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12월9일.. 전형방법 대체로 '전년 동일', 세부지원자격 모집인원 등 모집요강 확인 필요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고양국제고는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1학년 입학전형계획을 공개했다. 고양국제고는 2019학년부터 3년째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전형계획을 밝히고 있다. 입학전형계획에는 올해 고양국제고가 실시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계획과 평가방법 등이 담겼다. 전형별 지원자격, 모집인원, 전형일정 등의 세부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형방법 등 입시의 골격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12월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국제고 입시의 개막을 알린 셈이다. 국제고의 모집요강은 매년 9월까지 모두 공개된다.

국제고와 외고는 설립취지에 따른 교육과정, 모집범위 등에 차이가 있다. 외고의 경우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취지에 맞게 전공어학과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제고는 국제적 인재양성을 목표로 둬 외국어 과목의 비중이 적고 전공어학과를 별로 운영하지 않는다. 모집범위에서도 외고는 광주외고 세종외고를 제외하면 광역단위로만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지만, 국제고는 국제고가 없는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집단위가 ‘준전국단위’라 볼 수 있다. 현재 7개교 체제인 국제고는 6곳이 공립이다. 유일하게 청심국제고만 사립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제고는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25년 3월부터 고교학점제의 도입과 함께 고교유형 단순화를 추진한다고 지난해 11월 밝혔다. 교육전문가들은 추진 목적인 고교서열화 해소보다는 수월성 교육 수요자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고, 교육특구의 부활을 야기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일반고 전환 이전까지의 신입학생들은 비교적 안정된 환경에서 국제고 진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일반고 전환으로 올해 예정됐던 국제고 재지정평가가 없어지면서 지난해 자사고 재지정평가와 같은 혼란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고양국제고는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1학년 입학전형계획을 공개했다. 입학전형계획에는 올해 고양국제고가 실시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계획과 평가방법 등이 담겼다. 전형별 지원자격, 모집인원, 전형일정 등의 세부사항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진행될 전형방법 등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12월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국제고 입시의 개막을 알린 셈이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고양국제고는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먼저 2021학년 입학전형계획을 공개했다. 입학전형계획에는 올해 고양국제고가 실시할 자기주도학습전형과 사회통합전형에 대한 계획과 평가방법 등이 담겼다. 전형별 지원자격, 모집인원, 전형일정 등의 세부사항은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베리타스알파DB

<2021전형계획.. 자기주도학습전형 등 '전년 동일'>
고양국제고는 경기 광역단위 모집으로 국제고가 없는 다른 지역의 학생도 지원이 가능하다. 국제고가 있는 서울 인천 경기 부산 세종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고양국제고에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입학전형은 자기주도학습전형에 따른 2단계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1단계에서 중학교 2,3학년의 4개학기 성취도 수준이 반영된다. 2단계는 면접으로 1단계 성적과 면접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정한다. 경기교육청이 공개한 2021경기지역 고교입학전형 일정에 따르면, 후기 모집을 실시하고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운영하는 국제고 원서접수는 12월9일부터 11일까지다.

- 지원자격.. ‘준전국단위’
기본적으로 모집단위는 경기 광역단위로 한다. 그렇지만 타 시도 중 2021학년 국제고가 없는 지역의 중학교 졸업(예정)자는 지원 가능하다. 전국 국제고는 고양 동탄 부산 서울 세종 인천 청심의 7개교 체제로,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세종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은 모든 국제고에 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전국 어디서나 지원이 가능한 광주외고와 세종외고를 제외하고 전국 광역시도에 분포한 외고와 비교해 국제고는 상대적으로 지원자풀이 크다고 볼 수 있다.

- 전형방법.. 2단계 자기주도학습전형 ‘전년 동일’, '출결감점 가중치' 요강 확인 필요
1단계는 영어내신성적과 출결점수를 합산해 정원의 1.5-2배수를 선발한다. 지난해의 경우 2배수를 선발했다. 영어내신성적은 160점 만점이다. 중학교 2,3학년 4개학기 성취도 수준별로 평가가 이뤄진다. 중학교 1학년 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내신성적 반영방법은 2019학년부터 절대평가 방식으로 변경됐다.

중 2,3학년은 A, B, C 등의 성취평가점수를 수준별로 환산해 반영한다. 환산점수는 성취 수준에 따라 A 40점, B 36점, C 32점, D 28점, E 24점이다. 출신 중학교가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경우, 성적산출 시 미운영학기 성적으로 대체해 활용한다. 예를 들어 2학년1학기 자유학기제를 이수한 경우 2학년1학기 성적을 2학년2학기 성적으로 평가한다. 출결점수는 무단결석 일수에 가중치를 곱한 값을 감점하는 방식이다. 가중치는 추후 입학요강 최종본의 기준에 따른다. 전문가들은 영어 내신성적이 성취도 수준으로 평가하다보니 상위권 성적이 대부분인 지원자 가운데 출결점수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출결점수의 가중치는 0.5점이었다. 올해 모집요강에서 가중치가 상승한다면 출결점수의 중요성이 실제로 높아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2단계는 160점 만점의 1단계 성적과 40점 만점의 면접을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꿈과 끼)과 인성영역으로 구분해 평가한다. 면접은 학생별 개인면접으로 실시한다. 학생기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을 포함한 평가는 금지된다.

- 전형일정.. 12월9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 '윤곽'
지난달 경기교육청이 발표한 2021학년 고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후기고로 분류된 고양국제고는 올해 12월9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1단계 합격자는 12월16일, 최종합격자는 내년 1월4일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경기교육청이 공개한 계획은 개별학교의 확정된 일정이 아닌 만큼 전형일정은 추후 고양국제고 모집요강 최종본을 참고해야 한다.

경기는 평준화와 비평준화 지역이 혼재한다. 수원 성남 안양권(안양 과천 군포 의왕)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은 평준화 지역이며 이외 지역 소재 고교는 모두 비평준화 고교다. 자사고 외고 국제고에 탈락한 학생은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자사고 외고 국제고와 함께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추가모집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고양국제고.. 꾸준한 서울대 실적>
고양국제고는 2011년 글로벌 인재육성을 목표로 개교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과 연계해 재능나눔 형식의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며 1인3기 교육을 통해 국제적 문화 감각도 기르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0학년에는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의하면, 수시로만 8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수시6명 정시(최초합)4명 총10명의 서울대 합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학년 대입에서는 15명(수시9명/정시6명)의 서울대 등록자를 배출해 전국 7개 국제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 2017학년에는 12명(수시8명/정시4명), 2016학년 8명(수시3명/정시5명)이다.

국제고 7개교 전체의 서울대 등록실적은 2017학년 79명(수시45명+정시34명), 2018학년 60명(수시41명+정시19명)이다. 2018학년에는 고양국제고를 제외한 모든 고교에서 실적이 하락해 국제고 중 1위를 기록했다.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2019학년의 경우 베리타스알파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조사된 2개교(고양국제고 인천국제고) 중 고양국제고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0학년에는 7개교에서 43명(수시33명+정시10명)의 실적에서 동탄 서울 각 10명에 이어 고양이 인천과 함께 공동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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