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영재학교경쟁률] 서울과고 7.61대1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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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영재학교경쟁률] 서울과고 7.61대1 '하락'
  • 강태연 기자
  • 승인 2020.05.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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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외 2.58대1.. 1단계 합격자 발표 '내달 5일'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8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6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8.33대1이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86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12일 서울과고에 따르면 올해 정원내 120명 모집에 지원자는 913명이었다. 12명 이내를 모집한 정원외는 31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 경기과고를 제외한 모든 영재학교가 전년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학령인구 급감으로 보인다. 올해 중3 학생수가 전년 대비 3만여 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른 이유로 정시확대와 의학계열 진학희망자에 대한 영재학교들의 억제방안을 꼽았다. 정시가 점차 확대되면서 교육과정 특성상 정시를 준비하기 어려운 영재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의학계열 진학과 관련해서는 매년 영재학교에서 의대 진학희망자는 지원을 삼가달라는 것과 진학 시 교육비 장학금 등을 회수하는 등의 의대진학 억제방안이 의학계열 진학희망자들의 이탈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영재학교의 인기가 줄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자사고 등의 입지 불안으로 지원자가 몰린 경향도 있고, 지원자풀 자체가 줄었음에도 평균 10대1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것은 이공계열 진로를 가지고 있는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에 대한 선호도가 아직 높은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과고의 최근 6년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021학년 7.61대1(모집120명/지원913명), 2020학년 8.33대1(모집132명/지원999명) 2019학년 6.54대1(120명/785명), 2018학년 7.58대1(120명/909명), 2017학년 8.57대1(120명/1028명), 2016학년 9.8대1(120명/1176명), 2015학년 11.93대1(120명/1432명)의 추이다. 2015학년 세종영재, 2016학년 인천영재가 차례로 신설된 영향으로 영재학교 모집인원이 200여 명 증가했던 시기부터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였다. 4년 전인 2017학년 학령인구가 7만명 가량 줄어든 데 이어 2018학년에도 6만명, 올해 3만여 명이 줄어들었지만 2019학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여전한 인기를 입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고는 과고시절부터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다. '서울권'이라는 프리미엄은 확고부동한 진학, 수상실적으로 대박행진을 거듭했다. 국제올림피아드 한국대표 수상자 중 절반 정도는 서울과고 학생이 차지하고 있다. 서울대 등록실적도 과고시절에 이어 현 영재학교 체제에서도 전국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2020학년에는 곽상도(미래통합)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받은 ‘2020 서울대 최종등록 출신고 순위’에 의하면, 실질적으로 입시가 다른 예고를 제외하고 수시53명 정시10명 총 63명의 등록자를 배출해 외대부고와 전국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등록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56명(수시47명+정시최초9명)의 합격실적이 조사됐다. 2018대입에서도 수시51명 정시6명 등 57명의 등록실적으로 예능계열로 ‘다른 무대’인 서울예고를 제외한 순위에서 전국1위를 차지했다. 2017학년 63명(수시59명+정시4명), 2016학년 68명(수시65명+정시3명)의 서울대 등록실적을 기록하며 영재학교 가운데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8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6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8.33대1이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86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8일 오후5시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과고의 2021학년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7.61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쟁률은 8.33대1이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 86명이 줄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사진=서울과고 제공

<'우선선발 실시' 3단계 전형.. 정원외 '2단계 전형'>
서울과고 올해 모집인원은 정원내 120명, 정원외 12명 이내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춘 자 가운데 수학 과학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지원할 수 있다. 전형은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사고력 창의성/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과학영재캠프의 과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관찰소견서 등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학생기록물 평가를 실시한다. 제출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탐구역량과 자기주도학습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평가로 영재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자 전원을 선발한다. 구체적인 선발인원은 명시하지 않았다. 

2단계는 영재성검사다. 서울과고 영재성검사는 영재성/사고력검사와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로 유형을 나눠 실시하는 특징이다. 영재성/사고력검사를 통해 지원자의 영재성, 수학과학 학문적성, 언어이해능력, 수리능력 등을 평가한다.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는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융합사고력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된다. 2단계 평가로 200명 내외를 선발한다. 지난해까지 2배수 내외(240명 내외)를 선발했지만 올해 200명 내외로 인원을 축소했다.

올해도 2단계에서 지역인재, 특정영역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만으로 합격이 결정될 수 있다. 지역인재는 41개 지역에서 각 2명 이내로 선발한다. 41개 지역은 서울지역 25개 자치구와 서울이외 16개 광역/시도를 말한다. 서울의 25개 자치구는 강남 강동 강서 강북 관악 광진 구로 금천 노원 동대문 도봉 동작 마포 서대문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양천 영등포 용산 은평 종로 중구 중랑이며, 전국의 16개 광역시/도는 경기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세종 울산 제주 강원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이다. 자격요건은 입학전형공고일 기준으로 해당지역 학교에서 1년 이상 재학 중인 지원자다. 특정영역 우수인재는 선발인원을 특정하지 않았다. 수학과학 등 영역에서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인정된 자를 대상으로 한다. 

3단계는 과학영재캠프다. 1박2일 동안 진행하는 캠프를 통해 과제수행능력, 창의성, 리더십,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단계 전형으로 정원내 120명을 선발하게 된다. 

정원외 전형은 올해 2단계로 실시된다. 2019학년에는 영재성/사고력검사와 관찰/면접이 각각 2,3단계로 치러졌지만 지난해부터는 2단계에서 함께 진행됐다. 영재성/사고력검사를 통해 학문적성 언어이해력 수리능력 등을 측정한 후 관찰/면접으로 영재성 창의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2명 이내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2020학년 기출, 5년연속 ‘공개’.. 매년 공개 예고>
서울과고는 지난해 12월 이미 2020학년 입학전형 2,3단계 기출문항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상황이다. 당시 의대진학 억제방안을 공개하면서 영재학교의 사교육 배제 노력으로 출제문항 공개는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출문제는 서울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일부 문항을 공개하고 문항에 대한 출제영역/근거/의도 등을 공개한 기존 방식과 달리 평가지 문항 자체를 시험지 형식으로 공개했다는 점이다.

2단계 영재성검사와 3단계 캠프 시험문항은 철저하게 중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된다. 서울과고의 2단계 전형은 영재성/사고력검사와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로 구분해 치러진다. 영재성/사고력검사는 언어이해력 수리능력 공간지각력 등의 기본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선택형문항이 출제된다. 창의성/문제해결력검사는 영재성 창의성 문제해결력 융합적사고력을 평가한다. 중학교 과정에서 통합형 교과로 시행되며 검사의 성격상 서술형문항으로 출제된다. 중학교 내신문제 수준이 아닌 창의성과 영재성을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이 제시된다. 3단계 과학영재캠프에서는 과제수행능력 창의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실제 영재학교 입시에서는 3단계의 전반적인 틀 이외에는 구체적인 내용이 별로 공개되지 않는 편이었다. 기출문제를 반복하는 유형학습 위주인 사교육의 영향력을 배제하기 위함이라는 영재학교의 입장도 있었지만, 공개되는 내용이 없어 오히려 수요자들이 사교육에 몰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서울과고는 2016학년부터 2019학년까지 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기출문항과 풀이를 공개했다. 베일에 싸인 영재학교 입시의 투명도를 높이고 매년 다르게 출제되는 문항에 대한 자신감도 과시했다는 평가다. 이에 다른 영재학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경기과고 대전과고 세종영재 등에서 2020학년 2단계 검사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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