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11.95대1'최고'.. 전국 평균 4.65대1, 전남 2.1대1 ‘최저’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올해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경쟁률 3대1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미달’이라 볼 수 있는 전국 대학은 68개교다. 그 중 지방 대학은 59개교로 나타났다. 서울권은 4개교, 수도권은 5개교다. 비율로 보면 지방 대학이 전체 86.8% 규모다. 지난해 83.1%보다 3.7%p 늘었다. 작년엔 서울권 8개교, 수도권 5개교, 지방권 64개교였다. 정시모집은 1인당 3곳까지 원서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입시업계에서는 경쟁률이 3대 1에 미치지 못하면 사실상 미달로 간주한다. 종로학원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 193개대 정시 경쟁률 현황’ 분석자료를 4일 공개했다. 정원내외 기준이며, 3개년치 경쟁률이 공개되지 않은 대학과 KAIST,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제외했다. 

올해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4.65대1로 지난해 4.55대1보다 상승했다. 지방권 대학의 평균경쟁률은 3.56대1로 지난해 3.36대1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서울권 수도권 모두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서울권은 5.81대1로 지난해 6.1대1보다 하락, 수도권은 5.99대1로 지난해 5.99대1보다 상승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년차 통합수능에서도 선택과목간 격차가 벌어지고, 문이과 교차지원 등 불확실성으로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한 것도 대입 예측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홍익대로 11.95대1이다. 정원내외 기준 994명 모집에 1만1882명이 지원했다. 이어 안양대 11.08대1, 중앙대 9.34대1 순이다. 

올해 정시에서 3대1의 경쟁률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미달'인 전국 대학은 68개교로 나타났다. 그중 지방 대학은 59개교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올해 정시에서 3대1의 경쟁률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미달'인 전국 대학은 68개교로 나타났다. 그중 지방 대학은 59개교로 전체의 86.8%를 차지했다./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3정시경쟁률 전국평균 4.65대1.. 지방 대학 3.56대1>
올해 전국 대학의 정시 경쟁률은 4.65대1로 나타났다. 10만4942명 모집에 48만826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4.55대1(11만1045명/50만5268명)보다 모집인원이 6103명 줄었지만, 지원인원이 1만7004명 더 크게 줄어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지역별 평균경쟁률은 서울권은 평균 5.81대1(3만1566명/18만3347명), 수도권 6.09대1(1만7335명/10만5484명), 지방권 3.56대1(5만6041명/19만9433명)로 나타났다. 서울권은 지난해 6.1대1(3만677명/18만7138명)보다 모집인원이 889명 늘었지만, 지원인원이 3791명 줄며 경쟁률이 하락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지난해 5.99대1(1만8221명/10만9123명)보다 지원인원이 3639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886명 줄면서 상승했다. 지방권은 지난해 3.36대1(6만2147명/20만9007명)에서 지원인원이 9574명 줄었지만, 모집인원도 6106명 줄어 상승했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가 6.4대1로 가장 높다. 1349명 모집에 8658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6.3대1(1407명/8858명)보다 상승했다. 이어 경기 6.1대1(1만4461명/8만8083명), 인천 6.1대1(2874명/1만7401명), 대구 5.8대1(2622명/1만5234명), 서울 5.8대1(3만1566명/18만3347명)까지 톱5 지역으로 모두 평균경쟁률을 넘겼다. 

평균경쟁률 이하는 제주 4.4대1(1059명/4665명), 충남 4.2대1(7594명/3만1893명), 대전 4.1대1(4227명/1만7170명), 충북 4대1(3573명/1만4294명), 울산 3.8대1(769명/2901명), 강원 3.7대1(4310명/1만5740명), 부산 3.2대1(8688명/2만7743명), 전북 3.1대1(4304명/1만3225명), 광주 3대1(3870명/1만1736명), 경남 3대1(3586명/1만0605명), 경북 2.7대1(7112명/1만9346명) 순이다. 

최저 경쟁률은 전남 2.1대1이다. 2978명 모집에 6223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2.2대1(3410명/7354명)보다 모집인원이 432명 줄었지만, 지원인원도 1141명 더 크게 줄어 경쟁률이 하락했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권에서는 서연고 등 서울권 주요 상위권대 경쟁률이 하락하고, 중하위권대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경쟁률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며 “서울권은 경쟁률이 하락하고, 수도권과 지방권에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대입 예측 불확실성으로 인한 전반적인 하향/안정지원 추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대학 ‘사실상 미달’ 68개교.. 지방 대학 86.8%>
전국 대학 중 경쟁률 3대1을 넘기지 못해 ‘사실상 미달’이라 볼 수 있는 대학은 68개교다. 이 중 59개교가 지방권 대학이며, 서울권 4개교, 수도권 5개교다. 지난해의 경우 77개교에서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다. 작년엔 서울권 8개교, 수도권 5개교, 지방권 64개교였다.  

비율로 보면 경쟁률 3대1을 넘기지 못한 68개 대학 중 86.8%가 지방 대학이다. 지난해 83.1%보다 3.7%p 늘었다. 대학 수는 줄었지만,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진 것이다. 반면 서울권은 10.4%에서 5.9%로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6.5%에서 7.4%로 소폭 늘었지만 대학 수는 동일하다.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홍익대 11.95대1이다. 이어 안양대 11.08대1, 중앙대 9.34대1 순으로 톱3다. 이공계특성화대학은 제외한 수치다. 지방권에서는 순천향대 8.31대1, 건국대(글로컬) 7.75대1, 한동대 7.27대1 순으로 톱10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 대학은 홍익대 11.95대1(994명/1만1882명), 중앙대 9.34대1(1673명/1만5629명),  서경대 9.31대1(567명/5278명), 동덕여대 9.07대1(697명/6324명), 삼육대 8.66대1(403명/3490명), 서울여대 8.3대1(719명/5971명), 건국대 7.64대1(1372명/1만0483명), 숭실대 7.37대1(1310명/9655명), 광운대 7.25대1(814명/5903명), 한성대 7.11대1(406명/2885명) 순으로 경쟁률 톱10을 기록했다. 

수도권 대학은 안양대 11.08대1(229명/2537명), 성결대 8.2대1(251명/2057명), 수원대 7.64대1(797명/6088명), 한세대 7.22대1(188명/1358명), 평택대 7.16대1(178명/1275명) 순으로 경쟁률 톱5다. 

지방권 대학은 순천향대 8.31대1(601명/4993명), 건국대(글로컬) 7.75대1(315명/2441명), 한동대 7.27대1(51명/371명), 홍익대(세종) 6.73대1(485명/3265명), 백석대 6.69대1(571명/3820명), 충북대 6.57대1(1071명/7038명), 남서울대 6.34대1(428명/2713명), 부경대 6.26대1(813명/5089명), 고려대(세종) 6.24대1(864명/5393명), 단국대(천안) 5.55대1(1001명/5554명) 순으로 경쟁률 톱10다. 지방권 소재 대학 경쟁률 상위 10개 대학중 지방거점국공립대는 충북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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