어중국어4명 영어일본어7명) ▲김해 10명(중국어영어7명 일본어영어3명) ▲고양 10명(영어1명 중국어8명 일본어1명) ▲충남 7명(중국어6명 베트남어1명) ▲과천 1명(일본어1명) 규모다.
사통의 경우 추가모집 일정을 공개한 18개교 모두 모집이 이뤄진다. ▲안양 42명(영어15명 일본어12명 중국어15명) ▲과천 38명(영어14명 일본어8명 중국어8명 프랑스어5명 독일어3명) ▲고양 26명(영어8명 중국어13명 일본어4명 스페인어1명) ▲동두천 19명(영어9명 중국어5명 일본어5명) ▲김포 21명(영어9명 중국어10명 일본어2명) ▲경기 13명(영어4명 중국어3명 일본어6명) ▲수원 5명(영어1명 중국어4명) ▲김해 1명(영어일본어1명) ▲서울 31명(영어독일어4명 영어스페인어2명 영어러시아어4명 독일어영어4명 프랑스어영어4명 중국어영어2명 일본어영어5명) ▲이화 20명(영어7명 프랑스어6명 중국어4명 독일어3명) ▲한영 19명(독일어6명 중국어4명 프랑스어4명 스페인어3명 일본어2명) ▲대원 16명(프랑스어6명 스페인어4명 일본어1명 중국어5명) ▲명덕 16명(중국어4명 영어2명 독일어5명 프랑스어1명 러시아어4명) ▲대일 14명(러시아어3명 독일어3명 일본어3명 프랑스어2명 중국어2명 스페인어1명) ▲인천 16명(영어중국어7명 영일본어4명 영스페인어5명) ▲미추홀 1명(영어중국어1명) ▲경북 5명(영어2명 일본어1명 중국어2명) ▲충남 1명(베트남어1명) 규모다.
추가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경기권의 안양 과천 고양 동두천 김포 경기 수원은 9일부터 12일까지이며, 김해는 11일부터 16일까지, 서울권의 서울 이화 한영 대원 명덕 대일은 12일부터 13일까지다. 인천 미추홀 경북은 16일부터 17일까지, 충남은 26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는다. 2단계 면접전형은 경기권 7개교가 13일, 서울권 6개교가 16일, 김해외고가 17일, 경북외고 18일, 인천외고 19일, 미추홀외고가 20일, 충남외고가 30일에 실시한다. 면접의 경우 보통 지원자가 모집정원을 추가할 경우 실시하지만, 경기외고 등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도 면접을 진행하는 고교가 있어 반드시 학교별 추가모집 공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비서울 광역자사고 추가모집.. 안산동산 인천포스코 2개교>
비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7개교 중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된 곳은 안산동산고 인천포스코고 2개교다. 충남삼성고 대전대성고 대전대신고는 구랍 12월 실시한 신입생 모집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 전원이 충족됐으며, 계성고 해운대고는 사회통합전형에서 일부 미달이 발생했으나 추가모집 계획을 공지하지 않았다.
안산동산고는 일반1명 안산우수인재1명 사회통합28명을 모집한다. 안산우수인재전형 1명이 충원되지 않을 경우 일반전형으로 모집인원이 이월된다. 일반전형에서 최대 2명을 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원서 접수는 9일부터 12일 오후 5시까지 안산동산고 접수처에서 직접 접수한다. 일반/지역인재 전형의 면접은 13일 진행되며 사회통합 전형의 추첨은 지원자가 1.5배수를 넘길 경우에만 12일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16일 이내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다.
인천포스코고는 사회통합전형에서만 7명을 선발한다. 경제적 대상자(기회균등전형 대상자)를 50% 이상 우선 선발하되, 미충원시 비경제적 대상자(사회다양성전형 대상자)로 선발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다. 인천포스코고 본교로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는 17일 발표하며, 면접대상자는 17일부터 18일까지 자소서 등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은 19일에 실시하며,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25일이다.
