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200 국내기관 10개 랭크.. 전년 대비 경쟁력 점수 증가폭 높은 '떠오르는 기관' KAIST 서울대 고대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올해 재료과학 분야 연구경쟁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국내 교육/연국기관 가운데 KAIST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2021 네이처 인덱스 재료과학 분야 기관 순위(2021 Nature Index 2021 Materials Science)(자료활용2015년1월~2020년12월)’를 공개했다. 네이처 인덱스 재료과학 기간 순위는 논문을 작성하는 각종 기관을 포함한 교육/연구기관이 평가대상이다. 전체 순위는 200위까지 공개됐고,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재료과학 분야에서 논문 점유율의 변화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 ‘떠오르는 기관’ 톱50도 공개됐다. 전체 순위 내 국내 대학/기관은 10개가 2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톱20에는 국내 대학/기관 중 유일하게 KAIST가 세계18위를 기록하면서 이름을 올렸다. KAIST에 이어 서울대(26위) UNIST(39위) 포스텍(61위) 성균관대(64위) 연세대(81위) 고려대(93위) IBS(106위) 한양대(152위) KIST(160위)까지 재료과학 분야 톱200 내에 자리했다. 재료과학은 물질의 구조와 특성에 관한 학문으로, 현대사회에서 재료의 다양성과 함께 에너지소재 나노소재 생체소재 등 학문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분야다.

네이처 재료과학 분야 순위는 2019년 공개 공개 이후 2년만에 다뤄졌다. 2019년 재료과학 분야 순위에서도 톱200위까지의 기관들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관들의 경우 2019년 대비 순위 내 기관 수가 줄어들고, 기관별 순위에 변화가 있는 모습이다. 2019년 톱200 순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국내 기관은 총 11개였다. 2021순위에서는 지스트가 톱200에 들지 못했다. 2019년 국내 기관 톱5의 재료과학 분야 순위는 KAIST 25위, 서울대 34위, 성균관대 53위, 포스텍 58위, UNIST 62위 등으로 KAIST 서울대 UNIST 포스텍은 순위가 상승하고, 성균관대는 순위가 하락한 모습이다. KAIST 서울대 UNIST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KAIST와 서울대는 각각 톱20, 톱30 내에 자리한 모습이다. UNIST는 2019년 62위에서 39위까지 순위가 상승한 모습이다.

네이처는 논문에 무게를 둔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Nature Index-Academic)‘를 매년 발표한다. 별도로 권역별/국가별/주제별 순위를 부정기적으로 공개한다. 2년만에 이뤄진 재료과학 분야 순위도 부정기적 순위의 하나인 셈이다. 매년 순위를 발표하는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Nature Index-Academic)와의 차이점은 자료 발생시점에 있다.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는 전체 분야를 다루며 매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자료를 활용한 순위로, 현재 공개된 2021 재료과학 순위와 ’2021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와는 차이가 있다. 매년 순위를 발표하는 네이처 인덱스 교육기관 순위의 경우 2021년 서울대 KAIST 연대 포스텍 UNIST가 국내톱5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에선 중국의 중국과학원(CAS)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과기대(USTC) 난징대 막스플랑크협회 저장대 칭화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과학원대학(UCAS) 상하이자오퉁대 MIT 수저우대 푸단대 베이징대 노스웨스턴대 도쿄대 길림대 난양공대 KAIST 일리노이대(어바나샴페인캠) 케임프리지대 순으로 톱20을 형성했다. 톱20 중 11개 기관이 중국대학인 특징이다. 이어 미국 3개기관, 싱가포르 2개기관, 독일 영국 일본 한국 각각 1개기관 순이다. 재료과학 분야 전체순위와 함께 ‘떠오르는 기관’ 톱50도 공개됐다. 전체순위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를 활용했다면, 떠오르는 기관 순위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의 재료과학 분야의 논문 점유율 변화폭이 큰 톱50 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KAIST가 떠오르는 기관 3위로 국내1위에 자리했다. 이어 서울대(8위) 고려대(28위) 순으로 3개교가 이름을 올렸다.

