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4.63대1 ‘하락’.. 충남대 해양안보, 전남대 실기/실적 ‘미달’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정시에서 전국 9개 거점국립대의 평균 경쟁률은 4.82대1(모집 1만2022명/지원 5만7965명)로 지난해 4.82대1(모집 1만3272명/지원 6만4011명)와 동일하다. 모집인원이 1250명 줄고, 지원자도 6046명 줄었다. 수치상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국 지방권 대학 평균 3.56대1보다 높고, 전국 평균인 4.65대1보다 높은 수준이다. 수시모집 확대로 인해 정시모집 인원 자체가 줄고, 통합수능에 따른 대입불안정성 등으로 수험생들의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개교 중 5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하고 4개교는 하락했다. 충북대 경쟁률이 가장 높다. 1056명 모집에 6996명이 지원해 6.63대1로, 유일하게 6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대 5.08대1(1715명/8712명), 제주대 5.04대1(908명/4578명), 전북대 4.88대1(1450명/7072명), 경상국립대 4.65대1(995명/4630명), 충남대 4.63대1(1456명/6745명), 강원대 4.45대1(1540명/6851명), 전남대 4.45대1(1257명/5590명), 부산대 4.13대1(1645명/6791명) 순이다.
거점국립대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 지역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에 가입된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의 9개교를 뜻한다. 이 중 정시에서 지역인재를 모집하는 곳은 경북대를 제외한 8개교다. 지역인재는 해당 지역 고교 출신에 지원을 제한하고 있는 전형으로 2014년 신설돼 최근 대입에서 비중이 늘고 있다. 2023학년부터는 지방대학 의치한약/간호계열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되면서 수의대를 제외한 의치한약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40%로 확대된다. 단, 강원과 제주는 예외적으로 20%까지 지역인재를 선발한다.
8개교의 지역인재 경쟁률은 4.63대1을 기록했다. 291명 모집에 1348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5.35대1(216명/1156명)보다 지원자가 192명 늘었지만, 모집인원이 75명이나 늘어 경쟁률이 하락했다. 최고경쟁률은 강원대 5.79를 기록했다. 47명 모집에 272명이 지원했다. 이어 충북대 5.28대1(29명/153명), 경상국립대 5.23대1(30명/157명) 순으로 톱3다.
충남 해양안보학과, 전남대 실기/실적 2개 전형이 미달을 빚었다. 충남 해양안보학은 2020학년 0.68대1(31명/21명), 2021학년 0.83대1(24명/20명), 2022학년 0.38대1(37명/14명)에 이어 올해 0.53대1(36명/19명)로 4년 연속 미달을 냈다. 전남대 실기/실적은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0.67대1로 미달을 빚었다. 2020학년 2.26대1(85명/192명), 2021학년 2.28대1(93명/212명), 2022학년 1.9대1(91명/173명)로 올해 첫 미달이다.

<5개교 ‘상승’, 4개교 ‘하락’.. ‘최고’ 충북대 6.63대1>
올해 정시에서 9개 지거국 중 5개교는 경쟁률이 상승하고 4개교는 하락했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충북대다. 6.63대1(1056명/6996명)로 지난해 6.82대1(1037명/7077명)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모집이 19명 늘고 지원이 81명 줄었다. 충북대에 이어 경북대 제주대가 톱3다. 경북대는 5.08대1(1715명/8712명)로 지난해 4.65대1(2098명/9746명)보다 상승했다. 모집이 383명 줄고, 지원은 1037명 줄었다. 제주대는 5.04대1(908명/4578명)로 지난해 5.09대1(999명/5086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모집이 91명 줄고 지원이 508명 줄었다.