<전국자사고 추가모집.. 광양제철 하나 김천 북일 4개교>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우 광양제철고 김천고 북일고 하나고 4개교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세 학교 모두 사회통합으로만 총 35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의 추가모집 인원은 없다. 모두 기존 신입학과 동일한 2단계 전형방식을 따른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으로 1.5~2배수를 선발,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합산해 성적 순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광양제철고는 사회통합 중 기회균등전형과 사회다양성전형을 모두 합산해 13명을 선발한다. 학생부와 자소서를 바탕으로, 인재상에 부합하고 학습역량이 인정되는 학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이다. 면접 대상자는 원서접수 마감일인 10일에 발표하며, 면접은 11일에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도 11일 바로 발표한다.
하나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남학생 7명을 추가모집한다. 사회통합 중 다자녀가정자녀전형과 군인자녀전형은 전국단위로 모집하지만, 그 외 전형은 모두 서울 광역단위 모집이다. 원서접수 기간은 12일부터 13일까지다. 면접 대상자는 16일 오후5시에 발표하며, 면접과 체력검사는 다음날인 17일에 실시한다. 시간과 장소는 추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일은 18일 오후5시이며, 예비소집일은 19일이다.
김천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남학생 3명을 추가모집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이다. 입학원서는 담임교사 확인과 학교장 직인을 찍어 자소서, 학생부 기타 증빙서류와 함께 김천고 행정실로 제출해야 한다. 직접 방문과 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면접은 18일에 실시하고, 합격자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북일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 12명을 추가모집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26일부터 27일 오후5시까지다. 학교로 방문해 직접 서류를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해야 한다. 면접은 30일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31일부터 전화와 문자를 통해 개별 공지한다.
<국제고 추가모집.. 서울 1개교 사통 4명>
8개 국제고 중에서는 서울국제고만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서울국제고는 전체 모집인원의 40%를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하는 특징이 있다. 동탄 고양 부산 세종 인천 청심 대구 7개교는 모두 2023 신입생 모집 모든 전형에서 모집인원을 충원했다.
서울국제고는 사회통합전형으로만 4명을 모집한다. 단 사회다양성 2순위 '다자녀가족자녀' 유형은 제외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1월12일부터 13일까지다. 오전10시부터 오후3시 사이 서울국제고 원서접수처에 직접 방문해 각종 서류와 자소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리제출은 가능하나, 우편접수는 불가하다. 1단계 합격자는 13일 오후5시에 발표하며, 면접은 16일 오후3시에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18일 서울국제고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사회통합 의무선발 20%.. ‘미달 불가피한 구조’>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과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에 관한 훈령에 따라 정원의 20%를 사회통합으로 의무선발해야 한다. 경제적 능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사회통합 운영의 당위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원 학생이 턱없이 부족해 매년 심각한 미달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서울 광역단위 자사고 16개교는 2016학년 이화여고가 유일하게 1.18대1(모집 84명/지원 99명)로 1대1을 넘긴 이후 최근 7년 동안 단 한 번도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원서접수를 마감한 2023학년 사회통합 경쟁률은 0.36대1(1296명/473명)로 0.31대1(1359명/427명)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2017학년 0.33대1(1709명/566명), 2018학년 0.25대1(1702명/427명), 2019학년 0.28대1(1611명/449명), 2020학년 0.28대1(1555명/439명), 2021학년 0.29대1(1520명/436명), 2022학년 0.31대1(1359명/427명)에 이어 올해 역시 전 학교가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정원의 20%로 규정한 사회통합 모집인원을 17개교나 되는 서울 광역자사고가 모두 흡수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외고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서울에 소재한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인천에 소재한 인천외고의 경우 최근 5년간 일반에서 매년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왔지만, 사회통합에서는 단 한 번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사회통합을 중심으로 결원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재정 악화가 심각해지면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자사고와 특목고는 일반고와 달리 무상교육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비만으로 운영비를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회통합은 특정 자격조건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령인구 비중이 적은 지방 학교일수록 더 낮은 경쟁률을 보일 수밖에 없다. 특별전형을 줄이고 일반전형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사회통합전형의 필요성과 별도로 매년 심각한 미달을 겪고 있으므로 의무선발 비율 20% 충원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