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선발 7명 ‘축소’.. 수시 1명 정시 6명 ‘확대’

[베리타스알파=신현지 기자] 국내 유일 전통문화 특성화대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이하 전통문화대)는 올해 정원내 140명을 모집한다. 전통문화대는 특별법에 설립근거를 둔 특수대학 특성상 독자적인 입시체제를 갖추고 있다. 우선선발 수시 정시의 3개 체제로 진행한다. 수시 정시 외에 별도의 우선선발이 존재하는 셈이다. 올해 수험생 부담을 대폭 완화한 특징이 있다. 우선선발에 변화가 가장 크다. 우선선발은 올해 학생부 성적을 제외해 오직 입학고사와 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 입학고사 문항 수를 지난해 140문항에서 올해 105문항으로 대폭 축소하는 변화도 있다. 한국사 배점 비율은 높아진다. 이 외에 수시의 학생부위주 추천자전형을 교과우수자전형으로 변경하면서 학교장 추천서 제출을 폐지하고, 내신 제한(3등급)도 해제한다.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자소서도 오직 수시 전통문화인재전형에서만 접수한다. 추천서 자소서 등 제출서류가 간소화하는 대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문화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학년 신입생 모집요강을 1일 공개했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기준 우선선발 52명, 수시 68명, 정시 20명으로 140명이다. 수시는 전통문화인재 25명, 교과우수자 16명, 특기자 11명, 실기우수자 16명으로 세분화한다. 총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형별 모집인원에 변화가 있다. 지난해 대비 우선선발에서 7명 줄고, 수시 교과우수자에서 1명 늘었다. 정시에선 6명 늘었다.

전통문화대는 문화재청이 2000년 설립한 국립 특수목적대다. 국내 유일의 문화재청 산하 ‘전통문화/문화재 분야 특성화대’로서 소수정예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문화재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론 연계 현장실습을 학업과 진로/직업교육을 병행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 졸업생의 80% 이상이 전공을 살려 관련 분야로 진출하고 있어 전통문화대 설립 목적인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국립대라는 이점이 있어 타 대학 지원 또는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수시 6회 제한, 정시 3회 제한에서도 자유로워 각 지원횟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 수능최저도 전혀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전통문화대가 1일 2023학년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올해는 우선선발에서 7명 축소되고, 수시 1명 정시 6명이 확대된 정원내 140명을 모집한다. /사진=한국전통문화대 제공
한국전통문화대가 1일 2023학년 모집요강을 공개했다. 올해는 우선선발에서 7명 축소되고, 수시 1명 정시 6명이 확대된 정원내 140명을 모집한다. /사진=한국전통문화대 제공

<2023입시요강.. 우선선발/수시모집/정시모집>
전통문화대는 교육부 산하가 아닌 특별법에 설립근거를 둔 특수대학으로 분류된다. 일반대와는 다른 독자적인 입시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다. 전통문화대는 올해 정원내 기준 우선선발 52명, 수시 68명, 정시 수능우수자 20명으로 140명을 모집한다. 수시 모집인원 68명은 전형별로 전통문화인재 25명, 교과우수자 16명, 특기자 11명, 실기우수자 16명이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우선선발에서 7명 줄고 수시 교과우수자에서 1명, 정시에서 6명 늘었다.

전형방법은 큰 틀에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우선선발과 수시에서 세부 변경사항이 있다. 우선선발은 기존에 있던 학생부 성적을 제외하고 올해부터 입학고사와 면접으로만 전형을 진행한다. 우선선발에서 진행하는 입학고사 문항 수는 지난해 140문항에서 올해 105문항으로 대폭 감소한다. 수시에선 지난해 학생부위주전형의 학교장추천자로 운영했던 걸 올해 교과우수자로 변경한다. 학교장 추천서와 내신 제한(3등급)도 폐지한다. 자소서도 수시의 전통문화인재에서만 요구한다.

