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접수 4월1일부터.. 지난해 경쟁률 21.39대1
[베리타스알파=강태연 기자] 과학영재학교 대구과고가 2021학년 신입생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1학년 입학전형 요강에 따르면 대구과고는 올해 우선선발인원 30% 이내를 포함해 99명 이내를 선발한다. 전형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2019학년 25%에서 30% 이내로 확대된 우선선발 비율도 유지됐다. 대구과고 합격자가 되기 위해선 3단계 전형을 거쳐야 하지만 우선선발이 될 경우 1단계 혹은 2단계 전형만으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원서접수는 4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실시한다. 원서접수 기간이 비교적 짧아 미리 관련 서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도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의 3단계 전형을 거친다. 합격자는 8월7일 오후4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올해도 전국 8개영재학교가 2단계 영재성검사 일정을 통일할 것으로 보인다.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는 5월17일 실시한다.
대구과고는 2008년 영재학교로 지정돼 2011학년 고입부터 과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했다. 교육도시 대구의 열망이 집약된 대구과고는 영재1기 실적부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2014학년 1기 94명 중 35명이 서울대에 합격(수시최초)해 단번에 전국1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인 2018학년 대입의 서울대 등록자수는 29명으로 전국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계특성화대 진학실적도 돋보인다. 2018학년에 KAIST 22명, 포스텍 13명, GIST대학 5명, UNIST 3명, DGIST 2명의 등록자를 배출했다. 서울대를 포함한 이공계특성화대(KAIST/포스텍/GIST대학/DGIST/UNIST) 진학률은 75.5%에 달해 영재학교 가운데 한국영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진학실적이 공개되지 않았던 2019학년에는 42명의 수시합격자를 배출했다.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 모집.. 우선선발 30% ‘유지’>
올해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모집한다. 중학교 재학생, 졸업생 및 이에 상응하는 자격을 갖추고 수학 또는 과학 분야에서 뒤어난 재능과 잠재적 역량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로서 학교장 또는 지도교사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 가능하다. 중3학년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과 중1,2학년 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중1,2학년 학생은 최종합격 이후 상급학교 조기입학을 위한 자격 허가서를 추가 제출해야 한다. 정원외 모집은 사회통합전형만 선발한다.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평가, 3단계 과학 창의성 캠프로 진행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서류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영재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평가로 영재성 있다고 여겨지는 학생을 전원 선발한다. 1단계 선발인원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2단계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다. 중학교 교육과정의 수학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영재성과 창의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필고사 형태로 치러지며 올해도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일정을 통일할 것으로 보인다. 5월17일 2단계 전형을 실시할 예정이다. 2단계 전형으로 3단계 대상자 180명 내외를 선발하게 된다.
1,2단계 전형에서 실시하는 우선선발 비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 이내로 유지된다. 우선선발은 1단계와 2단계에서 모두 실시한다. 여타 영재학교의 경우 2단계에서만 우선선발을 실시하는 반면 대구과고는 1단계 우선선발도 가능한 특징이다. 다음 단계 전형이 면제되기 때문에 방문면접을 통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선발의 가능성도 놓치지 않기 위해선 공고된 전형일정 외에 진행되는 방문면접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3단계는 1박2일 동안 진행되는 과학 창의성 캠프다. 수학과학에 대한 잠재능력과 창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3단계 전형 이후 우선선발을 포함해 정원내 90명, 정원외 9명 이내를 선발하게 된다. 대구과고는 각 단계 평가 시 이전 단계의 평가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사정하며, 필요할 경우 1,2단계 전형에서 방문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원서접수 4월1일부터 3일까지>
원서접수는 4월1일 오전9시부터 3일 오후5시까지 가능하다. 사흘간의 접수일정으로 다른 영재학교들에 비해 비교적 기간이 짧기 때문에 사전에 제출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교사추천서는 10일 오후5시까지 입력 가능하다.
원서접수 이후 4월6일부터 5월8일까지 서류평가를 거쳐 5월8일 오후4시 1단계 합격자를 공개한다. 대구과고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5월17일 2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 합격자는 6월19일 오후4시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3단계는 7월11일부터 12일까지 1박2일 동안 진행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3단계 전형의 일정은 1단계 합격자 발표와 함께 재안내할 예정이다. 3단계 이후 8월9일 오후4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3단계 합격자 가운데 등록 포기로 인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 12월 최종합격자 발표일까지 후보자에서 충원한다. 최종합격자는 입학 전 학생부를 제출해야 하며, 학생부 평가를 거쳐 대구과고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하지 않을 경우 최종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입상실적, 자격증 ‘평가 미반영’.. 교외 수상실적 ‘제출 불가’>
제출서류는 응시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 등이다.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는 인터넷 접수사이트에 입력하며, 응시원서는 접수 후 출력물을 학생부와 함께 우편으로 제출한다. 우편제출은 4월6일 소인까지 유효하다. 방문접수는 불가하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는 관련 자격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자소서와 추천서는 인터넷 접수 사이트에서만 입력하며 별도의 우편 제출은 필요하지 않다. 추천서는 지원자가 원서를 접수하고 전형료를 결제한 뒤 입력 가능하다. 추천서는 지원자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직 교원(교사 교감 교장)이 작성할 수 있다.
학생부는 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단면으로 인쇄해 제출해야 하며 소속 학교장의 ‘원본대조필’ 날인 후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가 고등학교 재학생인 경우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부를 모두 제출해야 한다. 중2학년 이하 재학생인 경우 중학교와 초등학교 학생부를 모두 제출한다. 외국학교/국제학교 재학생 가운데 교육부 학력 미인정 학교를 다니는 경우 생활기록부나 관련 학적서류와 함께 영사 공증 또는 아포스티유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명서와 비교평가 성적증명서(없는 경우 성적증명서)를 각각 1부 제출하면 된다. 모든 입상실적, 자격증, 영재원 수료여부 등은 평가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외 수상실적도 기록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
<지난해 경쟁률 21.39대1>
지난해 대구과고의 경쟁률은 정원내 기준 21.39대1이었다. 90명 모집에 1925명이 지원했다. 2019학년 17.71대1(모집90명/지원1594명)보다 지원자가 331명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상승했다. 사회통합전형 대상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정원외 모집은 9명 이내 모집에 72명이 지원하며 8대1로 나타났다. 동일 인원 모집에 57명이 지원해 6.3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증가했다.
최근 6년간 대구과고의 경쟁률은 2020학년 21.39대1(90명/1925명), 2019학년 17.71대1(90명/1594명), 2018학년 19.8대1(90명/1782명), 2017학년 22.61대1(90명/2035명), 2016학년 21.71대1(90명/1954명), 2015학년 22.43대1(90명/2019)의 추이다. 2015학년 이후 20대1을 넘나드는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2017학년과 2018학년에는 전국 영재학교 8곳 가운데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2019학년에는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2011학년 4번째로 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축적된 운영노하우와 꾸준한 대입실적이 수험생들 사이에서 지속적인 선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고입 동시실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특차모집 성격의 영재학교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이 경쟁률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2019학년에 지원자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점도 올해 지원자가 다시 몰린 이유로 분석된다.
<입학설명회 미정.. 취소 가능성 높아>
대구과고는 아직 실시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시여부는 추후 안내자료와 Q&A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과고 세종영재 인천영재 한국영재 4개교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설명회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