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외 2.33대1 '상승'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2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재학교 대전과고의 2023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3대1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90명에 53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정원내 4.53대1(모집인원90명/지원인원408명)보다 지원자가 126명 증가해 경쟁률도 대폭 상승했다. 2022학년과 마찬가지로 영재학교 간 중복지원 금지, 의약학계열 지원 제한 등 영향에도 상승한 모습이다. 입학지원부 관계자는 "전년 한국영재를 제외하고 경쟁률을 공개했던 7개교 중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추가로 2단계 기출문제 공개 당시 유일하게 출제의도를 수록하고 올해 모집요강에서 공동출제 사실을 미리 명시하는 등 수요자 친화적으로 움직이려 노력한 것 등이 맞물리면서 경쟁률이 상승한 걸로 추측한다"고 전했다. 정원외 기회균형에서는 2.33대1(9명/21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2학년 1.89대1(9명/17명)보다 소폭 상승했다.  

원서접수와 자소서 입력은 2일 오후5시로 마감됐지만, 우편 서류제출과 교사추천서 입력은 3일까지 가능하다. 우편 서류제출은 3일 소인까지만 인정된다. 교사추천서 입력은 3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1단계 합격자는 7월1일 오후2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단계 대상자 접수는 7월1일 오후2시부터 4일까지다. 2단계 평가는 지필평가 형식의 영재성검사로 날짜는 7월10일이다. 전국 영재학교 8개교가 모두 동일한 날에 시행한다. 2단계 합격자발표는 8월5일 오후2시로 예정됐다. 3단계 대상자 접수는 8월5일 오후2시부터 8일 오후4시까지다. 영재성 다면평가는 8월13일 진행된다. 3단계 합격자발표는 8월26일 오후2시다. 

2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재학교 대전과고의 2023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3대1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90명에 53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4.53대1(모집인원90명/지원인원408명)보다 지원자가 126명 증가해 경쟁률도 대폭 상승했다. /사진=대전과고 제공
2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영재학교 대전과고의 2023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5.93대1로 나타났다. 모집인원 90명에 534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 4.53대1(모집인원90명/지원인원408명)보다 지원자가 126명 증가해 경쟁률도 대폭 상승했다. /사진=대전과고 제공

<전체 3단계전형..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 선발>
대전과고의 2023학년 모집인원은 정원내 일반전형 90명, 정원외 기회균형 9명 이내다. 일반전형에는 지역인재 우선선발인원 34명 이내가 포함됐다. 모두 전년과 모집인원이 동일하다. 지역인재 우선선발은 해당 지역 소재 중학교에서 1년 이상 재학 중인 3학년 재학생만 지원 가능했다. 기회균형전형 지원자격은 교육급여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국가유공자 등이 해당됐다.

1단계는 학생기록물 평가로 진행된다. 진로/진학 의지, 자기주도학습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자소서와 추천서에 대한 표절검사 결과도 반영한다.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원자 전원을 선발한다. 

2단계는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평가로 진행된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수학/과학 분야에 대한 학업 역량, 창의적/융합적 사고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발인원은 3단계 합격자 수의 1.5배수 내외로 약 135명이다. 특히 2023입시 준비에서는 지난 3월 공개된 2022학년 2단계 기출문제를 참고할 수 있다. 모두 24문항이 출제됐고, 수학 8문항 과학 16문항의 비중이었다. 다른 영재학교와 비교해 출제의도/근거를 수록한 점이 특징이다. 수학에서는 원의성질 3문항, 삼각비 도형의기초 좌표평면과그래프 문자와식 각 2문항, 확률 평면도형과 입체도형 단원이 각 1문항 연계 출제됐다. 과학에서는 화학반응 생식과유전 물질의 구성/특성 식물과에너지 각 2문항, 운동에너지 기권과날씨 전기와자기 동물과에너지 태양계 빛과파동 단원이 각 1문항 연계됐다. 초등학교 6학년 교육과정인 계절의변화 단원이 포함되기도 했다. 

3단계는 영재성, 탐구역량, 인성 등을 종합평가하는 영재성다면평가다. 지역인재 우선선발 합격자를 포함해 일반 90명 이내, 정원외 기회균형 9명 이내를 선발한다. 기회균형전형은 1단계, 2단계 전형만 시행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는 일반전형과 동일하게 진행되나 2단계에서 소집면답/영재성다면평가를 진행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전과고, 2022 ‘설카포지디유’ 등록자 52명 배출>
대전과고는 2014년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하며 영재1기를 모집했다. 대입원년이었던 2017학년에는 우수한 실적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서울대(48명) KAIST(44명) 포스텍(29명) 등 ‘설카포’ 합격실적만 121명(중복합격 포함)에 달했다. 최종적으로 서울대 등록자를 38명 배출하며 전국9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실적을 낸 2018학년 대입에선 수시로만 47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으로 서울과고(57명)와 경기과고(51명)의 뒤를 추격했다. 전국순위도 7위로 상승했다. 졸업생 배출 2년 만에 영재학교 판도를 재편했다는 평가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수시최초41명, 수시추합1명, 정시최초1명으로 43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했다.

영재학교 8개교는 2020학년부터 서울대, 이공계특성화대 대입실적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으나, 정경희(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2022학년 출신 고교별 등록자 현황관련 자료'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2022학년에는 서울대 등록자 40명을 배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시 38명, 정시 2명이다. 이공계특성화대 5개교로부터 제공받은 2022학년 고교별 등록자 자료에 기반하면 KAIST는 10명, 포스텍/DGIST 각 1명이다. 모두 수시 실적이다. 2021학년에는 '설카포지디' 등록자가 55명으로 서울대 등록자 43명(수시), KAIST 8명, 포스텍 3명, 지스트 DGIST 각 1명을 배출했다. 2020학년에는 '설카포지디' 등록자가 서울대 33명(수시), KAIST 14명 포스텍 3명 지스트 1명으로 전체 51명이었다. 

<접수마감 남은 영재학교는? 한국영재>
2일자로 경기과고 광주과고 대구과고 대전과고 서울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7개교가 온라인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아직 원서접수 일정이 남은 영재학교는 한국영재 1개교다. 8일 한국영재의 원서마감을 끝으로 전체 영재학교의 온라인 접수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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