- 우선선발 52명 ’축소’.. 학생부 폐지
우선선발은 올해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오직 입학고사와 심층면접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입학고사의 비중이 80%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지난해 59명에서 7명 줄어든 52명이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전통건축학과 8명, 전통조경학과 6명, 문화재보존과학과 8명, 전통미술공예학과 8명, 무형유산학과 8명, 문화재관리학과 7명, 융합고고학과 7명이다.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제외한 전 학과가 1단계에서 입학고사 점수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400점(80%)+심층면접100점(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입학고사는 지난해 140문항에서 올해 105문항으로 감소하며, 그만큼 풀이 시간도 축소한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다. 과목별 문항 수와 시험시간은 국어 30문항 60분, 영어 30문항 50분, 수학 25문항 85분, 한국사 20문항 30분간이다. 올해 한국사 배점이 크게 높아지는 변화가 있다. 기존 국영수 각 200점과 한국사 100점에서 올해 국영수한 각 100점으로 배점이 바뀌며 반영비율이 높지 않던 한국사가 올해 타 과목과 동일한 배점을 갖는다. 과목별 시험문제는 수능문제와 유사한 수준의 난이도와 유형이지만 영어의 ‘듣기’ 문항은 없다. 국어는 필수인 독서와 문학에서 출제하며, 수학도 필수인 수Ⅰ과 수Ⅱ에서 출제한다. 전통건축학과 전통조경학과 문화재보존과학과의 경우 가중치를 적용해 국어는 획득점수x0.8을, 수학은 획득점수x1.2를 반영한다.

전통미술공예학과는 1단계 실기고사를 추가해 1단계에서 필기고사300점+실기고사100점으로 5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1단계400점(80%)+심층면접100점(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실기고사 종목은 소묘다. 소재는 정물이며, 용지는 4절 켄트지다. 시간은 150분간이며 평면탁자 위 제공되는 개인별 화판을 이용한다.

- 수시 학종/교과/특기자/실기.. 추천서 폐지, 학생부 전 학년 평균
수시에선 기존 추천자전형의 학교장 추천서를 폐지하며 학생부위주 교과우수자전형으로 변경한 변화가 있다. 올해 정원내로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68명을 모집한다. 수시는 학생부위주 특기자위주 실기위주의 3개로 구분한다. 학생부위주는 전통문화인재(학종)과 교과우수자(교과전형)로 구분하며 특기자위주는 특기자전형, 실기위주는 실기우수자전형이다.

▲전통문화인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류200점(40%)+학생부성적100점(20%)+심층면접200점(40%)로 선발한다. 모집인원도 지난해와 같은 25명이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전통건축학과 6명, 전통조경학과 5명, 문화재보존과학과 5명, 전통미술공예학과 1명, 무형유산학과 2명, 문화재관리학과 3명, 융합고고학과 3명이다. 전통문화인재는 유일하게 자소서를 제출받아 학생부와 자소서를 정성적 종합평가한다. 전통문화와 문화재에 열정과 관심을 통한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의 세 가지 평가영역과 대학의 설립취지와 목적을 반영한 평가기준을 적용한다. 전공적합성으로 학업의지 지적호기심 목표의식 전공관련활동을, 발전가능성으로 자기주도성 경험의다양성 문제해결력 사고력을, 인성으로 나눔/배려 성실성 공동체의식 리더십을 본다.

▲교과우수자는 지난해 학교장추천자에서 변경된 전형이다. 추천서와 내신 제한(3등급)도 올해 폐지한다. 학생부성적400점(80%)+심층면접100점(2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뿐이다.

▲특기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11명을 모집한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전통건축학과 1명, 문화재보존과학과 1명, 전통미술공예학과 8명(전통도자2/전통섬유2/전통조각2/전통회화2), 무형유산학과 1명이다. 문화재와 전공 관련 우수한 결과나 성과가 있다고 인정되면 지원 가능하며 문화재 관련 활동 이수증, 자격증, 대회수상자, 경력자 등 관련 실적내용 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무형유산학과는 공통사항 제외 한문우수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학생부성적200점(40%)+심층면접300점(6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른 전형에 비해 면접의 비중이 두세 배가량 높다.