네이처 인덱스는 과학 저널 ‘네이처’가 발표하는 대학/연구기관의 연구경쟁력 지표다. 국제 유력 학술지 82개에 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의 소속기관, 공동 저자의 기여도, 학문분야별 가중치 등을 분석해 연구성과를 객관적 수치로 제시한다. 기관별 수치를 토대로 순위도 매겨 공개하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지표로 평가되는 만큼 대학별 경쟁력을 파악하는 데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평가순위에 활용된 ‘Share’는 ‘FC(Fractional Count)’로 '한명 이상의 저자(기관/국가외부 공동저자 수에 관계없이 계산)가 참여한 연구논문 개수’를 뜻하는 AC(Article Count)를 활용해 해당 대학/기관의 저자 비율과 기사당 제휴 기관수를 고려한 값이다. 논문최대 FC는 1이며 각 논문이 동등하게 기고됐다는 가정하에 모든 저자의 영향력을 균등하게 배분한다. 예를 들어 저자가 10명인 하나의 논문은 각 저자의 수에 맞게 0.1FC로 환산된다. 둘 이상의 기관에 소속된 저자의 경우, 저자에게 평가된 FC는 각 기관간에 균등하게 분할된다. 기관들의 총 FC는 개별 제휴저자의 FC를 합산해 계산되며 일부 기관에는 해외연구소가 있어 호스트국가와 지역 총계로 구분해 계산된다.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재료과학 분야 순위에서 국내 기관에서는 KAIST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KAIST에 이어 서울대(26위) UNIST(39위) 포스텍(61위) 성균관대(64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KAIST 제공
저명한 자연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가 재료과학 분야 순위에서 국내 기관에서는 KAIST의 연구경쟁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KAIST에 이어 서울대(26위) UNIST(39위) 포스텍(61위) 성균관대(64위) 순으로 톱5였다. /사진=KAIST 제공

<‘재료과학 분야 국내기관’ 연구경쟁력, 세계18위 KAIST 국내1위.. 서울대 UNIST 포스텍 성대 순>
국내 교육기관/대학 가운데선 KAIST가 연구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hare 2020’ 점수가 86.82점으로 세계18위였다. 2019년 세계25위에서 7계단이나 상승했다. 연구경쟁력 점수 내 재료과학 분야 논문 점유율은 45.9%로 나타났다.

KAIST에 이어 재료과학 분야 순위 26위 서울대(76.98점), 39위 UNIST(58.1점), 61위 포스텍(45.08점), 64위 성균관대(44.53점) 순으로 톱5다. 다음으로는 81위 연세대(39.22점), 93위 고려대(33.03점), 106위 IBS(29.91점), 152위 한양대(21.3점), 160위 KIST(20.82점) 순으로 톱200 내에 자리한 국내 기관이다.

<재료과학 분야 1위 중국과학원(CAS).. '톱20 11개교‘ 중국>
재료과학 분야 교육/연구기관 전체순위에선 중국과학원(CAS)가 가장 연구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과학원(CAS) 연구경쟁력은 543.86점으로, 재료과학 분야 순위권 내 기관 중 유일하게 500점대이상의 점수를 기록했고, 2위의 중국과기대(USTC) 156.27점과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위에는 난징대(중국) 136.57점, 4위 막스플랑크협회(독일) 128.23점, 5위 저장대(중국) 125.91점 순으로 톱5였다.

이어 6위 칭화대(중국,Share2020 119.48점), 7위 싱가포르국립대(싱가포르,115.66점), 8위 중국과학원대학(UCAS)(중국,115점), 9위 상하이자오퉁대(중국,114.73점), 10위 MIT(미국,114.18점), 11위 수저우대(중국,109.57점), 12위 푸단대(중국,100.89점), 13위 베이징대(중국,97.9점), 14위 노스웨스턴대(미국,93.31점), 15위 도쿄대(일본,92.78점), 16위 길림대(중국,92.62점), 17위 난양공대(싱가포르,91.71점), 18위 KAIST(한국,86.82점), 19위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미국,81.74점), 20위 케임브리지대(영국,80.36점) 순이다.

톱20에 자리한 기관들의 소재국가를 살펴보면 중국이 1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3개, 싱가포르 2개, 독일 영국 일본 한국 각각 1개 순이다. 절반 이상이 중국대학인 것이 돋보인다. 2019년 순위에서도 중국대학이 톱20 중 11개교를 차지했다.

전체순위와 함께 공개된 ‘떠오르는 기관’ 톱50 순위에서도 톱은 중국의 상하이자오퉁대였다. 떠오르는 기관 톱50은 2019 Share 대비 2020 Share 증가폭이 높은 순으로 구성됐다. 상하이자오퉁대는 2021 전체순위에서는 9위의 기록으로, 2019 Share와 2020 Share 차이가 38.08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2위 남방과기대(SUSTech)(중국) 29.10점, 3위 KAIST(한국) 27.52점, 4위 텍사스대(오스틴)(미국) 18.71점, 5위 쓰촨대(중국) 17.98점 순으로 톱5다. 국내대학으로는 KAIST 다음으로 서울대(8위,15.92점), 고려대(28위,9.9점) 3개교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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