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24일 시행한 2023 3월학평(2022년 3월 모의고사)의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웨이의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으나 쉬운 시험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EBS 방송교재와 직접 연계가 사라지면서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수능 영향을 받은 탓인지 학기 초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3월 학력평가와 마찬가지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조헌섭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영어 수석 연구원의 분석에 의하면 문제유형이나 배점, 문항 배열 순서는 지난해 수능과 대동소이했으며 신유형도 출제되지 않았다. 문항별 지문의 길이가 다소 길고, 어휘 수준 또한 난도가 높은 편이어서 정답을 고르기가 어려운 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지문의 소재는 문화, 예술, 사회, 교육, 언어, 과학 등 다양하게 출제됐으며, 필자가 말하려는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면 글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려운 문제들도 많이 출제됐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9번 32번 34번 36번 39번이 꼽힌다. 29번은 문법성 판단 문제로 문장의 구조를 판단할 때 병렬구조를 잘못 이해하면 오답을 고를 가능성이 높은 문제였다. 32번은 빈칸 추론 문제다. ‘과거 여행시 태양의 역할’을 설명한 글로, 글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택지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는 고난도 문제였다. 34번 역시 빈칸 추론 문제다. ‘서양 그림의 관점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글로, 글의 내용을 이해했다고 해도 선택지에서 올바른 정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문항이었다. 36번은 문장의 배열 순서를 파악하는 문제다. ‘분노와 공감은 동시에 존재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글의 내용과 지시하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올바른 글의 순서를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39번은 문장의 적절한 위치를 파악하는 문제다. ‘행동의 양적인 변화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좀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도울 수 없다’는 내용의 글로, 전반적인 글의 흐름과 연결사를 유의해서 글을 읽어야 정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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