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도 정시 30%.. 서울 정시 42.8%, 학종 34.4%
[베리타스알파=권수진 기자] 서울대 정시 신입생의 서울/경기 고교 출신 쏠림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신입생 중 서울/경기 출신 학생이 70%를 차지했다. 정시 확대가 수도권/지방 간 교육 불균형을 강화시킨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 소속 여영국 의원(정의당)이 발표한 ‘2019년 서울대 전형별 신입생 출신 고교 시도별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학년 서울지역 소재 고교 졸업생 비율이 전국 고교 졸업생 수의 17%인데 반해 정시 신입생은 42.8%, 학종은 34.4%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은 졸업생수 25.4%에 비해 정시는 27.2%, 학종은 18.5%였다. 서울의 경우 고교졸업생 비율의 2.5배, 경기는 1.1배가 서울대 정시수능을 통해 입학한 것이다.
이에 반해 나머지 15개시도의 고교졸업생 비율은 57.6%였지만 서울대 정시 합격생 비율은 30%였다. 서울을 제외한 7개 광역시의 고교졸업생 비율은 26.4%임에 비해 서울대 정시 신입생은 14.7%로 0.6배였다.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의 경우 고교 졸업생 비율은 31.2%이나 서울대 정시 신입생은 15.3%로 0.5배 수준이었다.
정시와 학종 시도별 합격자 비율을 비교한 결과, 서울/경기/전북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는 정시보다 수시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여 의원은 “수시전형이 정시보다 수도권 쏠림이 약하고 지방학생들의 서울대 입학 기회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경우 전북소재 전국자사고인 상산고의 효과로 정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주요대학 정시 비율의 급격한 확대는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 서울대는 2022학년 지균(학종)을 줄일 계획으로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가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