톱3에 이어 전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강원대 전남대 부산대 순이다. 전북대는 4.88대1(1450명/7072명)로 지난해 4.81대1(1685명/8102명)보다 상승, 경상국립대는 4.65대1(995명/4630명)로 지난해 4.1대1(1075명/4403명)보다 상승, 충남대는 4.63대1(1456명/6745명)로 지난해 4.87대1(1497명/7297명)보다 하락, 강원대는 4.45대1(1540명/6851명)로 지난해 4.35대1(1631명/7096명)보다 상승, 전남대는 4.45대1(1257명/5590명)로 4.06대1(1696명/6891명)보다 상승, 부산대는 4.13대1(1645명/6791명)로 지난해 5.35대1(1554명/8310명)보다 하락했다.
미달을 기록한 곳은 충남 해양안보학과와 전남대 실기/실적 2개교다. 충남 해양안보는 36명 모집에 19명이 지원해 0.53대1로 미달을 빚었다. 충남 해양안보는 남자34명 여자2명을 분리해 모집한다. 여자는 2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3대1을 기록했지만, 남자는 34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0.38대1로 미달을 냈다. 전남대 실기실적은 광주캠 음악학과(작곡전공) 3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해 0.67대1로 최종 마감했다.
<지역인재 4.63대1 ‘하락’.. 강원대 5.79대1 ‘최고’>
지역인재 지거국 전체 경쟁률은 4.63대1로 291명 모집에 1348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5.35대1(216명/1156명)보다 지원이 192명 늘었지만 모집도 75명 늘어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역인재에서는 가군과 나군에서 모집한 강원대가 5.79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다. 47명 모집에 272명이 지원했다. 세부적으로 가군에서는 지역인재 6.5대1(20명/130명), 저소득_지역인재 1.67대1(3명/5명), 나군에서는 지역인재 5.91대1(23명/136명), 저소득_지역인재 1대1(1명/1명)이다. 이어 충북대 5.28대1(29명/153명), 경상국립대 5.23대1(30명/157명) 순으로 톱3다. 충북대는 전년 8.35대1(26명/217명)보다 하락, 경상국립대는 전년 5.08대1(26명/132명)보다 상승했다.
톱3에 이어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제주대 전북대 순이다. 충남대는 4.82대1(55명/265명)로 지난해 5.02대1(49명/246명)보다 하락, 올해 가군과 나군에 지역인재를 신설한 부산대는 4.7대1(46명/216명)이다. 전남대는 4.13대1(40명/165명)로 지난해 5.53대1(36명/199명)보다 하락, 전남대는 4.13대1(40명/165명)로 지난해 5.53대1(36명/199명)보다 하락, 제주대는 4대1(6명/24명)로 지난해 7.57대1(7명/53명)보다 하락, 전북대는 2.53대1(38명/96명)로 지난해 4.26대1(34명/145명)보다 하락했다.
올해는 신설전형이 많다. 강원대 수능(저소득-지역인재), 충북대 지역경제배려대상자, 충남대 지역인재(저소득층), 부산대 나군 지역인재, 전북대 지역인재(기회균형) 등이다. 신설전형을 제외한 12개 전형 중 경쟁률이 상승한 전형은 3개 전형이다. 강원대 가군 수능(지역인재)는 6.5대1(20명/130명)로 지난해 5.12대1(17명/87명)보다 상승했다. 나군 수능(지역인재) 역시 9.51대1(23명/136명)로 지난해 3.67대1(21명/77명)보다 상승했다. 경상국립대 가군 지역인재는 5.23대1(30명/157명)로 지난해 5.08대1(26명/132명)보다 상승했다.
<전형일정>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이후 대학별고사가 이어진다. 1월17일 충남대가 사범대 인적성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충남대는 정시에서 수능100%로 선발하고, 사범대학은 면접고사를 포함한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2단계에서 수능 96.8%와 면접 3.2%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합격자 발표는 1월 기준 25일 전북대, 26일 전남대, 30일 강원대 순으로 이어진다. 2월에는 3일 부산대, 6일 경상국립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경북대 등으로 6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곳이 가장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