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46명(30.5%) 사회42명(27.8%) 인문21명(13.9%) 톱3

[베리타스알파=한정현 기자] 2022 서울대 로스쿨 전체 합격자 151명 중 서울대 출신이 100명(66.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가 출신학교/학부(전공), 정량평가 요소별 평균점수, 성별 현황 등이 담긴 ‘2022학년 로스쿨 신입생 선발결과’를 4일 공개했다. 고려대 22명(14.6%), 연세대 19명(12.6%)으로 뒤를 이었다. SKY출신이 93.4%(141명)를 차지하는 셈이다. 전년에는 153명의 합격자 중 138명(서울대 101명+연세대 20명+고려대 17명)이 SKY출신으로 90.2%(서울대 66%+연세대 13.1%+고려대 11.1%)였다. SKY출신이 2022학년에 3명(3.2%) 증가한 것이다. 출신학부별로는 상경계열이 46명(30.5%)으로 가장 많고 사회계열 42명(27.8%)과 인문계열 21명(13.9%)으로 톱3다. 톱3의 순서는 그대로이지만 사회계열 합격자가 33명에서 42명으로 9명 증가한 점이 이목을 끈다.

SKY출신을 제외하고는 KAIST 6명(4%), 성균관대 2명(1.3%), 경찰대학 1명(0.7%), 서강대 1명(0.7%)이다. 2021학년과 비교하면 서울대 연세대 경찰대학의 합격자는 각 1명 줄었다. KAIST는 3명, 고대는 5명 증가했다. 성대와 서강대의 합격자 수는 동일하다. 전년 이름을 올렸던 한양대와 포스텍, 외국 소재 대학에서는 합격자가 없다.

2022학년 서울대 로스쿨에 서울대 출신 합격자가 100명(66.2%)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2학년 서울대 로스쿨에 서울대 출신 합격자가 100명(66.2%)으로 가장 많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출신학부(전공)로 살펴보면 상경계열 출신이 46명(30.5%)으로 가장 많다. 경제학과(부) 30명, 경영학과 15명, 식품자원경제학과 1명 순이다. 사회계열이 42명(27.8%)로 뒤를 잇는다. 정치외교학과(부) 출신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사회학과 행정학과 각 6명이다. 그 외로는 인문계열 21명(13.9%), 공학계열 12명(7.9%), 자유전공학부 등 기타계열 11명(7.3%), 자연계열 9명(6%), 사범계열 7명(4.6%), 농학계열 2명(1.3%), 법학계열 1명(0.7%) 순이다.

정량평가로 반영하는 요소의 평균점은 적성시험(60점 만점)의 경우 일반/특별전형 합산 전체 평균이 57.97점이다. 일반전형 평균은 58.02점, 특별전형 평균은 57.38점이다. 전년에는 일반(평균) 58.14점, 특별(평균) 56.23점으로 올해 일반 평균은 소폭 하락하고 특별 평균은 1점 이상 상승했다. 상위25% 지점에서 끊었을 땐 평균이 58.96점이고 상위50%가 58.16점, 상위75%가 57.13점 순이었다. 60점 만점으로 반영하는 학업 성적의 경우 전체 평균은 58.13점이다. 전년 58.02점보다 소폭 상승했다. 상위25%는 58.62점, 상위50%는 58.08점, 상위75%는 57.66점에서 끊긴다.

2022 신입생 선발인원은 일반전형 140명, 특별전형 11명으로 총 151명이다. 일반전형은 남자 73명과 여자 67명, 특별전형은 남자 8명과 여자 3명을 선발했다. 총 인원으로 보면 남자 81명(53.6%), 여자 70명(46.4%)이다. 전년보다 전형별 선발인원이 1명씩 감소하고 전체적으로 여자는 5명 증가, 남자는 7명 감소한 변화가 있다.

<2023 LEET 7월24일.. 접수 5월24일부터>
올해 실시하는 서울대 2023 로스쿨 입시의 기본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작년에는 4월 중순에 공개됐다. 올해 로스쿨 입시의 시작인 LEET(법학적성시험)는 7월24일 실시한다. 원서접수는 5월24일부터 6월2일까지다. 성적 발표일은 8월24일이다.

법학적성시험 출제 문항 수 및 시험 시간은 1교시 언어이해 30문항(70분), 2교시 추리논증 40문항(125분), 3교시 논술 2문항(110분)으로 총 72문항을 305분간 푼다. 특정 전공 영역에 대한 세부 지식이 없더라도 대학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마쳤거나 마칠 예정인 수험생이면 주어진 자료에 제공된 정보와 종합적 사고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문항을 구성하고 있다는 게 법전원 협의회의 설명이다. 언어이해 영역은 독해능력, 의사소통능력 및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고, 추리논증 영역은 사실, 주장, 이론, 해석 또는 정책이나 실천적 의사결정 등을 다루는 다양한 분야의 소재를 활용하여 추론 능력과 논증 능력을 측정하며, 논술 영역은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LEET의 경우 정량평가의 기본이 되고 평가 비중이 높은 특징이다. 서울대의 경우 2022학년 기준 1단계가 LEET60점(30%)+학부점수60점(30%)+서류심사80점(40%)+어학성적P/F(Pass/Fail)로 총 200점 만점이다. 서류심사는 정성평가로 진행된다. 종로학원 오종운 평가이사는 “정량평가의 기본이 되고 평가 비중이 높은 LEET의 고득점 달성에 주력해야 한다”며 “지망 대학에 맞춰 서류평가(자소서 등), 학부/어학 성적 관리, 2단계 면접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LEET 응시자는 최근 4년 연속 최다치를 갱신하고 있다. 2022학년의 경우 지원자가 1만3955명, 응시자가 1만262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09년부터 총 14회 시행된 LEET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응시한 것이다. 경쟁률도 5.23대1로 전년 4.88대1보다 상승했다. 응시생이 증가 추세에 있는 배경으로는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이 꼽힌다. 코로나까지 겹쳐 더 불확실해진 취업시장 속 대학 졸업자나 졸업예정자가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졌단 것이다. 로스쿨 계열별 합격자 가운데 사회/상경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법학 비전공자의 변시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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