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명 선발 47개 교육과정 운영..월 50만원 수당지급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교육부가 고졸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내달부터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취업을 희망하는 직업계고 재학생과 졸업생(미취업자) 1050명을 선발해 3개월 내외의 직무교육과 1:1 취업상담 등을 실시한다. 참여자들에게는 월 50만원의 교육훈련수당도 지급된다. 문재인 정부가 방치해왔던 '고졸 채용정책'을 개선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신설된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지원사업은 구인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직무교육과정을 운영해 고졸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채용연계 등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직무교육과정 수료생의 채용을 원하는 기업이 사업의 초기 과정 설계부터 함께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사업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모를 통해 교육훈련기관을 모집한 결과 35개 교육기관의 47개 교육과정이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 교보정보통신, 메이필드호텔, 와이지-원, 조이시티게임, 아마존웹서비스, 앰코테크놀로지 등 각 분야 주요 선도기업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전체 47개로 구성되며, 운영되는 분야가 지역별로 다르다. 서울은 18개, 경인은 12개, 경상 9개, 충청/전국(비대면) 3개, 광주/제주 각 1개다. 특히 인공지능, 빅데이터, 증강/가상현실(AR/VR), 클라우드 컴퓨팅 등 응용소프트웨어 분야는 17개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신산업/신기술 분야에 필요한 핵심인력을 양성한다. 지방 거주 직업계고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14개 교육과정은 지역거점센터 교육장에서 운영하고, 3개는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다른 지역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학생은 필요시 기숙사도 제공한다. 

신청은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각 교육훈련기관의 선발기준을 바탕으로 교육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부 장상윤 차관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통해 참여 학생들이 산업과 사회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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