▲실기우수자는 지난해와 동일한 16명을 모집한다. 오직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만 모집한다. 세부전공별 인원은 전통도자 6명, 전통섬유 3명, 전통조각 3명, 전통회화 4명이다. 학생부성적100점(20%)+실기고사200점(40%)+심층면접200점(40%)로 선발한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포트폴리오1부다. 실기고사는 4~5시간 동안 진행한다. 과목은 전공별로 전통조각-소조모각, 전통도자-물레성형, 전통섬유-섬유구성, 전통회화-전통채색화모사다. 

수시에서만 반영하는 학생부 성적은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교과 성적을 말한다. 출결상황/봉사활동 등 비교과영역과 진로선택과목 등 석차등급 미산출 영역은 제외한다. 학생부는 지난해까진 학년별 반영비율을 달리했지만 올해는 전 학년 등급점수를 산출하는 특징이 있다. 자세한 등급점수와 환산점수, 석차산출 방법은 모집요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시 20명 모집.. 6명 ‘확대’
전통문화대의 정시는 지난해인 2022학년에 신설한 것이다. 올해는 6명 확대된 20명을 모집한다. 학과별 모집인원은 전통건축학과 3명, 전통조경학과 2명, 문화재보존과학과 3명, 전통미술공예학과 4명, 무형유산학과 2명, 문화재관리학과 3명, 융합고고학과 3명이다. 전 학과(전통미술공예학과 제외)가 수능100%로 선발하고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수능60%+실기40%로 선발한다. 

수능은 전통미술공예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가 국어 200점(33.3%), 수학 200점(33.3%), 영어 100점(16.6%), 한국사 100점(16.6%)으로 반영한다. 국어는 필수로 독서 문학과 함께 선택으로 화법과작문 언어와매체 중 택1해 반영한다. 수학은 필수로 수Ⅰ 수Ⅱ와 함께 선택으로 확률과통계 미적분 기하 중 택1해 반영한다. 전통미술공예학과는 국어 180점(30%), 영어 90점(15%), 한국사 90점(15%)과 실기점수 240점(40%)을 반영한다. 실기시험 종목은 소묘다. 소재는 정물이며, 용지는 4절 켄트지로 150분 동안 진행한다.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두 영역 모두 1등급 100점, 2등급 92.5점, 3등급 85점, 4등급 77.5점, 5등급 70점, 6등급 62.5점, 7등급 55점, 8등급 47.5점, 9등급 37.5점이다.

<심층면접.. 일반소양/전공적성 평가>
정시를 제외한 우선선발과 수시에서 진행하는 심층면접은 1차 합격자에 한해 치른다. 모든 전형이 학생부를 바탕으로 하는 가운데, 전통문화인재전형만 자소서도 참고한다.

주요 평가 사항으로는 일반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다. 일반소양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와 자세, 의사소통능력, 인성을 평가하며 전공적성은 전공 관련 지식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 3명 이상의 면접위원이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15분간 진행한다. 면접은 자기소개(지원동기) 전공 구상형/즉답형, 교양 즉답형, 학업계획과 장래희망 등의 절차로 진행한다. 추가로 각 학과에 따라 간단한 검증을 시행할 수 있다. 실기우수자의 전통미술공예학과는 심층면접 시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면접에 불참했거나 면접위원 평균점수가 총점의 40% 미만인 경우, 면접위원 과반이 평가요소 중 하나 이상을 ‘매우 미흡’으로 평가한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

<전형일정.. 원서접수 7월1일부터 11일까지>
우선선발의 원서는 7월1일부터 11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입학고사는 특수대학인 4개 사관학교의 1차 시험과 동일한 날짜인 7월30일에 치른다. 1차 합격자를 8월12일에 발표하고, 심층면접을 24일과 25일 중에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9월5일에 발표한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13일부터 20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21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실기고사와 심층면접은 10월17일부터 28일 사이에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11월11일에 발표한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은 12월26일부터 내년 1월2일 오후6시까지다. 서류는 3일 오후6시까지 접수한다. 전통미술공예학과의 실기고사는 12일에 치른다. 최종 합격자는 1월20일에 발표한다.

 

 

 

 
본 기사는 교육신문 베리타스알파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일부 게재 시 출처를 밝히거나 링크를 달아주시고 사진 도표 기사전문 게재 시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베리타스알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